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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국내 최대·최장 거리 퍼레이드…세계가 열광하는 거대한 춤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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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10주년

 

 

2011년 원주에서 원주시와 제1군야전사령부가 공동 주최한 호국문화축전 '군(軍)과 함께하는 다이내믹 원주 페스티벌'이 개최됐다. 춤으로 세상을 바꾸는 축제인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의 시작이었다. 지난달 예정됐던 축제가 코로나19로 아쉽게 취소됐지만 올해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은 10주년을 맞았다.

마칭밴드·발레·무술·민속춤
국내외 최고 춤꾼 1만명 참가
원주문화재단 돋보이는 기획

봉사자 1천여명 곳곳서 활약
각종 최우수 축제상 휩쓸어
200억원 넘는 경제적 효과


■시민 참가형 거리 퍼레이드=매해 늦여름 원주 거리는 춤으로 들썩인다.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의 계절이 돌아왔기 때문이다. '길·사람·소통'을 주제로 도심 속에서 거대한 춤판이 벌어진다. 국내 최대이며 최장 규모로 펼쳐지는 시민 참가형 거리 퍼레이드 축제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춤을 추고 싶어 하는 춤꾼이 1만명 이상 참가한다. 50만여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춤판을 함께 즐기기 위해 축제가 열리는 원주를 찾고 있다. 축제는 지역 내 경제적 파급 효과도 2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축제 기간 원도심과 댄싱공연장 일대를 중심으로 마칭밴드, 무술, 방송댄스, 현대무용, 민속춤, 발레, 창작안무 등 다양한 장르의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참가팀들은 원일로 협동광장지하상가 사거리에서 강원감영까지 400m 거리와 댄싱공연장 무대 등에서 신명 나는 퍼레이드로 경연을 진행한다.

■원주문화재단 주관·글로벌 댄싱카니발로=춤을 핵심 콘텐츠로 전문 축제로의 도약이 시작됐다. 초창기 댄싱카니발이 도입되면서 전국 공모를 통해 45개팀, 4,700여명이 경연을 벌였다. 이후 2015년에는 축제 명칭이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로 변경됐다. 프린지 페스티벌, 프리댄싱 페스타 등 다양한 범위의 문화예술축제로 내용도 확장, 춤 전문 축제로 질과 양에서 급성장을 거듭했다.

안팎으로부터 호평이 이어졌다. 2015년 한국축제박람회 최우수 축제 브랜드상을 받았고, 2016년과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로, 2017년과 지난해 우수축제로 선정됐다. 2020~2021시즌에는 문화관광축제 35개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제2회 대한민국 빅데이터 축제 대상에서 전국 1,290개 축제 중 SNS에 긍정 표현 비중이 가장 큰 축제로 분석돼 소셜 감동상을 수상하는 등 SNS에서 가장 핫한 축제로 떴다.

■춤은 멈추지 않는다=지난해 태풍 링링이 닥치자 버스와 화물차를 긴급 동원해 천막을 보호하는 조치로 춤판은 중단되지 않았고, 안전사고 한 건 없이 축제는 차질 없이 마무리됐다.

지난해에는 또 하나의 감동 스토리가 축제장을 뭉클하게 했다. 특별상 수상자인 고(故) 이종록씨 이야기다. 이씨는 삼척시평생학습관 이용자들로 구성된 평균 연령 80세 치어리딩팀 '치어마미 블랙퀸즈'의 84세 최고령 댄서였다. 댄싱카니발 참가를 위해 네달 동안 연습에 총력을 기울이던 중 갑자기 작고한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진 것이다. 특별상은 딸이 대신 받았다.

■시민이 주인공, 시민과 함께한 축제=해마다 4월이면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사무국이 시동을 건다. 자원봉사자 모집으로 축제의 준비가 시작된다.

시민 봉사자는 모두 1,000여명에 달한다. 원주문화재단도 조직관리를 비롯 기획, 홍보 등 총괄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명실공히 아시아의 리우를 넘어 글로벌 축제로 비상하고 있는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은 시민이 주인공이 돼 자연과 함께 이끌어 가는 것이라는, 최고의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임월규 원주문화재단 대표는 “올해로 10년을 맞이한 댄싱카니발은 시민과 함께 일궈낸 값진 성과”라고 말했다.

원주=김설영기자 snow0@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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