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중 한때 사상 처음 5,000선을 돌파하며 꿈의 지수로 불렸던 ‘오천피 시대’가 열렸다. 금값도 한 돈(3.75g)에 100만원을 넘겼다. 미국의 유럽에 대한 관세 철회 소식에 22일 코스피는 오전 9시14분 기준 전장보다 92.09포인트(1.88%) 오른 5,002.02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77.13포인트(1.57%) 오른 4,987.06으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워 5,000선을 넘어섰다. 한때 5,019.54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사상 처음 4,000선을 돌파한 지 3개월 만에 다시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날 오후 코스피는 오름폭을 줄여가다 전장보다 42.60포인트(0.87%) 오른 4,952.53에 장을 마쳤다. 같은날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기준 순금 1돈 매입가격은 100만9,000원으로 100만원 선을 넘어섰다. 금값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급등하는 추세였다. 지난해 초 한 돈당 53만원 수준이던 금 한돈 가격은 3월 60만원대, 7월 70만원대, 10월에는 90만원을 돌파하며 최고가를 경신해왔다. 이는 지난해 대비 90% 가까이 뛰었다. 국제 시세도 전날 온스당 4800달러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장
더불어민주당이 조국혁신당을 향해 전격적인 합당을 제안하면서 6·3지방선거 파장이 주목된다. 국민의힘에서는 장동혁 대표가 8일 만에 단식을 중단하면서 보수 결집 성과와 ‘빈손 단식’이라는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조국혁신당에 제안한다. 우리와 합치자”며 “합당을 위해 조속히 실무 테이블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혁신당 조국 대표는 전북 전주 당사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정부 성공과 정권 재창출이라는 목표에 동의한다”면서도 국민의 뜻을 살펴 결정하겠다고 일단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을 요구하며 시작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단식은 8일 만에 중단됐다. 장 대표의 단식 중단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방문이 계기가 됐다. 22일 오전 11시 20분께 국회 로텐더홀의 농성 텐트를 방문한 박 전 대통령은 “국민께서 진정성을 인정할 것”이라며 “이 자리에서 단식을 그만두겠다고 약속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장 대표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제1야당 대표의 단식을 계기로 표면상 범보수 결집엔 어느 정도 성공한 것처럼 보이지만, 여권의 무관심 속에 ‘빈
김병헌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대표가 최근 수원 등 전국 곳곳에서 소녀상 철거 시위와 위안부 피해자 모욕을 반복하면서 ‘처벌 사각지대’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김 대표가 과거 소녀상 훼손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져 벌금형을 선고받았지만 이후에도 같은 방식의 시위를 보란듯이 이어가면서다. 고인이 된 역사 피해자를 겨냥한 모욕 행위가 제재 없이 되풀이되고 있으나 현행법상 이를 정면으로 다룰 수 있는 조항은 마땅치 않다. 당시 판결문을 보면 법원이 ‘무엇을 처벌할 수 있고’, ‘무엇을 다룰 수 없는지’ 드러난다. 김 대표 사건에서 재판의 쟁점은 위안부 피해자 모욕 자체가 아니라, 소녀상에 부착물을 설치한 행위가 ‘광고물 무단 부착’에 해당하는지 여부였다. 지난 2024년 서울서부지법은 김 대표가 그해 3~4월 서울 은평평화공원 평화의 소녀상 얼굴에 ‘철거’라고 적힌 마스크와 검은 비닐을 씌우고 “성매매 여성”, “위안부 실상 왜곡날조 흉물철거” 등의 문구가 적힌 전단과 팸플릿을 부착한 사건에 대해 경범죄처벌법상 ‘광고물 무단 부착’ 단일 혐의만 적용해 벌금 1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에서 ‘광고’의 의미를 “세상에 널리 알리기 위한 매개체”로 폭넓게
코스피가 22일 출범 46년만에 처음으로 장중 5000선을 돌파하면서 이재명 정부의 증시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편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코스피 5000 돌파는 삼성전자 등 반도체 대형주를 비롯해 국내 주요 산업들에 대한 성장 기대감과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통한 실질적인 세금 인하 등 정부의 증시 개선 노력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 ‘증시 선진화’ 정책 효과보나=정부는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건 ‘코스피 5000’ 달성에 이어 앞으로도 국내 증시가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개인 투자자에 대한 혜택 마련,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외환·자본시장 혁신, 투자 규제 완화 등 다양한 투자자 친화적 제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최근 코스피 급등 추세를 이끈 고배당 상장법인의 배당소득에 대한 분리과세가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개인 투자자들이 배당금은 적은데 세금만 높은 한국 주식 대신 나스닥 등 해외 주식으로 눈을 돌리자 정부가 국내 증시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도입한 제도다. 배당소득을 분리과세하며, 배당소득액별로 2000만원 이하 14%, 2000만~3억원 20%, 3억~50억원 25%,
보좌진 갑질, 부동산 투기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된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3일 국회에서 열린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에 대한 자질과 도덕성 검증에 나선다 청문회는 당초 지난 19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자료 제출 미비 관련 여야 공방 속 무산됐다. 이후 여당 간사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야당 간사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간 협상 끝에 청문회 개최에 최종 합의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아파트 부정 청약과 영종도 부동산 투기 의혹, 보좌진 갑질, 증여세 탈루 등 의혹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추가 자료 제출 부실을 이유로 강도 높은 검증을 예고한 상태다.
