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원주 강릉이 국내 6번째 ‘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됐다. 1973년 대덕연구단지로 시작한 연구개발특구는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이끌어 온 첨단기술의 심장이자 지식확산·혁신창출, 과학기술 융복합의 거점이다. 현재 대덕, 광주, 대구, 부산, 전북이 지정돼있으며 강원연구개발특구가 새롭게 탄생했다.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권에서는 최초 지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25일 연구개발특구위원회를 열어 강원연구개발특구 지정을 심의·의결했으며 최근 행정예고까지 마쳤다. 강원특별자치도는 2023년 강원특별법 2차 개정을 통해 전국 최초로 ‘연구개발특구 지정’ 권한을 도입, 도지사가 특구 지정을 요청할 수 있는 권한을 획득했다. 춘천시가 강원자치도에 연구개발특구 특례 도입을 제안했다. 권한 도입 이후 강원자치도, 춘천시, 원주시, 강릉시,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 등이 협력해 강원연구개발특구 육성종합계획을 확정, 정부에 지정을 요청했다. 강원연구개발특구는 사업화Ⅰ지구 춘천(바이오 신소재·3.36㎢), 사업화 Ⅱ지구 원주(디지털 헬스케어·5.52㎢), R&D지구 강릉(반도체 소재 부품·2.85㎢)으로 분산 지정된다. 춘천은 강원연구개발특구 지정 이전에 이미 국내 14곳
정부가 내년부터 강릉과 삼척, 고성 등에 대규모 지하수 저류댐 건설 및 기술개발 연구를 동시에 추진한다. 강수량 등 기후의 영향이 비교적 적은 지하수 활용률을 높여 고질적인 물 부족에 시달려 온 동해안의 근본 체질을 바꾼다는 계획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7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 업무보고에서 ‘선제적 가뭄 대응을 위해 지하수 저류댐 설치를 확대하겠다. 강원 삼척(지하수저류댐) 신규 추진, 충남 청양·보령 등 총 8개소 추진 예정’이라고 보고했다.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내년부터 삼척 원덕, 강릉 연곡·남대천에서는 지하수 저류댐 건설이 추진되며 고성 일원에서는 저류댐 기술에 대한 연구사업이 이뤄진다. 신규 추진 사업인 삼척 원덕은 최대 6만9,000톤 용량의 대규모 저류댐으로 145억원이 투입된다. 내년 정부예산안에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 2억4,500만원이 반영됐다. 강릉 연곡 저류댐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사업으로 내년 공사비 29억4,500만원을 투자해 본격 착공한다. 2027년 완공 예정이다. 남대천 저류댐은 내부 사업에 착수해 2029년 완공한다는 계획으로 설계비 2억4,500만원이 정부예산안에 포함됐다. 또 고성군에서는 물공급 취약지역의 지하수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B 춘천 연장 사업의 타당성 검증 용역이 사실상 마무리되며 경제성과 총 사업비 등의 지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사업 추진 방식 및 운행 시기 등을 두고 정부의 정책 결정만 남은 상황이다.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 강원특별자치도, 경기도, 춘천시, 경기 가평군 등은 최근 비공개로 GTX-B 춘천 연장 사업 타당성 검증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경제성 분석 결과와 총 사업비 등을 점검했다. 당초 GTX-B 춘천 연장의 총 사업비는 4,237억원으로 추산됐으나 타당성 용역을 통해 운행 횟수 등을 조정하면서 1,800억원대까지 낮출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사업비가 크게 낮아지며 B/C(비용대비편익)도 1.0 이상으로 크게 향상됐다. 통상 B/C가 0.5를 넘을 경우 사업 추진의 타당성이 있고 1.0을 넘으면 경제성이 높다는 의미다. 경제성까지 입증하는데 성공하며 춘천 연장 사업의 추진은 확정 단계에 돌입했다. 관건은 사업 추진 방식이다. 강원자치도와 경기도, 춘천시, 가평군이 각각 사업비를 전액 분담하는 원인자 부담 방식과 국가계획 반영을 위한 재정사업 추진의 2가지 선택지가 있다. 원인자 부담 방식의 경우 즉각 사업
