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로세, 축제여! 얼쑤, 좋다!" 제48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와 제40회 학생전국대회 경연을 축하하는 2022 전주대사습놀이 축하공연 <축제로세, 축제여> 일정과 프로그램이 확정됐다. 축하공연은 오는 23, 24일과 9월 3, 4일 전주대사습청에서 열리고, 경연은 오는 21일부터 9월 5일까지 16일간 전주대사습청, 국립무형유산원, 전주시청 강당, 전주향교문화관 등에서 진행한다.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이사장 송재영)는 오랫동안 코로나19로 침체된 문화예술 활동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축소했던 축하공연의 규모를 다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수준 높고 다양한 공연으로만 구성해 경연뿐만 아니라 전공자, 전문인들의 공연까지 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오는 23일은 외국인 전공자들의 판소리·민요 공연 '낯선 이들, 우리 소리에 매료되다!', 전주대사습놀이 장원자들 중 젊은 층으로 구성된 '노세, 젊어 놀아!', 24일은 대한민국 국악계 최고봉이라 불리는 명인들의 '명인천하', 9월 3일은 젊은 예술인들이 꾸미는 창작 무대 '젊은, 창작 그 무한대를 넘다', 4일은 전주대사습놀이의 장원이자 이 시대를 이끌어가는 명인들의 '대사습 장원... 그 역사의 전설
근대가 문제다. 〈18~19세기 한국문학, 차이의 근대성〉은 “한국민은 ‘다른 근대’를 만들어왔다”며 “이제 근대성을 성찰하면서 새로운 근대를 기획해야 한다”고 말한다. ‘다른 근대’가 문제적이고 ‘새로운 근대의 기획’이 이 책의 핵심 메시지다. ‘새로운 근대의 기획’이란 기존 근대성을 넘어서서 실존 노동 산업 민주주의 등에 이르는 21세기 복합 위기를 넘어설 수 있는 기획을 하자는 것이다. 책의 1부 ‘이론과 방법론‘은 세 편, 2부 ‘18~19세기 한국문학에서 차이의 근대성과 재현’은 일곱 편의 글을 싣고 있다. 일반적으로 근대에 이르는 여정을 영국으로 대표되는 서구의 제1의 길, 후발 자본주의 국가인 독일이나 일본으로 대표되는 제2의 길로 나누어왔다. 21세기적 통찰에 따르면 그와 다른 것이 한국의 ‘다른 근대’라는 것이다. 한국뿐 아니라 세계사적 수준에서 근대성이 작동한 것은 아주 다양하고 서로 혼종돼 있다는 것이다. 요컨대 근대의 길은 홀로 열리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에게 침투돼 있는 것이 세계사적 실상이라는 것이다. 한국은 18세기에 중세로부터 탈주했다. 상품화폐 발생과 상공업의 발전이 그 토대다. 그 속에서 기존 사회의 해체를 지향하면서 미래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경북 영양군 입암면 일대에는 '선바위 권역 관광지'가 있다. 이곳에는 국내 3대 정원 중 하나로 꼽히는 영양 서석지와 남이포, 산촌박물관, 분재원 등 다양한 볼거리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녀들에게는 옛 문화를 알려주고, 수려한 경관으로 심신을 달랠 수 있는 영양군의 관광지를 소개한다. ◆남녀노소 추억여행 '영양산촌생활박물관' 영양군의 입구에 해당하는 입암면 선바위 부근에는 산촌생활박물관이 자리해 있다. 지난 2006년 9월 개관한 영양산촌생활박물관은 영양군 지역의 산촌 생활상과 문화, 전통, 역사를 담은 전시관으로 옛 이야기를 조형물로 형상화한 전통문화공원, 산촌의 생활상을 반영한 전통생활체험장이 있고 상설·특별·야외전시가 열린다. 정문 우측에는 '전통문화공원'이 있다. 아이들이 좋아할 조형물이 가득하다. 선녀와 나무꾼, 별주부와 토끼, 효녀심청 등 전래동화와 구전 이야기를 형상한 조형물만 28개나 된다. 이들 조형물 중에는 효자·효부와 관련한 조형물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그만큼 영양지역에 김두형, 오삼성, 숙부인 등 효성이 지극한 인물들이 많았던 반증이기도 하다. 전통생활체험장에는 굴참나무껍질로 덮어서 지은 '굴피집'과 통나무
기후위기 시대, 물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물과 인간의 관계를 되새겨 보고자 기획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전시 ‘아쿠아 천국’(9월 12일까지)이 관람객 5만 명을 돌파해 눈길을 끈다. 이번 5만 명 돌파는 지난 6월 9일 개막 이후 59일 만에 거둔 성과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아쿠아 천국’의 15일 기준 입장객 수가 5만4000여 명을 넘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대만, 프랑스 출신 작가 11명의 작품 14점이 선을 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물에 관한 다양한 관점을 모티브로 어린이는 물론 성인들도 즐길 수 있도록 작품을 배치했으며 시각적 아름다움에 초점을 맞췄다. 가장 인상적인 작품은 제주도 예술가 단체 ‘에코 오롯’의 ‘바다의 눈물’, ‘플라스틱 만다라’, ‘제주산호뜨개’. 직접 체험이 가능하도록 전시를 구성해 물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프랑스 출신의 작가 아드리앵 엠(M) & 클레어 비(B)의 작품 ‘아쿠아 알타-거울을 건너서’ 도 인상적이다. 베니스 대홍수(2019년)를 배경으로 두 남녀의 이야기를 입체적인 책과 증강현실로 구현해 이색적인 상상을 환기한다.한편