보좌진 갑질, 부동산 투기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된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23일 열린다. 국민의힘은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의 '부적격성'을 입증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앞서 지난 19일 예정됐던 청문회는 자료 제출 미비 문제로 여야 간 공방 속에 파행된 바 있다. 이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요구자료 답변서를 통해 확장 재정과 경제 상황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한편, 일부 의혹과 관련한 자료 제출 요구에 대해서는 '개인정보 동의 비공개 요청'을 사유로 제출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번 청문회는 후보자의 성실한 자료 제출을 전제로 최종 합의됐다. 박수영 국민의힘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간사는 지난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일단 청문회를 열어 후보자의 부도덕성과 이재명 정권의 인사 검증 부실을 국민께 낱낱이 알려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 후보자는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 갑질·폭언, 결혼한 장남의 '위장 미혼'을 통한 70억원대 서울 반포 원펜타스 아파트 '로또 청약' 당첨 등 의혹을 받고 있다. 추가 의혹도
코스피가 22일 장중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돌파했다. 1980년 1월 4일 코스피 100으로 개장한 지 46년 만의 쾌거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국내 반도체 기업의 호황이 시작됐고, 정부의 주가 부양 의지까지 더해지며 ‘꿈의 지수’ 불리던 오천피를 현실화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장중 한때 전 거래일 대비 2.23% 오른 5019.54까지 오르며 사상 최초로 5000선을 뚫었다. 지수는 전장보다 77.13포인트(1.57%) 오른 4987.06으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워 5000선을 넘어섰다. 오후 들어 차익 실현 매물 등이 일부 나오며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7%(42.60) 오른 4952.53으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1989년 처음 1000선을 돌파했다. 지수 산출 뒤 9년 만의 일이다. 이후 3000선을 넘기까지는 30년 넘게 걸렸다. 2021년 1월 7일 코로나19 유동성 장세가 펼쳐졌을 당시 처음으로 3000선을 돌파한 바 있다. 이어 반도체 업황 개선과 정부의 주가 부양 정책 등에 힘입어 지난해 10월 27일 4년 만에 4000선을 넘기기도 했다. 지난해 75% 넘게 오르며 전 세계 주요국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한 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조국혁신당에게 합당 제안을 하면서 올해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권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합당이 성사될 경우 선거 연대와 공천 구도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혁신당은 물론 민주당 내부에서도 찬반과 신중론이 교차하는 분위기다. 조국 혁신당 대표는 22일 전주 전북특별자치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늦은 오후 정 대표를 만나 오늘의 발표 내용을 전달받았다. 갑작스럽지만 제안의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기에 최고위원분들과 함께 숙고했다”며 “국민의 마음, 뜻이 가리키는 방향에 따라 논의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조 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이라는 목표에는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우리 당과 민주당은 지난 대선과 정권 교체 과정에서 일관되게 같은 방향을 걸어왔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정치개혁과 개헌, 사회권 선진국 실현, 토지 공개념 입법화 등 민주당이 충분히 말하지 않는 진보적 과제도 조국혁신당이 추구해 온 가치”라며 “두 과제를 함께 실현할 최선의 길이 무엇인지 숙고하겠다”고 했다. 조 대표는 합당과 관련한 의원총회와 당무위원회의 조속한 개최도 지시했다. 앞서 이날 오전 정청래 민주당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을 완전히 분리, 이원화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위성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은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의 조직 및 운영에 관한 법률과 경찰공무원법 개정안을 각각 발의했다. 위성곤·이해식·이상식 국회의원, 전국시도자치경찰위원장협의회(회장 정순관) 공동 주최로 이날 국회의원 회관에서 ‘자치경찰 이원화 도입을 위한 입법 토론회’가 열렸다. 해당 법안은 17개 광역단체에 시·도자치경찰본부장(치안정감 또는 치안감)을, 시·군·구에는 자치경찰대를 설치하고, 국가경찰에서 운영하는 지구대·파출소를 자치경찰로 이관하는 것이 골자다. 또한 112종합상황실은 국가-자치경찰이 통합 운영한다. 자치경찰의 조직과 역할을 명확히 한 이원화 제도는 2028년 전국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법안은 시·도지사에게 자치경찰 사무권·인사권, 지휘·감독권 등 권한·책임이 부여된다. 시·도지사가 자치경찰을 총괄·담당하고, 시·도자치경찰위원회는 정치적 중립을 위해 견제·감시 기능을 담당하는 심의·의결기구(합의제행정기관)를 수행한다. 필요한 인력은 국가경찰의 자원자를 통해 자치경찰(지방직)로 전환하되, 부족 인력은 시·도지사가 적정 범위에서 신
인간의 손만큼 정교하고 다재다능한 ‘도구’는 없다. AI시대가 도래했다고 하지만 사람의 손이 발휘하는 기능과 감성은 무엇에 비할 바 아니다. 전시장 안으로 들어서면 손끝에서 피어난 다채로운 작품들을 마주할 수 있다. 그 손들의 주인공들이 머리와 가슴으로 구현한 결과물들은 저마다의 삶의 서사와 이미지, 아우라를 발한다. 무등갤러리에서 오는 28일까지 펼쳐지는 ‘손끝으로 피우는 나만의 길’전. 김수정, 김현선, 박은정, 서한순, 이남희, 조수경, 홍희란 등 모두 7명 작가들은 전통을 모티브로 자유로우면서도 실용적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인다. 자수, 매듭, 규방공예, 한지공예, 금속공예 등 다양한 분야의 70여 점은 작가들 고유의 경험과 시간을 응축하고 있다. 자수나 매듭 관련 작품은 섬세하면서도 여성적인 매력을 발하지만 한편으론 인내와 명상의 느낌도 묻어난다. 한지를 재료로 한 전통 서랍장은 옛 시대로 거슬러 올라 간 듯한 분위기를 환기하며 김현선 작가의 금속공예는 금속 특유의 차가움보다는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준다. 한편 전시실에서 만난 박은정 작가는 “작품을 선보이는 작가들에게 작업은 그 자체가 자기 수양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며 “각각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