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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사람·건축·문화… '캠프마켓의 모든 것' 담는다

 

 

일제강점기 일본 육군 조병창이 자리 잡았고, 해방 이후 미군이 주둔한 인천 '캠프 마켓'의 과거와 현재를 조사해 집약하는 '아카이브' 구축 사업이 본격화한다.

인천시는 최근 캠프 마켓 아카이브 구축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조사·수집 등을 맡는 업체를 구하기 위한 입찰 공고를 냈다.

캠프 마켓 아카이브 구축 사업은 일본 육군 조병창과 미군 군수지원사령부 애스컴, 캠프 마켓으로 이어지는 부평 미군기지의 각종 역사문화 자산을 축적·정리하기 위해 진행된다.

지난 2019년부터 캠프 마켓의 단계적 반환이 이뤄지면서 여러 기관에서 기록화 작업을 진행한 만큼,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해야 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인천시 '아카이브 구축' 본격화
29일까지 조사·수집 업체 공고
학술·교육·관광 등 다양한 활용


이번 용역을 통해 캠프 마켓과 주변 지역의 역사부터 생활사, 구술 자료 등 공공과 민간에 있는 기록을 종합적으로 수집·기록하겠다는 게 인천시의 방침이다. 인천시는 이번 사업의 조사 범위를 일제강점기부터 현재까지로 정했다. 역사·사회·문화·정서·공간적 가치가 있는 문서·도서·민간 기록물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한다.

캠프 마켓 일대 입지 여건과 연혁, 역사적 변천 과정을 파악하고 다른 지역에 있는 미군기지도 유사 사례로 취합하기로 했다. 또, 캠프 마켓을 구성하는 A·B·C·D구역의 관계 구조를 파악하고, 구역 내 건축물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파악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캠프 마켓 주변 지역 역사 자료와 생활사·식생 ▲부평 지하호 ▲부평미군기지 반환운동 이후 공원 조성 과정 ▲주민·관계자 구술사 등을 시대·공간·주제별로 나눠 자료 현황과 목록을 만들 예정이다.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디지털 아카이브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학술·교육·연구·전시·관광 분야와 연계해 활용하겠다는 게 인천시 계획이다.

인천시는 오는 29일까지 입찰 공고를 내고, 업체가 제출한 제안서를 심사·평가한 뒤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