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조국혁신당에게 합당 제안을 하면서 올해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권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합당이 성사될 경우 선거 연대와 공천 구도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혁신당은 물론 민주당 내부에서도 찬반과 신중론이 교차하는 분위기다. 조국 혁신당 대표는 22일 전주 전북특별자치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늦은 오후 정 대표를 만나 오늘의 발표 내용을 전달받았다. 갑작스럽지만 제안의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기에 최고위원분들과 함께 숙고했다”며 “국민의 마음, 뜻이 가리키는 방향에 따라 논의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조 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이라는 목표에는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우리 당과 민주당은 지난 대선과 정권 교체 과정에서 일관되게 같은 방향을 걸어왔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정치개혁과 개헌, 사회권 선진국 실현, 토지 공개념 입법화 등 민주당이 충분히 말하지 않는 진보적 과제도 조국혁신당이 추구해 온 가치”라며 “두 과제를 함께 실현할 최선의 길이 무엇인지 숙고하겠다”고 했다. 조 대표는 합당과 관련한 의원총회와 당무위원회의 조속한 개최도 지시했다. 앞서 이날 오전 정청래 민주당
정부가 광역 행정통합을 전제로 대규모 재정 인센티브를 제시하면서, 전북의 완주·전주 통합이 정부 지원 구도에 얼마나 부합하는지를 둘러싼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대전·충남, 광주·전남처럼 광역 단위 통합을 전면에 내세운 지역이 정부 정책의 중심에 선 반면, 시·군 통합에 머물러 있는 전북은 통합 구상의 확장성에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지난 16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대전·충남, 광주·전남 통합 특별시에 대해 각 단체당 최대 20조 원 규모의 재정·행정 인센티브를 단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준하는 행정·재정 특례와 공공기관 이전 우선권을 부여하고, 행정통합 교부세 신설과 기업 입주 인센티브, 규제 완화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발표는 지방소멸 대응과 권역 경쟁력 강화를 핵심 국정 기조로 내세운 이재명 정부의 방향성을 분명히 보여준다. 다만 연간 수조 원에 달하는 재원을 장기간 투입하는 방안인 만큼, 실제 집행 과정과 재원 마련을 둘러싼 논의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흐름 속에서 전북 지역에서는 완주·전주 통합이 오히려 현실적인 선택지라는 분석도 나온다. 광역통합은 재정 부담과 정치적 조정 비용이 큰
한병도 의원(3선·익산을)과 이성윤 의원(초선·전주을)이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치러진 더불어민주당 보궐선거에서 각각 원내대표와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이에 따라 박지원 평당원 최고위원을 포함해 민주당 최고위원회 내 전북 출신 인사는 모두 3명으로 늘게 됐다. 전북지역구 의원들이 이재명 정부 집권여당 원내사령탑과 당 최고의사결정기구에 입성하면서 전북정치권의 위상도 높아질 전망이다. 한병도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본관 제4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어 실시된 결선투표 결과 백혜련 의원(3선·경기 수원을)을 꺾고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전북 출신으로는 정균환·이강래 의원에 이어 세 번째 민주당 원내대표다. 원내대표 선거는 재적 의원 투표 80%와 권리당원 투표 20%를 합산해 진행됐다. 임기는 오는 5월까지 약 4개월로, 국회 현안 조율과 당내 수습, 이재명 정부 국정 운영 지원을 동시에 맡게 됐다. 한병도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소감에서 “지방선거 승리를 통해 이재명 정부를 든든히 뒷받침하고, 내란을 완전히 청산하겠다”며 “민생과 개혁 입법을 중심으로 당과 정부, 국회를 강하게 하나로 묶어가겠다”고 밝혔다. 또 이날
