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들이 지역 유세에 나선 가운데 제주 방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12일 대전을 방문한 데 이어 전국 순회 유세를 펼치고 있다. 이 후보는 국민 통합과 지역 균형 발전을 핵심 공약으로 텃밭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김한규 제주선대위 상임총괄위원장은 “이재명 후보의 제주 방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다음 주 또는 늦어도 5월 말에는 제주 유세가 예정돼 있다”며 “제주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위해 현장 유세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지난 12일 대구·경북을 시작으로 14일에는 부산·경남에서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김승욱 제주선대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김문수 후보의 제주 유세 일정에 대해 김용태 비대위원장과 조율하고 있다”며 “오는 17일 권선동 원내대표가 제주를 방문한 후 조만간 김 후보가 제주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지역 유세에서 대학을 방문, ‘학식(학생식당) 먹자’ 프로젝트를 진행해 젊은층을 공략하고 있다. 제주를 찾을 경우 제주대학교에서 ‘학식 먹자’ 를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대선 캠프마다 후보들의 제주 방문에 맞춰 제
제주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첫 현장 심의부터 파열음을 보이고 있다. 14일 제주지방항공청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16일 성산읍 혼인지에서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협의회 첫 현장 심의를 개최한다. 현장 심의에는 환경영향평가 용역을 맡은 ㈜유신 직원들이 참석, 현장 상황에 설명이 예정됐다. 지난 8일 12명으로 구성된 환경영향평가협의회 위원 가운데 주민대표로 찬성 측은 강효민 제2공항성산읍 추진위원회 위원이 반대 측은 이영웅 제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이 각각 선임됐다. 이영웅 사무처장은 “제주항공청은 일방적으로 개최 날짜를 통보했고, 환경영향평가 준비서가 부실한데도 졸속으로 첫 심의를 진행함에 따라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토부는 과업지시서에 ‘항공 수요 예측’을 넣었는데, 용역업체(유신)는 환경영향평가 준비서에 이를 담지 않았다. 서둘러 하기보다는 대선 이후에 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개최 장소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세계유산본부는 혼인지에 천막을 치고 진행하는 현장 심의를 승인했지만, 온평리장과 일부 주민들은 개최 장소에 대한 반대 의견을 도와 제주항공청에 전달했다. 제주도는 이날 현장 심의에서 반대 측 위원이 참석하지 않아도
21대 대통령 후보들의 제주지역 공약에 대한 윤곽이 나오면서 실현 여부에 관심이 주목된다.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분산형 재생에너지 운영을 통한 ‘지능형 전력망 구축’은 제주의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에 한걸음 다가서게 됐다. 또한 주치의 중심의 맞춤형 일차 의료체계 구축 및 방문·재택 진료 확대는 ‘제주형 건강주치의’의 목적을 그대로 담았다. 다만, 지역주도 행정체제 개편은 ‘주민 의사를 반영한 지자체 통합 방안’(인구소멸 기초단체 통폐합)을 제시, 3개 기초시를 부활하려는 제주도와의 공감대가 필요한 실정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제주일보 등 9개 지역 대표 언론사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와의 인터뷰에서 지방분권형 선도 모델로 제주형 기초단체를 꼽으면서 “지역실정에 가장 적합한 방안을 수립하면 적극 지원하겠다”며 기초단체 설치에 찬성 입장을 보였다. 이어 “제주 제2공항은 제주 발전에 반드시 필요한 사업으로 계획에 어긋나지 않도록 진행해 예정된 2034년에는 개항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한신협 인터뷰 이후 추가 답변을 통해 “제주는 실험 정신이 살아있는 섬으로 분권의 롤모델이 되도
