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김건희·채 해병 등 3대 특검의 미진한 부분과 새로운 의혹을 수사하기 위한 2차 종합 특검법이 여당 주도로 국회에서 통과됐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매머드급 특검이 다시 출범하게 되면서 수사를 둘러싼 여야 간 공방이 재가열될 전망이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의 계엄 선포 동조,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창원 국가첨단산업단지 지정 과정 영향력 행사 의혹 등이 2차 특검 수사 대상에 포함되면서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지난 16일 오후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윤석열·김건희에 의한 내란·외환 및 국정농단 행위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찬성 172표, 반대 2표로 가결했다. 법안은 3대 특검에서 다루지 못했던 ‘노상원 수첩’ 관련 의혹 등 총 17가지를 수사 대상으로 정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에 더해 ‘외환·군사 반란’ 혐의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국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가 계엄 선포에 동조했거나 후속 조치를 지시·수행하는 등 위헌·위법적인 계엄의 효력 유지에 가담했다는 의혹도 수사한다. 2차 특검 수사 대상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 명태균
이재명 대통령이 성장 양극화 문제를 지적하며 경제성장의 과실을 청년, 중소·벤처기업, 지방이 고루 나눠 갖도록 경제 구조 틀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관련 기사 3·11면 이 대통령은 지난 9일 청와대에서 열린 ‘경제성장전략 국민보고회’에 참석해 “지금 한국은 이른바 ‘K자형 성장’이라는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소위 성장의 양극화는 단순한 경기의 차이가 아닌 경제 시스템이 던지는 구조적 질문으로, 이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K자형 성장이란 계층별로 경기 상승의 속도와 크기에 차이가 생기면서 성장 그래프가 알파벳 ‘K’ 모양으로 벌어지는 양극화 현상을 의미한다. 이 대통령은 이어 “무엇보다 K자형 성장의 그늘이 미래를 짊어지는 청년 세대에 집중되고 있다”며 “이는 청년 문제를 넘어 한국 경제의 미래 성장동력을 위협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성장의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청년과 지방,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하는 특단의 대책을 내놓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먼저 “성장의 과실을 모두가 함께 나눠야 한다. 전 부처는 청년과 중소벤처기업, 그리고 지방이 모든 정책에서 최우선으로 고려되도록 세심한 배려를 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고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올해를 대한민국 대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면서 “‘수도권 중심 성장’에서 ‘지방 주도 성장’으로 대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한 신년사에서 “‘수도권 1극 체제’에서 ‘5극 3특 체제’로의 대전환은 지방에 대한 시혜나 배려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이끌 필수 전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올 한 해를 우리 국민의 인내와 노력이 담긴 ‘회복의 시간’을 넘어 본격적인 ‘결실의 시간’을 열어젖히겠다”며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외교, 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대대적인 도약과 성장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도약의 방법론과 관련, “성장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 익숙한 옛길이 아니라 새로운 길로 대전환하는 것이야말로 대한민국을 대도약의 새로운 미래로 이끌 지름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방·기업·문화·안전·평화’를 키워드로 성장의 다섯 가지 대전환의 방법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구체적 방안으로 “서울은 경제수도로, 중부권은 행정수도로, 남부권은 해양수도로 대한민국 국토를 다극 체제로 더욱 넓게 쓰겠다”며 “에너지가 풍부한 남부의 반도체 벨트부터 인공지능 실증도시와 재생에너지 집
이재명 대통령이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에 마산 출신으로 보수 정당에서 3선을 지낸 이혜훈 전 국회의원을 지명하면서 내년 6·3 지방선거 경남과 부산지역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고성 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긴 부산 사하을 지역구 6선 조경태 의원의 해양수산부 장관 발탁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장관급)에 부산 출신 김성식 전 의원을 발탁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김 전 의원은 2008년 당시 한나라당 소속으로 처음 국회에 입성했다. 여기에 마산 출신 김종철 방송통신위원장, 차정인 국가교육위원장, 그리고 고성 출신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 등도 최근 임명된 장관급 또는 차관급 인사다. 내년 6월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약 5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현 정부 핵심 부처에 PK(부산경남) 인사를 발탁하면서 보수세가 상대적으로 강한 이 지역 민심 판도를 흔들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지난 23일 부산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전재수 전 해수부장관의 낙마 후 공석이 된 자리에 “부산 지역 인재를 구해보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에서 국무회의가 열린 것은 6년 만이다. 여권에서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 수사를 마무리한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관저 이전 특혜 의혹’에 국민의힘 윤한홍(창원 마산회원구) 의원이 연루됐다는 수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특검팀은 이날 최종 브리핑과 함께 내놓은 수사 결과 자료에서 해당 의혹 수사에 대해 “김건희가 소위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으로 불리는 윤한홍 국회의원을 통해 대통령 관저 이전 등 국가계약 사안에 부당하게 개입한 사실을 밝히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출범 초기인 지난 7월부터 해당 사건을 수사한 특검팀이 김 여사가 관저 이전 작업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통로 가운데 하나로 윤 의원을 지목한 것이다. 다만 특검팀은 윤 의원을 수사해 기소하지는 않았다. 대신 윤 의원을 비롯한 윗선의 개입 정황에 대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윤 의원은 지난 2022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 팀장이었다. 윤 전 대통령은 대통령 당선 확정 이후 곧장 윤 의원에게 대통령 집무실 이전 TF 팀장을 맡아서 추진해 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이날 특검의 발표에 대해 사실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 임기 시작 이후 이뤄진 공사에 윤 의원의