전북특별자치도가 국방부에 해군 제2정비창의 서해 설치 필요성을 공식적으로 제기했다. 기존 진해 정비창 단일 체제로는 서해 작전 환경 변화와 해군 함정 운용 증가에 신속히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25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북자치도는 최근 국회와의 정책 간담회에서 해군 제2정비창이 서해를 커버할 수 있는 권역에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전북에 유치해야 되는 필요성을 국방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해당 제안은 신영대 국회의원이 먼저 제기했으며, 전북자치도 역시 기술적·작전적, 나아가 군산 지역 조선업 활성화와 지역경제 이바지 측면에서 공감하고 있다. 해군 정비창은 함정의 신속한 정비 지원을 위해 함선 부품을 자체 제작하는 것이 특징이다. 함선 부품은 다품종 소량 생산 구조여서, 결함 발생 시 외부 조달이 쉽지 않다. 정비창 내에서는 금속을 녹여 부품을 제작하는 주물 공정부터, 군 최초로 도입된 3D 프린터 기반 제작 시스템까지 갖추고 있어 긴급 상황에서도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해군 정비창의 정비 능력은 해군 전투력과 직결되는 핵심 기반으로 평가된다. 도는 이같은 기능을 고려할 때, 서해 작전권을 담당할 제2정비창이 필
새만금 카지노 설립 논의가 다시 공론의 장에 오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6일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공공성 강화 필요성을 언급하며 호남 지역 카지노 공백을 직접 짚으면서, 그동안 진전 없이 머물던 새만금 카지노 사업이 정책적으로 재검토될 여지가 생겼기 때문이다. 전북특별자치도와 새만금개발청이 아직 카지노 유치 신청이나 공식 검토에 착수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통령 발언을 계기로 사업 구상 및 실행 환경 자체가 이전과 달라진 상황인데, 행정도 이에 맞춘 대응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번 발언은 새만금 사업 전반을 바라보는 대통령의 인식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지난 12일 이 대통령은 새만금개발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새만금에 대해 실현 가능성이 낮은 계획은 정리하고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사업 중심으로 재편해야 한다는 기조를 분명히 했다. 장기간 표류해 온 민자 유치 중심 개발 방식의 한계를 인정하고 관광과 서비스 산업을 통한 현실적인 재원 확보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깔려 있다는 해석이다. 이 배경에는 새만금의 냉정한 현실이 자리하고 있다. 새만금 전체 매립률은 아직 40% 수준에 머물러 있고 관광·레저 용지는 입찰에
새만금개발청이 지난 12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2026년 업무계획을 보고하며 RE100산단 조성, AI·그린수소 기반 산업 생태계 구축 등 새만금 개발의 대전환 전략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보고 말미 기존 개발구조의 실현 가능성에 문제를 제기하며 “불가능한 사업은 정리해야 한다”고 주문해 새만금 정책 방향과 계획의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이날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업무보고에서 △재생에너지 공급목표 10GW 확대 △RE100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단 조성 △재생에너지 신도시 10㎢ 개발 △AI·로봇·모빌리티 실증 기반 확충 △그린수소 기반 초혁신경제 모델 구축 등을 핵심 과제로 설명했다. 수변도시 근린생활용지·주택용지 분양, 지역간 연결도로 착공, 변전소 조기 준공 등 정주·기반시설 사업도 구체적으로 보고됐다. 김의겸 청장은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생산을 바탕으로 AI·로봇 등 첨단기업을 새만금에 유치해 지산지소형 혁신성장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RE100 선도모델로서 에너지·산업 대전환을 실현해 가겠다”고 말했다. 보고에는 새만금산단 8공구 조기 매립, 제2산단 통합개발계획 수립, 신항만 2선석 개항(2026년) 준비, 인입철도 기
정부가 내년 상반기 ‘RE100 국가산단’ 시범지역을 단 한 곳만 선정하겠다고 밝히면서 전북과 전남이 다시 한 번 대형 국책사업 유치의 경쟁선상에 서게 됐다.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전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전북은 이번 사업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고, 법안 심사가 지연되는 상황에서도 전남은 ‘유치 최적지’를 자처하며 자신감을 굳혀가고 있다. 이에 전북의 전략적 대응책 마련 여부가 사업 유치를 좌우할 중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11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정부는 RE100 산단 조성을 위한 특별법 통과를 전제로 내년 상반기 1곳을 첫 시범지역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지난달 국회 법안심사소위에서 야당인 국민의힘 반대로 처리가 보류되면서 법안의 연내 통과가 불투명해졌다. 그럼에도 법안을 주도해 온 전남·광주 지역 정치권은 “특별법이 통과되면 1호 사업지는 전남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으며, 전남도 역시 다수의 사전 준비 작업을 내세우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반면 전북특별자치도는 법안 구조와 정치권 논의 판이 이미 전남 중심으로 짜여 들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메시지나 전략적 움직임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아