제주특별자치도가 물류비 국비 지원을 위해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자료를 확보하기로 했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지역 물동량 산정을 위한 용역을 지난 4월 발주해 1년 후인 내년 4월에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도에 따르면 농산물 해상물류비는 연간 750억원에서 1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농산물 평균 생산량에서 전국 9대 도매시장으로 반출에 따른 해상운송비를 대략적으로 산출한 수치다. 해상운송비를 포함해 4.5t화물차 기준 물류비는 평일 136만원, 주말 151만원으로 타 지역보다 적게는 1.5배에서 많게는 2배에 달해 제주산 농수축산물은 가격경쟁력에서 뒤처지고 있다. 문제는 감귤·채소, 건설자재, 유류를 제외한 ‘기타’로 분류되는 물동량은 출항 기준 97%, 입항 기준 69%나 차지해 어떤 물품이 제주에 들어오고 나가는지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태다. 실례로 지난해 제주지역 출항 물동량(총 1025만6455톤)을 품목 별로 보면 ▲감귤·채소 28만9417톤(3%) ▲기타 996만7038톤(97%)으로 집계됐다. 입항 물동량(총 1406만9476톤)은 ▲기타 960만7399톤(69%) ▲자갈 189만8223톤(13.5%) ▲비료 111만1870톤
오는 9일 오전 6시부터 제주시 서광로 3.1㎞ 구간(신제주 입구 교차로~광양사거리)에 버스 중앙차로제가 도입된다. 기존 가변차로에서 중앙차로로 변경된 가운데 7일 현장 확인 결과, 파란색 전용차선이 그려졌고 차선 분리대(펜스)가 설치됐다. 이날 해당 구간을 주행해 보니 기존 1·2·3차로 3개 차로에서 1차로는 버스 전용, 2·3차로는 일반 차량이 운행하면서 오라오거리에서 공항 방면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한국병원 방면 교차로에서는 교통 정체가 빚어졌다. 아울러 교차로에서는 1차로가 아닌 2차로에서 좌회전과 유턴이 허용되면서 승용차 운전자들은 중앙차로의 버스 진입 여부와 신호 주기를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 양문형 버스가 정차하는 섬식정류장은 연석과 펜스가 둘러쳐 있어서 이 구간에서는 감속을 해야 하고, 야간에 과속 운행 시 충돌 사고 위험이 상존했다. 이날 대다수 운전자들은 “일반차량 운행 구간이 기존 3개 차로에서 2개 차로로 줄면서 평소보다 교통 정체가 발생했다”며 “오라오거리에서 공항 방면은 수시로 차량 정체가 빚어져 한 번의 좌회전 신호에서 통행하기가 어려웠다”고 밝혔다. 반면, 버스 이용객들은 “버스 전용차로인 중앙차로가 설치돼 신속성은 물론
제주 해녀들은 저체온증과 고혈압의 위험을 줄이는 특별한 유전적 변이를 갖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유타대의 멀리사 일라르도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제주 해녀의 숨겨진 유전자 비밀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고, 그 결과를 최근 과학 저널 ‘셀 리포트’(Cell Reports)에 발표했다. 제주 해녀들은 수심 10m까지 호흡 장비 없이 잠수해 해산물을 채취하며, 날마다 4~5시간을 차가운 바닷물에서 보낸다. 이들은 10살쯤부터 훈련을 시작해 임신 기간을 포함한 평생 동안 이 일을 계속한다. 일라르도 교수는 80살이 넘은 여성들이 다이빙하는 것을 보면서 해녀들의 놀라운 신체 능력에 주목했다. 연구진은 제주 해녀 30명, 해녀가 아닌 제주인 30명, 서울 거주인 31명을 대상으로 각각 생리적 특성과 유전체를 비교했다. 연구 참가자의 평균 연령은 제주 해녀의 연령에 맞춰 65세로 설정했다. 유전적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최소 3대째 해녀 일을 하는 가문 출신으로 정했다. 연구팀은 제주인들이 한국 본토 출신자들과 유전적으로 두 가지 변이가 있음을 확인했다. 하나는 저체온증에 덜 취약하게 만드는 추위 내성 변이이고, 다른 하나는 이완기 혈압 감소와 관련된 변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대한민국을 지키고, 대한민국을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한 후보는 29일 제주일보를 비롯해 9개 지역 대표 언론사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와의 인터뷰에 앞서 결선 진출 소감에 대해 “이제, 작은 한 발짝을 내딛었다. 제가, 우리가 왜 이겨야 하는 이유는 바로, 대한민국을 지켜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지난해 12월(비상계엄·탄핵사태) 당시 많은 국민들이 한동훈은 끝났다고 했다. 그러나 다시 살아나고, 일어날 수 있었던 이유는 단 한가지다. 