전북특별자치도가 대통령 타운홀미팅과 현대자동차그룹의 새만금 대규모 투자를 계기로 도내 산업 구조 전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사회간접자본(SOC)과 새만금 개발, 인공지능(AI)·에너지, 농생명 산업을 중심으로 총 57조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추진해 지역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김관영 지사는 12일 도청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타운홀미팅에서 논의된 정부 부처 과제와 관련 자료를 면밀히 분석해 전북의 미래 성장을 이끌 4개 분야 57개 프로젝트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전북도가 제시한 사업 규모는 총 57조 7000억원 수준이다. 분야별로 보면 SOC 분야는 새만금 국제공항 적기 개항과 전북권 광역철도 건설 등 15개 사업이 포함됐다. 새만금 기반 조성 분야에서는 새만금 수상태양광 확대와 수문 증설·조력발전 추진 등 9개 사업이 추진된다. 미래 산업 분야에서는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피지컬AI 기반 소프트웨어 플랫폼 연구개발 등 11개 프로젝트가 제시됐다. 농생명 산업 분야에서는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추진과 종자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 등 22개 사업이 포함됐다. 특히 현대차의 새만금 투자와 연계해 ‘AI 수소시티’ 조성을 추진하는 구상도 제시됐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9조 원 투자와 연계한 후속 지원책을 논의하기 위한 범정부 협의체가 꾸려진다. 총리실이 주도하는 이른바 ‘새만금‧전북 대혁신 태스크포스(TF)’가 관계 부처와 전북특별자치도가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가동에 들어가면서, 새만금을 축으로 한 전북 산업 전략 논의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10일 전북자치도 등에 따르면 이번 TF는 최근 이뤄진 현대차의 새만금 투자 흐름을 정부 차원에서 뒷받침하고, 이를 지역 성장 전략으로 확장하기 위한 후속 조치 목적으로 마련됐다. 단순히 개별 기업 투자에 그치지 않고,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투자 지원과 산업 기반 조성, 후속 사업 연계 방안을 논의하는 협의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TF는 총리실 주관으로 운영되며,새만금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가 함께 참여하는 구조로 전해졌다. 전북도에서는 김종훈 경제부지사가 참여한다. 현대자동차 새만금 투자 후속 지원 방안, 추가 투자 유치, 산업 기반 조성, 인력 양성, 정부 차원의 제도·인프라 지원 과제 등을 폭넓게 논의하는 협의체 성격이다. 특히 이번 TF는 최근 김민석 총리의 전북 방문 이후 후속 조치 차원에서 구체화
자사주를 일정 기간 내 소각하도록 하는 상법 개정안이 24일 국회 본회의 안건으로 올라오자, 여야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으로 정면 충돌했다. 국민의힘이 곧바로 필리버스터를 신청해 법안 처리는 25일 오후 표결로 넘어갈 가능성이 점쳐진다. 더불어민주당이 상정한 이번 개정안은 회사가 자사주를 취득하면 1년 안에 소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임직원 보상이나 우리사주 제도 등 일정한 사유가 있을 경우 예외적으로 보유할 수 있도록 했고, 이때는 이사회 전원 서명·날인이 포함된 보유·처분 계획을 마련해 매년 주주총회 승인을 받도록 했다. 전기통신사업법 등으로 외국인 투자 제한을 받는 기업은 법령 준수를 위해 시행 이후 3년 이내 처분하도록 하는 조항도 담겼다. 국민의힘은 자사주 활용 폭이 줄면 국내 기업이 ‘적대적 M&A’ 등 외부 공격에 취약해질 수 있다고 반발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윤한홍 의원이 반대 토론자로 나서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국회법상 필리버스터 시작 24시간 뒤 재적의원 5분의 3 찬성으로 종료할 수 있는 규정을 근거로, 25일 토론을 끝내고 표결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민주당은 이후 2월 임시국회 회기 종료일인 3월