창원시 진해구 장천동 산1-2 일원. 진해시청 뒷편 언덕에는 진해드림파크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약 195ha의 아름다운 숲과 진해만의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진해드림파크에는 목재문화체험전시관과 진해만 생태숲, 광석골 쉼터, 청소년수련원 등 4개의 대규모 산림휴양시설이 있다. 도심지와 인접해 접근성이 용이한 진해드림파크는 주말이면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이 많이 찾는 등 평소 나들이 장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2008년까지 7년동안 조성된 이곳은 개장한 이래 지난해 말까지 총 260여만명이 찾았다. 진해드림파크의 대표 시설은 진해목재문화체험전시관이다. 이곳은 우리생활에 이용되는 가치와 산림문화의 중요성을 알리고 홍보하기 위해 조성된 곳으로 경남지역 최초, 전국에서는 두 번째로 조성된 목재 관련 체험장이다. 지난 2009년 3월 개장 이후 목재문화 종합박물관 역할을 해왔다. 이후 수요자 맞춤형인 어린이 체험 특화 공간으로 개편하고자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했다. 이에 자유로운 놀이공간으로 조성함으로써 시민들에게 도심 속에서 목재체험을 만끽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힐링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시설을 방문하는 어린이들이 맘껏 뛰어놀…
제주를 대표하는 다양한 향토음식 중 가장 유명한 음식으로 꼽히는 것이 전복죽이다. 제주의 전복죽은 해녀들이 물질을 통해 잡은 생전복을 진상용으로 바치거나 팔기 위해 손질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부산물인 ‘게웃(내장)’을 곡물과 함께 쑤어 먹던 것이다. 이에 제주의 전복죽에는 반드시 내장이 들어가기 때문에 연두빛을 띄며 감칠맛이 강하다. 당시에는 쌀이 귀했던 제주의 특성상 잡곡으로 죽을 만들어 먹었지만 지금은 멥쌀을 사용하고 전복과 내장을 참기름으로 볶는 등 보다 세련된 형태로 발전했다. 다시마와 미역 등의 해조류를 먹이로 하는 전복은 각종 비타민과 철분, 칼슘, 단백질이 풍부해 ‘바다의 인삼’, ‘패류의 황제’로 불리며 여름철 최고의 보양식 재로로 꼽힌다. 또 타우린, 아르기닌, 메티오닌, 시스테인 등이 다량 함유돼 기력 보충, 성인병 예방, 고혈압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완전식품이라 할 정도로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전복은 원기 회복과 면역력 강화에 좋아 지친 몸을 챙기기에 좋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면역력 강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삼복더위 보양식 주전 자리를 꿰찼다. 정약전의 ‘자산어보’ 에서는 전복을 복어(鰒魚)라는 이름으로…
해수욕객을 순식간에 먼바다로 휩쓸어 가는 ‘바다의 불청객’ 이안류(역파도) 현상이 올 여름에는 부산 송정해수욕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올 여름 송정해수욕장 이안류 신고는 27건으로 모두 50명이 구조됐다. 예전부터 이안류 현상이 잦았던 해운대해수욕장에선 올해 단 1건의 신고만 접수됐다. 구조된 해수욕객도 1명에 그친다. 부산지역 나머지 해수욕장 5곳에선 지금까지 이안류 신고가 없었다. 그동안 이안류 현상은 주로 해운대해수욕장의 고질적인 고민거리였다. 최근 10년간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총 204건의 이안류가 발생했고 구조된 인원만 741명에 달한다. 2017년 7월에는 갑자기 발생한 이안류에 피서객 70여 명이 수심이 깊은 곳으로 한꺼번에 떠내려가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해운대해수욕장은 해안선이 남쪽으로 넓게 열려 있는 데다 여름에는 남풍이 우세해 파도가 정면으로 치는 경우가 많다. 또 해변에서 500m가량 떨어진 곳에 암초가 있어 해안으로 유입되는 파도가 두 갈래로 나뉘는 현상 등이 이안류 발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해운대구청은 이안류 예측정보가 ‘경계’ 단계로 나온 17일 오전부터 해운대해수