명분이 있었고, 옳을 길을 선택했기 때문”이라며 “국민을 위한 선택(탄핵 찬성)을 하면서 모두가 화합할 수 있었고, 승리의 길을 갈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결선에 진출했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의 잘못을 바로잡으려고 했고, 계엄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많은 지지자들의 마음이 상했고, 국민들도 고통스러웠지만, 결국 보수를 살리는 길이라고 생각했고, 그 결단(탄핵 찬성)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비상계엄 사태에서 자유로운 자신이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주자”라며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기 위해 시대 교체와 세대 교체를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제주도가 2035년까지 추진하는 탄소중립 선도 도시 실현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28일 제주일보를 비롯해 9개 지역 대표 언론사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와의 인터뷰에서 제주 현안 해결을 위한 주요 공약으로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탄소중립 전환을 위해서는 AI와 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바이오 등 전략산업부터 육성해야 한다”며 “미래를 주도할 초격차(경쟁자를 압도하는 격차) 산업에서 탈탄소화와 기후위기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35년까지 AI 세계 3강 진입, 반도체 기술 주권 확보, 연구개발 투자 비중을 국내총생산(GDP)의 5% 달성을 실현하겠다”고 설명했다. 제주 제2공항과 제주신항만 건설에 대해 안 후보는 “미래의 변화하는 관광 수요와 여행패턴을 뒷받침하고, 해양물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2공항과 신항만을 조속히 건설해 국가 균형발전을 이루겠다”고 공약했다. 안 후보는 “진정한 의료개혁을 위해서는 필수의료 강화와 지역의료 정상화, 의사과학자 양성, 건강보험 수가 개편 등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조치가 있어야한다”며 “제주도민의 생명과 건강에 밀접한 필수의
탐나는전이 지역소비로 확대되기 위해서는 골목·전통시장과 착한가격업소 등을 대상으로 추가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제주도의회 민생경제안전특별위원회(위원장 양홍식)는 지난 25일 회의실에서 탐나는전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강영준 제주연구원 연구위원이 탐나는전을 분석한 자료를 보면, 발행액과 이용액은 2023년 3871억원·3673억원, 2024년 2749억원·2702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 결제 비중은 2023년 음식점(31.9%), 생활소비(14.8%), 교육서비스(13.3%), 병의원·약국(5.4%), 식음료(4.6%) 순이었다. 2024년에는 음식점(30.7%), 교육서비스(18.2%), 생활소비(13.1%), 병의원·약국(5.1%), 식음료(3.6%) 순이었다. 그런데 지난해 영세 소상공인과 골목상권과는 거리가 먼 곳에 지출된 액수와 사용순위를 보면 병의원·약국 139억원(4위), 하나로마트(연매출 500억원 미만 점포) 60억2500만원(11위), 주유소 58억6600만원(12위) 등도 있었다. 강영준 연구위원은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을 연계한 추가 인센티브 제공과 공동마케팅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고,
제주일보 등 전국 9개 유력 일간지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는 6월 3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선 주자 초청 릴레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편집자 주】 -탄핵정국 당시 단식 투쟁에 이어 대선에 도전한 이유는.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1987년 민주화 이전으로 후퇴할 수 있다는 절박감 때문이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반성이 없고, 탄핵은 빠르게 결정 나지 않아서 많은 국민들이 불안해했다. 이에 광화문에서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14일간 단식을 하면서 광장에서 많은 국민을 만났다. 국민의 불안을 잠재우는 정치를 해야 한다는, 다시는 윤석열 같은 정부가 탄생하게 하면 안 된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도 마찬가지 맥락에서 출마를 결심했다. 이번 대선을 통해 내란세력에 대한 압도적 승리는 물론이고, 윤석열이 망쳐 놓은 국가와 경제를 살리고, 수도권 일극체제를 넘어서 모든 지방이 골고루 잘사는 국가 비전을 실현하겠다. 압도적 정권교체는 민주당만의 정권 교체를 넘어 광화문 광장에서 마음을 모았던 모두의 승리가 돼야 가능하고, 그 길에 힘을 보태야 한다는 마음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국가적 위기 상황이다. 12·3 불법 내란이 경제도 더 어렵게 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