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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부산 부동산 열기 꺾이나… 아파트 분양 경기 기대감 대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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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건설업체들의 부산지역 아파트 분양 경기 기대감이 대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업체들의 분양 경기 기대감 하락이 당장 미분양 증가 가능성을 의미하진 않지만, 활황세를 지속하던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다소 꺾이는 신호로 부동산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11월 부산지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가 80.0으로 전월(90.4)보다 10.4포인트(P) 하락했다고 10일 밝혔다. 전국 HSSI 전망치가 10월 84.8에서 11월 79.4로 5.4P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부산지역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11월 분양경기실사지수 전망치

전월보다 10.4P 떨어진 80.0

전국 평균 5.4P보다 하락폭 커

전문가들 “공급 리스크 우려”

 

 

부산의 HSSI 지수는 1년 만에 최저치다. 지난해 11월 74.0을 기록한 이후 줄곧 88.0 이상을 기록하며 올 상반기에는 100을 넘기기도 했지만 8월을 기점으로 점차 하락하는 추세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등 주택사업을 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매달 조사한다. HSSI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 등 지방 광역시를 중심으로 대폭 하락했다. 광주(68.7), 세종(75)의 전망치는 전월 대비 각각 18.8P, 17.3P나 떨어졌다. 대전(85.7)도 8.4P 하락했다. 대구(68.1)는 4.1P 올랐지만, 여전히 60선에 머물러 있다. 울산(81.8)은 전월과 같았고, 경남(76.9)은 4.3P 떨어졌다. 서울(90.9)과 경기(97.1)도 지난달보다 각각 3.8P, 8.3P 하락했지만 지방보다는 그 폭이 작았고, 인천(100)은 6.7P 올랐다.

 

지방을 중심으로 한 HSSI 지수 하락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에 이은 8월 이후 가계 대출 총량 관리,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첫 분양으로 관심을 모았던 ‘에코델타시티 한양수자인’의 이달 초 1순위 청약 마감 결과 평균 경쟁률은 22.6 대 1로 당초 전망보다 낮았다. 지역 부동산 업계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에 공급된 에코델타시티 한양수자인의 청약 경쟁률이 최소 50 대 1을 넘길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아직 기반 조성이 되지 않은 신도시의 대형 평형 위주 분양에 청약 자격도 제한된 데다 최근 정부의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청약을 포기한 실수요자가 많았다.

 

부산지역 분양시장은 에코델타시티 한양수자인을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호반써밋 스마트시티와 온천4구역, 양정1구역 등 중대형 단지의 분양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또 내년엔 에코델타시티의 민간·공공분양 아파트 분양 물량이 본격적으로 쏟아진다. 에코델타시티에 들어서는 아파트는 33개 단지로, 이 중 임대 아파트 7개 단지를 제외한 26개 단지가 분양된다. 이에 주거 비인기지역 소형 단지의 경우 올해보다 훨씬 분양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분양시장 흐름은 비교적 양호하지만,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공급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며 “그동안 공급이 풍부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 위험에 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강희경 기자 him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