강원특별자치도가 내년도 국비 10조2,600억원을 확보했다. 감액 사업없이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을 위주로 597억원 증액에 성공해 산업 대전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강원자치도는 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내년도 국비 10조 2,600억원을 확보했다며 ‘국비 10조 시대 개막’을 공식 발표했다. 당초 정부편성안 10조2,003억원 중 국회 심의 과정의 감액은 없었으며 597억원(신규 36개 사업 398억원, 증액 11개 사업 199억원)이 증액 반영됐다. 대표적인 증액 사업은 △6·25전쟁 3대 전투 중 하나인 춘천대첩을 기념하기 위한 강원 호국광장 조성 1억원 △의료 데이터 기반 암 치료 특화 인프라 구축을 위한 강원 의료 AX 산업 실증 허브 조성 20억 원(총사업비 350억원) △국내 유일 ESS 국제시험 인증 중심지 도약을 위한 3단계 사업 대용량 복합 시험·인증 플랫폼 구축 10억원(총사업비 245억원) 등이다. 미래산업 분야는 1조1,968억 원으로 전년도 1조944억 원보다 1,024억원이 증가했다. 반도체 237억원, 바이오 392억원, 미래차 136억 원, AI 216억원 등이다. SOC 분야는 2조3,628억 원으로 동서고속철도 1,6
축구장 227개 면적의 농지규제가 풀리며 첨단산업기지, 지역거점 관광단지, 체육시설 등으로 재탄생한다. 강원특별자치도는 24일 ‘2025년 제2회 미래산업글로벌도시 종합계획 심의회’를 열고 강원특별법 농지특례인 ‘농촌활력촉진지구’ 지정안과 2026년 미래산업글로벌도시 종합계획 추진상황 평가계획안 등을 심의했다. 심의 결과 강릉·삼척·홍천·영월·정선 등 5개 시·군, 6개 지구(58㏊)가 새롭게 지정됐다. △강릉 유산동 농산물비축기지 △삼척 미로면 웰라이프 생활체육시설 △홍천 서면 팔봉산관광지 확장 △홍천 영귀미면 농촌생활환경정비 △영월 산솔면 첨단핵심소재단지 △정선 임계면 로컬푸드 복합문화시설 등이다. 이번에 지정된 6개 촉진지구는 전체 면적 58㏊ 중 약 79%가 농업진흥지역(절대농지)으로 강원특별법 시행 이전에는 개발이 불가능했다. 사업은 텅스텐 광물기반 첨단소재 개발, 로컬푸드 문화공간 조성까지 농촌 지역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4년 6월 강원특별법 시행 이후 농촌활력촉진지구는 총 10개 시·군, 15개 지구(162㏊·49만평·축구장 227개 면적)로 확대됐다. 특히 지난해 7월 농촌활력촉진지구 최소 기준면적(1만평) 삭제 이후
동해안 북부권 최대 숙원사업인 속초~고성 고속도로가 27년 만에 첫 단추를 꿴다. 국토교통부가 속초~고성 고속도로(연장 43㎞) 건설을 위한 행정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연내 예비타당성 조사 착수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기획재정부에 속초~고성 고속도로 건설사업 예타 조사를 신청했다. 기재부는 올 연말 마지막으로 열리는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속초~고성 고속도로의 예타 대상 선정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속초~고성 고속도로 이미 1998년 기본설계를 마쳤다. 당시 비용 대비 편익(B/C)이 0.6으로 비교적 높은 편이었음에도 진척이 없었다. 지금은 서울~양양고속도로의 높은 이용률, 2028년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 강릉~고성 제진 동해선 철도의 동시개통으로 인한 관광수요 증가 등을 고려하면 경제성이 비약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더욱이 지난 6일 포항~영덕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우리나라 최상위 도로건설계획인 10×10 국가간선도로망 가운데 남북 10축인 동해안 종단 고속도로 구간 중 강원지역 구간인 속초~고성, 삼척~영덕 구간만 미개통 구간으로 남게 됐다. 또 국토 최북단 고속도로 사각지대를 연결해 정책성 측면에
이재명 대통령이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히며 내년 지방선거가 최대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더욱이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이 2027년까지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시점을 못박아 내년에 이전 대상기관과 규모, 이전 지역 등이 결정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역시 ‘2차 공공기관 이전 실행 지원’ 용역을 발주하며 실질적인 이전 로드맵 수립에 착수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국가 사무의 지방 이전, 지방 재정 분권 확대,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공기관 실제 이전 시기는 2027년이 거론되고 있다. 청사와 입주 공간 마련, 이전 대상 직원들의 개인적인 준비 시간 등을 고려하면 내년 상반기 이전 계획이 나올 것이라는 것이 정치권과 관가의 전망이다. 국토부는 지난 9월 이전 대상 공공기관 전수조사는 물론 지역별 전략사업과의 연계성 등을 분석하고 이전 규모 등을 제시할 ‘2차 공공기관 이전 실행 지원’ 용역에 착수했다. 이전 지역과 이전 공공기관 등이 내년 상반기 확정될 경우 같은 해 6월 지방선거에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강원자치도 역시 물밑 대응에 나섰다. 우선 민간전문가
