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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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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꽃송이가 주렁주렁…자작나무숲으로 오세요

박영하 초대전, 24일~3월 7일 송정작은미술관

그 자작나무 숲에서 쉬어가고 싶다. 박영하 화가가 그린 자작나무 숲은 잠시 쉬어가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것 같다. 연분홍, 연노랑, 연두색의 꽃잎과 나뭇잎이 우거진 자작나무 숲은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쉼을 선사한다. 송정작은미술관에서 24일부터 3월 7일까지 열리는 ‘꽃을 피우는 자작나무’전. 흔히 자작나무는 철학자의 나무라 불린다. 눈 덮인 비탈진 산하에 의연하게 선 자작나무를 상상하기 십상이다. 추운 겨울 은백색으로 빛나는 자작나무는 인내와 사유, 예술 등과 연계된다. 그러나 박 작가의 자작나무는 ‘숨’, ‘쉼’, ‘숲’의 이미지를 발현한다. 눈에 보이는 자작나무가 아닌 심상에서 구현한 상상의 나무다. 꽃이 피어 있고 아늑하며 새와 고양이도 어우러진다. ‘꽃을 피우는 자작나무’는 보는 것만으로도 환한 기운이 전해진다. 꽃송이가 주렁주렁 열린, 마치 꽃등이 불을 밝힌 듯한 자작나무 아래 토끼 가족들이 오순도순 휴식을 즐기고 있다. 꽃잎으로 물든 지면은 푸른 풀들과 나뒹구는 꽃잎들로 환한 풍경을 연출한다. 작가는 자연이라는 형상을 빌려 감정과 기억을 색으로 풀어냈다. 반복되는 줄기와 겹겹의 색은 시간의 흔적이자 마음의 결이다.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구상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