불법계엄의 폭거를 멈춰 세운 지 1년. 한국 민주주의를 붕괴 위기로 몰아넣었던 책임의 무게는 아직도 그 누구에게도 지워지지 않고 있다.(관련기사 3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계엄 공모자들은 피고인 신분으로 재판에 서 있지만, 국가적 재난에 가까웠던 그 헌정 파괴 행위에 대한 법적 처벌은 결론이 나지 않았다. 이에 시민이 되살린 헌정 질서는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으나, 그 질서를 뒤흔든 책임을 누구에게 어떻게 물을 것인가에 대한 답은 1년째 미뤄지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2024년 12월 3일 밤, 헌정 질서는 한순간에 붕괴 직전까지 밀렸다. 윤석열 당시 대통령이 “종북 반국가 세력 척결”을 명분으로 돌연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정치활동 금지와 언론 통제 같은 포고령이 40여 년 전의 어둠을 불러들였다. 총과 방탄헬멧으로 무장한 계엄군이 군용 버스와 헬기를 타고 국회로 들이닥쳤고, 병력은 유리창을 깨고 본청 로텐더홀 앞까지 도달했다. 민주주의의 심장을 향한 난입이었다. 그러나 시민과 국회가 역사의 방향을 되돌렸다. 국회는 그날 새벽 여야 의원 190명 전원의 찬성으로 계엄 해제 요구안을 신속히 통과시켰고, 공표 직후 계엄군의 군홧발은 힘을 잃었다. 이과정에서 소극
전북특별자치도가 저출산과 청년 순유출이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인구 감소 흐름을 반전시키기 위해 반할주택·결혼비용 지원·패밀리카 지급 등 여러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러나 생애주기별 맞춤형 대책의 범위만 넓어졌을뿐 사업 규모는 수십억 원대에 그치고 있는 실정인데, 14개 시군 중 11곳이 소멸위기지역으로 분류된 전북의 현실을 감안할때 여전히 ‘약한 처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정책 방향은 다각화했지만 인구 구조를 실제로 바꿀 만큼의 효과를 보려면 대규모 재정 투입과 시군 단위 연계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오고 있다. 20일 전북자치도 등에 따르면, 도는 2026년 본예산안에 △반할주택 300호(35억 원) △스드메 결혼비용 100만 원(600쌍) △3자녀 이상 가구 패밀리카 500만 원(500가구) △청년 소상공인·농업인 출산급여(최대 90만 원) △외국인 자녀 보육료 지원 △어린이집 필요경비 3920억 원 확대 등 인구정책 신설·확대 항목을 담았다. 주거·결혼·출산·보육까지 생애주기 전 단계를 아우르는 구조로 재편한 것이다. 이 사업들은 그동안 출산장려금에 편중됐던 전북형 인구정책의 방향을 전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주거 기반을 먼저 확보하고 혼인·
무주~대구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영호남을 잇는 동서 교통축 구축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새만금~포항’을 잇는 동서 3축 고속도로망을 완성하기 위해선 아직 예타 절차 전 단계에 머물러 있는 전주~무주 구간의 조속한 추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달 31일 기획재정부 제10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무주~대구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예타 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경제성 부족으로 장기간 답보 상태에 머물던 사업이 첫 관문을 통과하며 본격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게 전북자치도의 설명이다. 이 도로는 총연장 84.1km, 총사업비 약 6조 4000억 원 규모로, 무주에서 성주를 거쳐 대구까지 이어지는 국가기간 교통축이다. ‘새만금~포항’으로 연결되는 동서 3축 고속도로망의 핵심 구간으로, 오는 11월 개통되는 새만금~전주 고속도로와 맞물릴 경우 전북권의 물류 효율성은 물론 관광 활성화와 영호남 교류 확대에도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그동안 무주~성주 구간은 교통수요 부족으로, 성주~대구 구간은 사업 우선순위 조정으로 각각 추진이 지연돼왔다. 이에 따라 도와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