정부가 203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53∼61% 감축하기로 하면서 화력발전, 시멘트 산업에서 막대한 온실가스를 배출 중인 강원특별자치도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현재 배출량의 절반 이상을 줄여야 하는데다 2020년 이후 강원지역 온실가스 배출은 오히려 증가 추세를 보이는 실정이다. 특히 화력발전소와 시멘트 산업의 배출량이 압도적으로 많아 정부 목표치 달성을 위해선 산업구조 전반의 개편이 불가피하다.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국무회의에서 203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53∼61% 감축하는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심의·의결했다. 이는 국제사회에 공표하는 약속이자 국가적 목표다. 이에따라 우리나라는 2018년 기준 순배출량(총배출량에서 산림 등 자연이 흡수한 양을 제외) 7억4,230만톤CO2eq 중 앞으로 10년간 3억~3억6,000만톤을 줄여야 한다. 특히 강원자치도의 경우 2018년 기준 순배출량이 4만8,058톤에 달한다. 인구가 6배나 많은 서울(2018년 기준 2만6,534톤)과 비교했을때 오히려 두 배에 육박한다. 강원지역은 국가 기반산업인 화력발전소와 시멘트 산업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이
“강원 미래산업 슈퍼위크가 왔다.” 강원특별자치도가 야심차게 육성 중인 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등 강원의 3대 미래산업이 이번 주 연이어 준공, 착공하며 성과를 낸다. 특히 강원일보가 미래 먹거리 발굴 및 육성 전략을 위해 마련한 반도체포럼,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미래 전략포럼 등이 연이어 열려 강원특별자치도의 미래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한 주가 될 전망이다. 김진태 강원자치도지사는 27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번 주를 ‘미래산업 슈퍼위크’로 지칭한 후 “강원특별자치도가 역점 추진 중인 미래산업의 주요 사업들이 잇따라 착·준공한다. 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등 3대 미래산업에 총 58개 사업 8,874억원을 투자 중”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분야는 28일 ‘미래차 전장부품(전자·전기 장치 부품) 시스템 반도체 신뢰성 검증센터’ 착공식이 원주에서 열린다. 바이오헬스 분야의 경우 29일 홍천에서 ‘국가항체클러스터’ 준공식을 연다. 미래차는 28일 횡성에서 ‘미래차 정비 기술 인력 전문 교육기관’현판식, 오는 30일에는 ‘이모빌리티 기업지원센터 및 배터리 안전성 평가센터’ 준공식이 각각 개최된다. 2022년 반도체 산업 진출을 선언한 도는 3년 만에 한국반도체교육
세계 시장 1,700조원, 국내 시장 규모는 5조원에 달하는 ‘그린바이오 산업’ 의 체계적 육성을 위해 정부가 산업 육성지구 지정 절차에 돌입했다. 20일 정부의 최종 평가가 이뤄진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는 춘천·강릉·평창의 동시 지정을 노리고 있다. 발표는 11월 중 이뤄질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세종청사에서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지구’지정을 위한 발표 평가를 진행했다. 이날 평가에는 강원자치도를 비롯해 경기, 충남, 전북, 경남 등 1차 심사를 통과한 7개 광역자치단체가 참여했다. 그린바이오 산업은 농업생명자원과 생명공학기술을 결합한 신(新)성장동력으로 종자·미생물·곤충·천연물·식품소재·동물용의약품 등 농업을 바탕으로 한 고부가가치 전·후방산업을 의미한다. 세계시장은 1조2,000억달러(1,700조원), 국내시장은 5조원 규모다. 정부는 2027년까지 국내 시장규모 10조원, 수출 5조원 돌파를 목표로 올해부터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을 시행했다. 육성지구는 그린바이오산업법에 따라 국내 처음 도입됐다. 그린바이오 기업의 제품 기획–연구개발–실증–사업화–인력양성 등 전 주기를 지원하는 산업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무엇보다 육성지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