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지난달 28일(현지시간) '장대한 분노'(Epic Fury)라는 작전명으로 시작된 미국·이스라엘의 대(對)이란 전쟁이 11일째를 맞는 가운데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오늘은 이란에 대한 공격이 또 다시 가장 격렬한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전쟁이 "매우 빨리" 끝날 것이라고 밝힌 다음 날, 미군의 최고강도 공세를 예고한 것이다. 헤그세스 장관은 10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청사에서 댄 케인 합참의장과 한 대(對)이란 군사작전 브리핑에서 "이란은 고립됐으며 '장대한 분노' 작전 열흘 차에 처참히 패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가장 많은 전투기와 폭격기, 가장 많은 공습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또 "이란의 이웃 국가와 걸프 지역의 일부 전(前) 동맹국들조차 이란과 그들의 대리 세력인 헤즈볼라, 후티, 하마스를 버렸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군의 군사작전 목표가 이란의 미사일 비축분·발사대와 방위산업 기반 및 미사일 제조 능력 파괴, 해군 파괴, 핵무기 보유의 영구적 차단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은 개전 시점에 비해 90%, 자폭드론 공격은 83
경유 가격이 치솟으면서 중고차 시장에서 디젤 차량의 인기가 빠르게 식고 있다. 한때 기름값 아끼려 선택했던 디젤이, 고유가 시대에 오히려 ‘부담스러운 선택’으로 전락하는 모양새다. 10일 창원시 팔용동 중고차 매매단지. 평일 오전임에도 사무실 안팎으로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상담 테이블에 앉아 견적서를 들여다보는 이도 있고, 매장 밖 주차된 차량 사이를 천천히 오가며 시승을 마치고 돌아오는 이도 보였다. 그런데 정작 경유 차량 앞에 발걸음을 멈추는 사람은 드물었다. 이곳에서 중고차매매업을 하는 박금진(51) 대표는 “예전엔 디젤이 연비 좋다고 찾는 분들이 꽤 있었는데, 요즘은 가격 얘기 꺼내기도 전에 ‘하이브리드 없냐’고 먼저 물어본다”며 “원래 경유차는 유류비 절감을 계산하고 타는 차인데 그 계산이 무너졌으니 선택할 이유가 없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경유 가격은 고공행진 중이다. 이날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경남지역 경유 평균 가격은 리터(L)당 1931.61원으로 치솟았다. 전일보다 8.25원 오른 수치다. 유류세 환원과 국제 유가 상승이 겹치며 리터당 경유값이 휘발유를 웃도는 이례적 상황이 빚어진 여파다. 이러한 유가 역전 현상은 매매단
국민의힘이 공식적으로 12·3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했지만, 인천지역 6·3 지방선거 주자들 사이에선 ‘사과만으로는 역부족’이라는 회의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떠난 민심을 되돌리려면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9일 긴급 의원총회 직후 ‘비상계엄 사과’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 반대’ 등의 입장이 담긴 결의문을 발표했다. 장동혁 대표를 포함해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 명의다. 지방선거가 90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윤 전 대통령과의 공식적인 ‘절연’을 선언한 셈이다. 남은 지방선거 기간 이러한 당 행보가 불리한 분위기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할 법도 하지만, 인천지역 주자들은 “아직 멀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당이 사과 및 절연 의지를 보이긴 했지만, 더불어민주당과의 지지율 격차가 이미 크게 벌어진 상황에서 사과만으로 표심을 다시 뒤집기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에 국민의힘 소속으로 기초단체장 출마를 선언한 A씨는 “다소 늦은 감이 있다. 그동안 당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줄 기회가 많았는데, 당 내부에서 갈등하며 주춤하는 사이 우리를 지지하던 많은 유권자들이 이미 떠났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콘크리트 둔덕이 공사비를 아끼려다 만든 불법 시설물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는 불법을 방치해 179명이 숨진 대참사가 사실상 인재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감사원이 10일 발표한 ‘항공안전 취약분야 관리실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무안공항 활주로는 설계 당시부터 잘못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1999년부터 추진된 무안공항 신설사업은 같은해 10월 실시설계(턴키공사)방식으로 추진됐다. 설계 당시 종단안전구역을 착륙대 끝 부분으로부터 240m까지 설정할 수 있다는 검토의견이 제시됐지만, 정작 로컬라이저를 활주로 끝부분에서부터 207m 떨어진 곳에 설치하는 것으로 설계됐다. 이는 당시 ICAO(국제민간항공기구) 권고기준인 240m보다 짧은 지점이다. 무안공항 로컬라이저는 처음 만들어질 때부터 위험을 내포하고 있었던 것이다. 감사 결과 무안공항은 공사비를 줄이려다보니 로컬라이저가 둔덕 형태로 자리잡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로컬라이저는 전파를 발사해 비행기 활주로 중심선 위치를 알려주는 항행안전시설이다. 로컬라이저는 착륙한 항공기의 손상을 줄이고자 착륙대 이후에 설정한 구역(종단안전구역) 뒤에 자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중동 상황에 따른 위기 극복 등을 위해 추가 재정 마련을 주문, 정부의 조기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지금 재정 지원이나 소상공인 지원, 한계기업 지원 등을 하려면 추가 재정이 필요하다"며 "어차피 조기 추경을 해야 할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예상보다 세수도 많이 늘어날 것 같다"며 초과세수를 통한 재원 마련 등 추경 편성을 위한 여건도 언급했다. 또 "위기 상황을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진다. 이번 기회에 대체에너지 전환을 속도전으로 해치워야 한다"며 이를 위한 추경 편성 등의 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이에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최근 반도체의 업황도 좋아졌고, 주식시장 활성화에 따른 거래세 증가 등으로 재원도 늘었다"며 "국채 발행 없이 (추경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중동 지역의 긴장이 심화되면서 정부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물가 안정을 꼽으며, "유류비의 가파른 상승으로 화물 운송, 택배 배달, 하우스 농가처럼 국민 실생활과 직결된 분야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민생
