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의 대출 연체금액과 연체율이 늘어나 자산 건전성 훼손과 지역수협 경영 타격 등 우려가 제기됐다. 올해 9월 기준 대출 연체금이 2조3620억원으로 3개월 만에 2849억원이 증가했고, 지역수협들의 부동산 대출 연체율은 평균 시중은행의 24배 수준으로 치솟았다. 특히 경남에서는 3개월간 연체금액이 486억원 늘며 전국에서 두 번째로 연체금액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은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연체 현황을 공개했다. 수협의 대출 연체금은 2조3620억원으로 3개월 만에 2849억원이 증가했다. 연체율은 같은 기간 6.08%에서 6.85%로 높아졌다. 지역별로 보면 올해 9월 기준 3개월간 연체 금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서울로 515억원이 늘었다. 이어 경남 486억원, 경기·인천 363억원, 전남 352억원, 전북 332억, 경북 275억원, 부산 186억원 순이다. 연체 건수로 파악해도 경남은 전국 두 번째 수준이다. 전체 연체 건수는 올해 6월 7171건에서 9월 7746건으로 3개월 만에 575건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186건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경남이 76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충
4·10총선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전국적으로 야당이 선전하는 가운데 여야 경합 지역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선 초반 때와 달리 일부 선거구가 여론조사 등을 통해 예상 외 접전을 나타내면서 전국 254개 지역구 중 60곳 정도가 경합지로 분류되는 상황이다. 경남신문을 비롯한 전국 9개 유력 지역일간지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 회원사들은 각 정당 시·도당이 자체 분석한 판세와 지역민심 등을 반영해 각 지역별로 판세를 분석했다. 최대 승부처인 서울은 48석 가운데 민주당 우세 25개 선거구, 국민의힘 우세 11개 선거구로 분석된다. 나머지 12개 선거구는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총 60개의 선거구가 있는 경기도는 20개 선거구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이 20% 차이로 우세인 곳이 20곳, 10% 차로 우세인 곳이 10곳에 달한다. 인천 14석도 정권심판론이 대세다. 다만 국민의힘 현역이 있는 2개 선거구는 수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은 ‘무소속 반란’이 관심이다. 25개 선거구 전석 석권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국민의힘에게 무소속 후보가 출마한 대구 중구·남구, 경북 경산이 격전지로 떠오른 상황이다. 18개
오는 4·10 총선을 앞두고 진행된 여야 공천 작업이 마무리됐다. 국민의힘은 지난 2일 경남 16개 선거구에 대한 공천 심사를 모두 마무리했고, 민주당은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를 제외하고 일찍이 총선 후보를 확정지었다. 경남에서는 공천 심사를 통과한 여야 현역의원 전원이 경선 없이 본선으로 직행했다. 공천 과정서 현역의 저력을 과시한 한편 여야가 내세운 쇄신과 혁신에서는 실망스러운 결과물이다. ◇국민의힘 현역 10명 생존… 새 인물 극소수 그쳐= ‘조용한 공천’ 또는 ‘늙은 공천’으로 평가가 갈리는 국민의힘 공천은 특히 경남에서 현역 대부분이 생존하며 현역 저력을 과시한 동시에 인적쇄신에 대한 비판에 직면하게 됐다. 현역인 강기윤(창원 성산구), 최형두(창원 마산합포구), 윤한홍(창원 마산회원구), 박대출(진주갑), 강민국(진주을), 정점식(통영고성), 윤영석(양산갑), 서일준(거제)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에 공천을 받았고, 3선 김태호(산청·함양·거창·합천) 의원과 조해진(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은 민주당 현역의원이 있는 양산을과 김해을에 각각 전략공천을 받았다.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김해갑, 5선 김영선 의원이 컷오프된 창원 의창구와 조해진 의원이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2023년 12월 12일)이 시작된지 한달새 67명의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친 가운데 통영·고성에서는 아직까지 예비후보에 등록한 사람이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등록 현황을 확인한 결과 창원 의창구·김해을에 각 7명씩 예비후보 등록해 후보군이 가장 많았고, 통영·고성이 0명으로 가장 적었다. 산청·함양·거창·합천과 거제는 1명만이 예비후보 등록했다.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지 한달새 67명의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친 가운데 통영·고성에서는 아직까지 예비후보에 등록한 사람이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등록 현황을 확인한 결과 창원 의창구·김해을에 각 7명씩 예비후보 등록해 후보군이 가장 많았고, 통영·고성이 0명으로 가장 적었다. 산청·함양·거창·합천과 거제는 1명만이 예비후보 등록했다. 현재까지 예비후보 등록이 없는 통영·고성 지역구는 과거에도 무투표 당선 경험이 있는 지역구다. 지난 2016년 4월 13일 치러진 20대 총선에서는 당시 새누리당 소속으로 3선에 도전한 이군현 전 의원 외에 입후보자가