직지사~자산동 벽화마을~부항댐~무흘구곡~모티길~수도암~청암사 77Km 옛적, 한양으로 향하던 세갈래 고개길! 바람도 쉬어가던 추풍령(秋風嶺), 새들도 숨죽여 건너던 조령(鳥嶺), 아흔아홉 굽이길 나그네의 발길을 붙잡던 죽령(竹嶺)! 그 세 고개중 가장 으뜸길인 추풍령! 지금이야, 싱싱달리는 신작로로 변모했지만, 그 옛날 등짐매고 청운의 꿈을 안고 길을 재촉하던 고갯길에는 굽이굽이 눈물샘이 아로 새겨져 있다. 추평령 고개를 품은 김천(金泉)은 사통발달 대한민국 교통과 소통의 중심지로 탈바꿈 하였다. 영남, 충청, 호남 어디나 발길 닿는대로 재깍재깍 휘휘 내지를수 있는 국토의 중심터가 되었다. 오늘의 자전거는 그 배꼽터 위에서 신명나게 바퀴질을 해 볼 심산이다. 신라 최초의 사찰, 선산의 도리사를 창건한 '아도(阿道)화상'은 내친김에 황악산 자락에 직지인심 견성성불(直指人心 見性成佛)의 유래가 있는 직지사를 418년 창건하였다. 산사(山寺)는 오랜 역사의 풍파속에 임진왜란 당시, 직지사에서 출가하여, 직지사 주지도 역임하고 승병장으로 이름을 드높인 '사명대사'의 기백을 담아 오늘날에 이른다. 자전거는 직지사 언저리를 휘 내젓고, 사명각에 담긴 사명대사의 패기를…
올해 22주년을 맞은 대전국제음악제가 '희망에 부쳐'라는 주제로 오는 31일까지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선보인다. 매년 풍성한 레퍼토리와 우수한 기량의 다양한 연주자를 초청해 시민은 물론 많은 클래식 애호가들의 기대를 모으는 이번 음악제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두 명의 여성 음악가가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 소프라노 황수미가 그 주인공. 해외에서는 이미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로 존경받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낯선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이 처음으로 대전을 찾는다. 윤소영은 한국인 최초로 비에니아프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했으며 예후디 메뉴힌 콩쿠르 우승, 제3대 바이올린 국제 콩쿠르인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국제 콩쿠르 등 주요 국제 콩쿠르에서 수상했다. 이번 대전국제음악제 포문을 여는 오프닝 콘서트 '베토벤과 시벨리우스의 만남'에서 지휘자 브누아 프로망제(Benoit Fromange)가 지휘하는 DCMF 오케스트라와 함께 그녀에게 비에니아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가져다 준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작품 47'을 연주한다. 이어 19일에는 '윤소영 & DCMF 신포니에타의 만남'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최은정과 '바흐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작품 104
‘광주국제음악제’가 올해로 13회째를 맞았다. ‘광주국제음악제’는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세계 여러나라의 연주자들을 연합해 오케스트라를 구성하고 유명 지휘자를 초청해 광주시민들에게 아름다운 클래식 무대를 선사해왔다. ‘제 13회 광주국제음악제’가 오는 9월 6일과 7일 오후 7시 30분 광주빛고을 시민문화관 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Dedicated to Gwangju citizens’(광주 시민에의 헌정)이라는 제목으로 김홍재가 예술감독을 맡아 대중들에게 친숙한 레퍼토리로 이틀 간의 클래식 공연을 펼친다. 올해 공연은 코로나19 여파로 세계 연합 오케스트라 대신 광주시향과 서울시향, 도쿄프라임심포니, 쑤저우심포니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 단원들로 연합 연주단을 꾸렸다. 특히 실력파 협엽자들이 눈에 띈다. 6일 공연은 광주시향 예술감독을 지낸 바 있는 김홍재가 지휘봉을 잡아 토마 ‘레이몬드 서곡’으로 공연을 시작한다. 이어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피아니스트 손민수와 협연한다. 손민수는 최근 반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최연소로 우승한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스승으로도 잘 알려져있다. 이어 리스트 ‘헝가리 광시곡 제2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