경북 성주에 배치된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발사대가 지난 3일 기지 밖으로 반출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특히 발사대 6대가 모두 이동한 정황이 파악됐다. 10일 SBS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0시 35분쯤 경북 성주군 소성리 마을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차량 행렬이 지나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영상에는 윗부분이 가림막으로 덮인 대형 차량들이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는데, 해당 차량들은 사드 발사대로 확인됐다. 약 10여 분 동안 이어진 차량 행렬 가운데 사드 발사대로 식별된 차량은 총 6대였다. 성주 기지에는 발사대 6대로 구성된 사드 1개 포대가 배치돼 있어 발사대 전부가 기지 밖으로 이동한 셈이다. 그동안 훈련 등을 이유로 일부 발사대가 기지 밖으로 이동한 사례는 있었지만, 6대 전체가 동시에 반출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는 게 주민들의 설명이다. 한 주민은 "발사대가 다 빠져나가더라, 6대. 그동안 이동 훈련한다고 매년 나가기는 했는데 이렇게 대량으로 나간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발사대와 일부 지원 장비만 이동했으며, 레이더나 사격통제소 등 핵심 장비가 함께 반출된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다.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간 무력 충돌이 중대 기로에 들어섰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기 종전을 언급하며 출구 전략을 시사한 가운데, 이란은 “전쟁의 끝은 우리가 정한다”며 강경 대응을 이어가면서 향후 전황을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 시간) 플로리다주 도랄 리조트에서 열린 기자회견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매우 결정적으로 승리하고 있다. 계획보다 훨씬 앞서 있으며 전쟁은 곧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이란 군사작전 열흘 만에 이란 함정 51척을 격침하고 미사일 시설 등 5000개 이상의 표적을 타격해 이란의 미사일 능력이 10% 이하로 떨어졌다며 군사적 성과를 과시했다. 이란이 새 지도부를 출범한 이후 확전 우려로 요동치는 글로벌 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출구전략’을 모색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적이 완전히, 그리고 결정적으로 패배할 때까지 (공세를) 누그러뜨리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이란 강경파인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최고지도자 승계 소식과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유전 감산 소식이 겹치며 브렌트유는 장 중 한때 배럴당 119.5달러까지 올랐다. 전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9조 원 투자와 연계한 후속 지원책을 논의하기 위한 범정부 협의체가 꾸려진다. 총리실이 주도하는 이른바 ‘새만금‧전북 대혁신 태스크포스(TF)’가 관계 부처와 전북특별자치도가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가동에 들어가면서, 새만금을 축으로 한 전북 산업 전략 논의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10일 전북자치도 등에 따르면 이번 TF는 최근 이뤄진 현대차의 새만금 투자 흐름을 정부 차원에서 뒷받침하고, 이를 지역 성장 전략으로 확장하기 위한 후속 조치 목적으로 마련됐다. 단순히 개별 기업 투자에 그치지 않고,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투자 지원과 산업 기반 조성, 후속 사업 연계 방안을 논의하는 협의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TF는 총리실 주관으로 운영되며,새만금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가 함께 참여하는 구조로 전해졌다. 전북도에서는 김종훈 경제부지사가 참여한다. 현대자동차 새만금 투자 후속 지원 방안, 추가 투자 유치, 산업 기반 조성, 인력 양성, 정부 차원의 제도·인프라 지원 과제 등을 폭넓게 논의하는 협의체 성격이다. 특히 이번 TF는 최근 김민석 총리의 전북 방문 이후 후속 조치 차원에서 구체화
제주특별자치도 지정 문화유산 주변 건축 규제가 10년 만에 완화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도 지정 문화유산인 대정향교와 함덕연대 등 150개소(유형문화유산 6, 기념물 98, 민속문화유산 45, 문화유산자료 1)의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 건축행위 허용 기준을 조정하고, 13일 도보에 고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은 문화유산 주변의 자연경관이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문화유산 지정구역(보호구역) 경계로부터 300m까지 설정한 구역을 말한다. 이 구역에서는 건축행위가 제한된다. 이번 조정은 2016년 이후 10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세계유산본부는 문화유산 주변의 여건 변화 등을 반영해 불필요한 규제를 개선하고, 문화재 보호를 강화하면서 사유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는 주민 불편을 해소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세계유산본부는 지난해 3월부터 역사와 고고, 건축, 민속 등 분야별 전문가 자문과 문화유산위원회의 현장 방문, 보고회, 주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문화유산별 일관성과 형평성을 고려한 합리적 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으로 도 지정 문화유산 150개소 가운데 100개소(66.7%)의 기준이 완화됐다. 문화
속보=지난달 28일(현지시간) '장대한 분노'(Epic Fury)라는 작전명으로 시작된 미국·이스라엘의 대(對)이란 전쟁이 열흘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전쟁이 미국에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으며 곧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도랄 리조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이란 군사작전과 관련해 "우리는 매우 결정적으로 승리하고 있다. 계획보다 훨씬 앞서 있다"며 "곧 끝날 것"(It's going to be ended soon)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다시 시작된다면 그들은 훨씬 더 강력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도 대이란 군사작전 종료 시점과 관련해 "매우 곧"(very soon)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이란 군사작전 성과에 대해 이란 함정 51척을 격침했으며 미사일 시설 등 5천개 이상의 표적에 대한 타격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날부터 드론 제조시설에 대한 타격도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의 미사일 능력은 10%나 그 미만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과 이스라엘군의 공격 첫날 폭사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