의료격차에 대한 지역의 호소와 정부의 의료 인력 확충 계획이 맞물리며 ‘의대 증원’이 최대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국정감사에 나선 지방 국립대병원장들도 의대 증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병원장들은 고령화와 진료과목 세분화 등에 따른 의사 인력 확충에 대해 공감을 표시하는 한편, 필수의료 인력 충원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대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8일 부산교육청에서 열린 부산대학병원과 경상국립대학병원 등을 대상으로 실시된 국회 교육위 국정감사에서는 의대 증원에 대한 질의가 먼저 나왔다. 정부가 추진하는 의대 증원에 대한 입장을 묻는 민주당 안민석 의원 질의에 정성운 부산대병원장은 “사회가 급속히 고령화되고 있어 의사가 많이 필요하다는 걸 공감한다”고 답변했다. 다만 정 병원장은 “저출산으로 인구가 줄어드는 문제도 있어서 의대 정원은 두 현상을 잘 보고, 정부 부처와 의료계의 의견을 들은 뒤 적당한 수준에서 증원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의대 증원이 곧 지역 의료격차 해소나 필수의료 인력 확보로 이어질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정 원장과 안성기 경상국립대병원장 모두 의사가 많이 나온다고 해도 필수의료 인력을 담당할 의사가 많아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답변
우주 5대 강국 진입을 위한 한국형 우주전담기구가 될 사천 우주항공청 설치 특별법에 대한 여야 논의가 본격화됐다. 13일 오전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위원장 조승래)에서는 관련 분야 전문가들을 통해 우주전담기구의 형태와 위상, 역할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으며, 법안을 상정해 질의·답변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한국형 우주전담기구 형태는= 먼저 진행된 공청회에서 황호원 한국항공대학 항공우주법학전문교수는 “우주전담기구의 필요한 원칙을 보면 총괄, 유관성, 집행, 추진이다. 이 모두에 부응하려면 중앙행정기관의 모습이 좋고 그 형태는 ‘청(廳)’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황 교수는 “정부가 만든 안의 핵심은 강력한 계획을 수립·통합 집행하는 중앙행정기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의 형태는 업무의 완결성이 보장되고 집행에 있어서도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조승래 의원이 발의한 국가우주위원회 아래 우주전략본부를 두는 안에 대해서는 “의미는 있으나 추구하는 목적에 비해 추진력이 약하고 사무국 형태의 제약이 있어 타당하지 않다”는 의견을 냈다. 유창경 인하대 항공우주대학 교수는 “우주분야 저변 확대, 인력 확대를 위해 우주항공청이 만들어지는 건
사천에 추진 중인 우주항공청 관련 특별법 입법예고가 지난 17일 종료된 가운데 일부 국회의원들이 특별법을 두고 대체법안을 추진하면서 다시 ‘지역전’ 발발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20일 국회에서는 국민의힘 하영제(사천·남해·하동)·민주당 김정호(김해을) 의원이 사천 우주항공청의 조속한 출범을 위한 ‘성공적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우주항공청 특별법 세미나’를 열었고,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오는 22일 우주항공청특별법 대체법안 추진을 위한 토론회를 예고했다. 우주항공청의 조속한 출범을 요구하는 경남지역민의 목소리가 큰 상황에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이 주축이 된 대체법안 추진 움직임이 윤석열 대통령이 공약한 사천 우주항공청 출범을 흔들려는 정치적 의도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기류를 의식하듯 20일 국회서 열린 ‘성공적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우주항공청 특별법 세미나’는 경남지역의 여야 의원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하영제 의원은 “지난 20대 대통령선거 당시 윤석열 대통령은 사천에 우주항공청을 설치해 우주·항공 산업의 요람으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발표했으며,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로 선정됐다”면서 항공우주청 입지 당위성을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