동전주와 남원을 잇는 ‘한반도 KTX’ 노선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이 박희승 의원을 중심으로 한 국회에서 제기됐다. 이에 국가 철도망 확충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왔다는 평가를 받아온 전북의 철도교통 지형이 바뀔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한반도 KTX 철도망 구축과 국가균형성장’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박희승(남원·임실·순창·장수), 조계원(전남 여수시을) 의원 등 51명이 공동 주최한 이날 토론회는 정부가 2026~2035년을 아우르는 최상위 법정 계획을 수립 중인 상황에서, 전북 경유 노선을 국가계획에 담아내기 위한 첫 공론의 장이었다. 제안 노선은 남서울(양재)에서 성남·용인·안성·청주·세종을 거쳐 동전주·남원·구례·순천·여수로 이어지는 축이다. 수도권 남부 산업벨트와 세종 행정축을 지나 전북과 남해안을 직결하는 구조다. 서울~여수 이동시간을 2시간 초반대로 단축해 남해안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박 의원은 축사에서 현행 철도망의 구조적 한계를 조목조목 짚었다. 그는 “대한민국은 오랫동안 수도권 일극 체제 속에서 인프라가 집중돼 왔고, 철도망 역시 경부선 중심으로 확충
완주·전주 통합 논의가 안호영 국회의원의 통합 추진 의사 표명으로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그러나 통합 시 완주군수와 의원직들이 통합시로 흡수되는 구조인 만큼, 완주군의회와 군수 출마자들을 중심으로 한 반대 기류가 여전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부 지원을 최대로 끌어내기 위해 타 지역의 광역통합과 속도를 맞추려면 2월 중순까지는 군의회 의결이 필요하지만, 설득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통합 이후 특례시 지정에 그치지 않고 자치구 설치를 허용해 완주 지역의 자치권과 정치 구조를 유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도 고려해야한다는 제언이 나오고 있다. 10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완주·전주 통합은 주민투표를 거치기에는 지방선거가 임박해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점에서 현실적인 추진 방식으로 시·군의회 의결이 유일한 방안이다. 그러나 완주군의회는 소속 의원 11명 전원이 그동안 통합에 반대 입장을 밝혀왔고, 통합이 추진될 경우 이번 6.3 지방선거에 전원 불출마하겠다는 입장까지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어 설득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완주 지역위원장인 안호영 의원이 통합 추진에 나섰음에도 군의회 설득에 난항을 겪는 배경이다. 다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전국 곳곳이 광역 통합을 통해 덩치를 키우는 가운데, 전북은 완주·전주 통합을 시작으로 새만금 통합과 동부권 통합까지 이어가는 권역화 통합이 시급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새만금 개발에 30년을 투자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완성은 여전히 미진하고 그러는 사이 소외된 동부권은 심각한 소멸 위기에 놓여 있어서다. 특히 지난 2024년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실질적인 변화가 부족한 전북은 이제 속도전을 통해 정부의 지원을 끌어내고, 전북 전체의 발전을 위한 전략적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온다. 8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북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완주·전주 통합을 시작으로 새만금 통합과 동부권 통합을 통해 전북 경제를 하나로 묶는 권역화 통합 추진에 공감하고 있다. 전북은 그간 새만금 개발에 도 역량을 투입해왔지만, 여전히 지역 내 경제 성장과 환경적 안정성을 동시에 해결하기엔 한계가 있다. 군산, 김제, 부안 등 여러 시군으로 분할된 새만금은 정치적 이해관계와 행정적 복잡성이 얽혀 있어,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가 원활히 진행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양승 군산대 무역학과 교수는 “현재 새만금은 기업 입장에서 인허가 창구가 셋이고, 정치적 이해
완주·전주 통합을 둘러싼 전북 정치권의 기류가 급변했다. 그동안 통합에 대한 신중론을 유지해 온 안호영 국회의원(완주·진안·무주)이 공개적으로 통합 찬성 입장을 밝히면서 전북 정치권이 통합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안 의원은 2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이재명 정부의 정책이 통합 광역권인 ‘5극’에 정책과 재정이 집중되는 반면, 특별자치도는 국가 지원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 같은 구조를 돌파하기 위해 완주·전주 통합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통일부 장관인 정동영 의원(전주병)과 이성윤 의원(전주을)이 함께 자리해 안 의원의 결단에 힘을 실었다. 안 의원은 “도민들 사이에서는 지역 내부 갈등과 대립이 계속될 경우 전북이 대규모 정부 지원의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정동영 장관, 이성윤 최고위원, 동참 의사를 밝힌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한 전북 의원들과 힘을 합쳐 통합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완주군민이 신뢰할 수 있는 국가 지원안을 공동으로 만들겠다”며 “완주가 강화되는 상생의 방식, 전주와 함께 성장하는 통합안을 마련해 함께 설득하
