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7일 새벽 성공적으로 발사되며 탑재 위성들을 목표 궤도에 정확히 안착시켰다. 이번 발사는 민간이 처음으로 주도한 대한민국 우주발사체 개발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오전 1시 13분에 이뤄진 누리호 4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완료됐다”며, “1시 55분에는 차세대중형위성 3호의 신호 수신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배 부총리는 “이 소식을 국민 여러분께 전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히며, “이번 성공은 대한민국이 독자적인 우주 수송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며, 정부와 민간, 국가연구소가 하나의 팀으로 협력한 첫 민관 공동 발사라는 점에서 우리 우주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상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차세대 발사체 개발, 달 탐사, 심우주 탐사 등 앞으로도 새로운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며, “오늘의 성공을 바탕으로 세계 5대 우주 강국 도약을 위한 발걸음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4차 발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체의 제작과 조립을 총괄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발사 운
속보=인제에서 발생한 산불이 24시간째 발화하면서 정부가 필요한 행정력을 동원해 주민 대피를 지원할 것을 지시한 가운데, 21일 오전 8시 기준으로 전체 화선 3.7㎞ 중 2.5㎞를 차단해 진화율은 68%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오후 5시 23분께 발생한 이 산불은 현재까지 약 20㏊(헥타르·1㏊는 1만㎡)의 산림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산림 당국은 산불 규모가 10㏊를 넘어서자 같은 날 오후 10시를 기해 ‘산불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밤사이 진화 인력 322명과 장비 68대를 투입해 지상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험준한 산세로 인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일출 시각인 오전 7시 14분부터 산불 진화 헬기 29대를 투입해 완전 진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산불 확산에 대비해 인근 8가구 12명의 주민이 경로당 등지로 대피한 상태다. 당국은 불길을 완전히 잡는 대로 산불 원인과 피해 규모에 대한 정밀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남부 기습 공격으로 시작돼 이스라엘과 하마스, 그리고 이란·헤즈볼라 등 주변 세력까지 연루된 중동 전역의 대규모 군사 충돌로 확대됐던 가자지구 전쟁이 종식될 전망이다. 이스라엘 내각 또한 2년여간 끌어온 가자전쟁 1단계 휴전 합의안에 승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가자 평화구상' 1단계에 합의한 것과 관련해 하마스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 20명 전원이 오는 13일이나 14일에 석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어젯밤 우리는 중동에서 중대한 돌파구에 이르렀다. 많은 사람이 결코 이뤄질 수 없다고 말했던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가자 지역 전쟁을 끝냈고, 더 큰 차원에서는 평화를 만들어냈다"며 "나는 그것이 지속적인 평화, 영원한 평화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는 남아 있던 모든 인질의 석방을 확보했다"며 "그들은 월요일(13일)이나 화요일(14일)에 풀려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을 데려오는 것은 매우 복잡한 과정"이라며 "인질들을 데려오기 위해 무엇을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END 이니셔티브’를 통해 한반도의 냉전을 종식하고,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대한민국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일곱 번째 순서로 단상에 올라, ‘한반도 평화 구상’을 중심으로 한 외교·안보 전략을 제시했다. 그가 제안한 'END'는 **교류(Exchange), 관계 정상화(Normalization), 비핵화(Denuclearization)**의 약어로, 한반도의 적대와 대결 시대를 끝내기 위한 3단계 접근법이다. 이 대통령은 먼저 ‘교류’에 대해 “남북 관계의 굴곡진 역사 속에서 확인된 불변의 교훈은, 교류와 협력이 곧 평화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점”이라며 “단계적 교류 협력 확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평화의 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 정상화’에 대해서는 “남북 간 관계 발전과 함께, 북미는 물론 북한과 국제사회의 관계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지지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장 민감한 주제인 ‘비핵화’에 대해서는 “이 과제가 결코 단기간에 해결될 수 없는 만큼, 냉철한 현실 인식 위에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해법을 모색해야
속보=극심한 가뭄을 겪는 강릉에 단비가 내리면서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20%를 넘어섰다. 18일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23.4%(평년 71.8%)로, 전날보다 5.7%포인트(p) 올랐다. 오봉저수지의 저수율 상승에 영향을 주는 지점의 강수량은 지난 17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강릉 닭목재 87㎜, 강릉 도마 85㎜, 오봉지소 67㎜, 강릉 왕산 57㎜ 등이다. 이 밖에 속초 대포 128.5㎜, 속초 설악동 124.5㎜, 고성 현내 78.5㎜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비가 내려도 땅이 메말라 있으면 저수지로 유입되는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는데 지난 12~13일 내렸던 비 덕분에 땅이 젖어있어 빗물이 평소보다 빠르게 저수지로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도 강릉에는 비가 계속해서 내리고 있으며, 강원지방기상청은 이번 비가 18일 낮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한 만큼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18일 예상 강수량은 영동 지역 5∼20㎜, 영서 지역 5㎜ 안팎이다.