이재명 대통령이 여당 소속 대전·충남 의원들과 행정통합 논의에 나섰다. 행정통합 시기와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영향에 촉각이 모이는 가운데 공론화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경남·부산 행정통합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쏠린다.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대전·충남에 지역구를 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오찬을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필요성과 함께 통합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 대통령실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지방정부의 통합이 쉽지 않지만 복잡한 정치적 이해관계를 넘어서는 정책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했고,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통합된 자치단체의 새로운 장을 뽑을 수 있게 중앙정부 차원에서 실질적이고 실효적인 행정 조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참석자들도 적극적인 논의와 신속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관련법 발의와 지역 주민 의견을 수렴할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대전·충남 통합은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특히 지난 5일 충남 지역 타운홀 미팅에선 “대전·충남을 모범적으로 통합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지역 주민들 의견을 직접 묻기도 했다. 이
12·3 비상계엄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3년 10월 이전부터 권력을 독점·유지하기 위한 비상계엄 선포를 준비했다고 결론 내렸다. 명태균 공천 개입 등 김건희 여사의 사법 리스크 역시 계엄 선포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특검팀은 180일 동안 관련자 27명을 기소하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15일 특검팀 최종 수사 결과에 따르면 특검팀은 수사기간 총 249건의 사건을 접수해 이 중 215건을 처리했다. 타 기관에서 넘겨받은 사건이 164건, 특검 인지 사건 40건, 특검에 접수된 고소·고발이 45건이다. 특검팀은 의혹의 정점인 윤석열 전 대통령을 특수공무집행방해, 일반이적, 위증 등 혐의로 총 3차례 기소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장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등 윤석열 정부 국무위원을 비롯해 정부 관계자 8명도 잇달아 재판에 넘겼다. 특검팀은 이날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준비 시기를 ‘2023년 10월 이전’으로 특정했다. 윤 전 대통령은 앞서 비상계엄 선포 당시 대국민
이재명 대통령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사천과 대전으로 나뉜 우주항공청 정책·연구 이중 구조에 대해 질의했다. 우주항공산업의 도약을 위한 우주항공청 기능 강화 문제를 두고 그간 관계 부처와 업계, 지역 등에서 이어졌던 우려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우주항공청은 핵심 기구가 아닌가”라고 물은 뒤 “항공우주청이 사천에 있는데 실제 연구의 핵심은 대전에 남아 있는 것 아니냐”며 질문했다. 이에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약 1000명 규모의 연구 인력으로 구성돼 있고, 한국천문연구원은 약 300명 정도의 연구진이 있다”며 “이 두 기관이 우주항공 분야의 핵심 연구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주항공청은 연구기관이 아니라 정책·행정과 산업 육성을 담당하는 조직”이라며 “현재는 행정 인력 중심으로 약 400여명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날 이 대통령과 윤 청장의 질의·응답으로 우주항공청 출범 후 정책 기능을 수행하는 우주청은 사천에 있고 연구 관련 기관은 모두 대전에 있다는 구조적 현실 문제가 공식화됐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런 이중 구조로 우주항공청이 국가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휩싸인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사의를 표명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강력한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돼 온 전 장관이 사퇴하면서 부산시장 선거판은 물론, 여야가 탈환과 수성으로 강하게 맞서는 부울경 선거판 전체에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유엔 해양총회 유치를 위해 방미했던 전 장관은 이날 오전 귀국하며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밝혔다. 전 장관은 “저와 관련된 황당하지만 전혀 근거 없는 논란”이라며 “해수부가, 또는 이재명 정부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연코 없었다. 추후 수사 형태이든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의혹을) 인정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의 소지가 있지 않을까 고민이 됐다. 더 책임 있고 당당하게 문제에 대처하겠다는 저의 의지의 표명으로 사의를 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날 오후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공지 메시지를 통해 이 대통령이 전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
야권에서 촉발된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이 여권으로 옮겨붙으며 정치권에 파장이 일고 있다. 현 정부 장관급을 포함한 여권 인사들이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이어지고 이재명 대통령 역시 엄정 수사를 지시하면서 향후 경찰 수사와 정치권 영향 등 관심이 쏠린다. 2022년 대선 전후로 국민의힘 의원들을 조직적으로 후원했다는 의혹으로 기소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지난 5일 재판에서 “2022년 교단 행사를 앞두고 국민의힘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과도 접촉해 지원했다”고 말했다. 또 “통일교는 국민의힘뿐 아니라 민주당 측도 지원했는데 특검팀이 공소사실에서 누락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윤 전 본부장은 10일 결심 공판에서 금품을 전달한 민주당 인사 실명을 거론하겠다고 예고했지만 이날 최후 진술에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 윤 전 본부장은 최후진술을 통해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특검 조사에 협조했다. 교단을 위해 헌신했고, 혐의에 개인적인 동기는 없다”고 발언했고 민주당 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윤 전 본부장의 주장으로 편파 수사 논란이 일자 민중기 특검팀은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해당 진술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