새만금의 시간이 찾아왔다. 대통령이 전력과 용수, 넓은 부지를 갖춘 남부권을 첨단산업 입지로 언급하면서, 전남을 비롯한 여러 지역이 저마다의 가능성을 앞세워 경쟁 구도에 뛰어들고 있다. 특정 지역을 콕 짚지 않은 발언인 만큼, 이제는 전국 각 지역이 스스로의 조건과 준비도를 증명해야 하는 국면이다. 새만금은 재생에너지 잠재력과 광활한 산업 부지를 바탕으로 후보지로 거론되지만 전력망과 용수 연계, 정주 여건 등 넘어야 할 과제도 분명하다. 이에 전북일보는 첨단산업 입지 경쟁 속에서 새만금이 서 있는 지점, 새만금의 장점과 한계, 그리고 남은 과제를 3차례에 걸쳐 점검한다. 이재명 정부가 전력과 용수, 넓은 부지를 갖춘 남부권을 반도체 등 전력 다소비 첨단산업의 대안 입지로 거론하면서, 남부권을 비롯한 전국이 유치 경쟁 국면에 들어섰다. 특정 지역을 찍지 않은 이번 언급은 전북이 내세우는 새만금을 포함한 각 후보지의 준비 수준을 본격적으로 가려보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27일 중앙과 지역 정계 등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최근 발언은 특정 지역이나 개별 사업을 지목하기보다, 첨단산업 입지에 대한 정부의 기본 원칙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에 부족한 전력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조국혁신당에게 합당 제안을 하면서 올해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권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합당이 성사될 경우 선거 연대와 공천 구도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혁신당은 물론 민주당 내부에서도 찬반과 신중론이 교차하는 분위기다. 조국 혁신당 대표는 22일 전주 전북특별자치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늦은 오후 정 대표를 만나 오늘의 발표 내용을 전달받았다. 갑작스럽지만 제안의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기에 최고위원분들과 함께 숙고했다”며 “국민의 마음, 뜻이 가리키는 방향에 따라 논의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조 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이라는 목표에는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우리 당과 민주당은 지난 대선과 정권 교체 과정에서 일관되게 같은 방향을 걸어왔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정치개혁과 개헌, 사회권 선진국 실현, 토지 공개념 입법화 등 민주당이 충분히 말하지 않는 진보적 과제도 조국혁신당이 추구해 온 가치”라며 “두 과제를 함께 실현할 최선의 길이 무엇인지 숙고하겠다”고 했다. 조 대표는 합당과 관련한 의원총회와 당무위원회의 조속한 개최도 지시했다. 앞서 이날 오전 정청래 민주당
정부가 광역 행정통합을 전제로 대규모 재정 인센티브를 제시하면서, 전북의 완주·전주 통합이 정부 지원 구도에 얼마나 부합하는지를 둘러싼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대전·충남, 광주·전남처럼 광역 단위 통합을 전면에 내세운 지역이 정부 정책의 중심에 선 반면, 시·군 통합에 머물러 있는 전북은 통합 구상의 확장성에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지난 16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대전·충남, 광주·전남 통합 특별시에 대해 각 단체당 최대 20조 원 규모의 재정·행정 인센티브를 단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준하는 행정·재정 특례와 공공기관 이전 우선권을 부여하고, 행정통합 교부세 신설과 기업 입주 인센티브, 규제 완화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발표는 지방소멸 대응과 권역 경쟁력 강화를 핵심 국정 기조로 내세운 이재명 정부의 방향성을 분명히 보여준다. 다만 연간 수조 원에 달하는 재원을 장기간 투입하는 방안인 만큼, 실제 집행 과정과 재원 마련을 둘러싼 논의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흐름 속에서 전북 지역에서는 완주·전주 통합이 오히려 현실적인 선택지라는 분석도 나온다. 광역통합은 재정 부담과 정치적 조정 비용이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