강원FC가 2026년 도내에서 열리는 모든 경기를 강릉에서 단독 진행하기로 확정했다. 강원FC는 12일 내년도 홈경기 개최 신청 재공모를 마감한 결과, 강릉시의 단독 신청으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강원FC의 K리그1 및 코리아컵 전 경기는 모두 강릉에서 개최하게 됐다. 강릉시는 지난 3년과 동일한 경기당 8천만원을 지원하게 된다. 앞서 강원FC는 지난 7월 22일부터 이달 5일 오후 3시까지 춘천시와 강릉시를 대상으로 ‘2026년 강원FC 홈경기 개최 신청서’를 받았으나 강릉시만 단독 신청했다. 강원FC는 이번 결과에 대해 “공모에서 ‘개최지원금’ 단일 항목을 평가 기준으로 적용했다”면서 “모든 대상 지자체에 동일한 기준과 조건을 제공했으며, 제출된 신청서에 따라 결과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공모 과정에서 특정 지자체의 요구나 전제 조건이 반영될 경우, 평가의 형평성과 객관성이 저해될 수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 단일 기준에 따른 투명한 절차를 유지해 왔다”면서 “별도의 추가 논의 없이, 공모 결과에 따라 내년도 홈경기를 강릉시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도민 구단으로서 모든 절차를 투명하고 공정
춘천 출신 한국 축구 간판 손흥민(32)이 '무관의 한'을 풀고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답게 양 팀 모두 끈질기게 수비하면서 팽팽하게만 흘러가던 경기의 균형은 전반 42분 존슨의 선제골로 깨졌다. 토트넘 파페 사르가 왼쪽에서 올린 대각선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존슨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한다는 것이 제대로 맞지 않았고, 공은 뒤따르던 맨유 수비수 루크 쇼의 몸을 맞고 골대 안으로 향했다. 쇼의 자책골로 기록될 법했으나 UEFA의 공식 기록은 존슨의 득점이었다. 후반 22분 히샬리송 대신 교체로 투입된 손흥민(주장)은 주장 완장을 차고 약 20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수비 가담에 힘을 보태 팀의 승리를 지켰다.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손흥민은 유럽 무대 진출 이후 15시즌 만에 꿈에 그리던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는 기쁨을 누렸다. 그동안 토트넘에서 손흥민은 네 차례 준우승에 머물렀다.
속보= 북한이 지난 21일 밤 발사한 군사정찰위성 1호기 '만리경-1호'의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지난 8월 24일 2차 발사에 실패한 지 89일 만이다. 조선중앙통신은 22일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2023년 11월 21일 22시 42분 28초에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매체의 발표는 정찰위성 발사로부터 약 3시간 만에 나왔다. 통신은 이어 "천리마-1형'은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정상비행해 발사후 705s(초)만인 22시 54분 13초에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궤도에 정확히 진입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신은 "정찰위성 발사는 자위권 강화에 관한 (북한의) 합법적 권리이며 적들의 위험천만한 군사적 준동으로 나라와 주변 지역에 조성된 안전환경에 부합되게 공화국 무력의 전쟁준비태세를 확고히 제고하는데 커다란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현지에서 발사를 참관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조선노동당 제8차대회 결정을 가장 정확하고 훌륭히 관철한 전체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과 연관 기관의 간부들과 과학자
지난달 집중호우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강원도 홍천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1일 강원 홍천군을 비롯해 서울 동작구·서초구와 경기 여주시·의왕시·용인시, 충남 보령시 등 7개 시·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했다.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이번 추가 선포는 지난 8월 22일 우선 선포된 지역 10곳 외에 최근의 피해조사 결과를 반영해 이뤄진 조치"라고 설명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추가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곳은 강원 홍천군, 서울 동작구·서초구, 경기 여주시, 경기 의왕시 고천동·청계동, 경기 용인시 동천동, 충남 보령시 청라면이다. 2개 면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됐던 경기 여주시는 시 전체 지역으로 확대했다. 이들 지자체는 우선 선포지역과 마찬가지로, 지자체가 부담해야 하는 복구비의 50∼80%가 국비로 전환된다. 윤 대통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은 물론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국민 모두가 신속하게 피해를 회복하도록 추석 명절 전 재난지원금의 신속하고 차별 없는 집행을 당부했다. 정부는 공공시설 복구비 중 지방비 부담분에 대한 재난안전특교세도 특별재난지역으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 이후 전국을 돌며 세 결집에 나선 이준석 대표가 지난 19일 강원도 춘천을 방문 뒤 "대선기간중에, 지선기간중에 담았던 강원도와 춘천의 이야기, 잊지 않고 지켜가겠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원도의 교통은 더 좋아져야 하고, 지역의 특성에 맞는 산업은 더 발달해야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준수도권으로, 네이버 각 데이터센터와 같은 최신 첨단산업이 많이 유치되기를 기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 대표는 오후 6시30분께 춘천 명동의 한 닭갈비 식당에서 청년 당원들과 함께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김진태 강원도지사도 찾아 이 대표를 응원했다. 김 지사는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강원도지사에 공천 신청을 했다가 컷오프되자 국회의사당 앞에서 단식 농성을 돌입했고, 이때 이 대표가 이불을 사서 찾아왔다. 이후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그가 과거 문제 발언에 대해 대국민 사과하면 경선을 하겠다는 조건으로 기사회생할 기회를 준 인연이 있다. 김 지사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춘천을 찾은 이준석대표를 만났다'라며 "제가 전에 단식농성할 때 이불을 선물받은 보답으로 강원도 홍삼액을 선물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