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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2022 수능] 경남 수험생들 가족과 따뜻한 포옹 후 차분한 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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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시험 잘 치고 와. 마치고 보자."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8일 오전 도내 시험장은 지난해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 수험생 입실이 이뤄졌다. 이날 수험생들은 으레 볼 수 있었던 학교 선후배의 단체 응원 대신, 가족들에게 따뜻한 포옹과 격려의 말 한마디를 나누며 시험장으로 들어갔다.

 

 

창원시 의창구 창원용호고에는 오전 7시부터 수험생들이 하나 둘 도착하기 시작했다. 부모님 차량에서 내리는 학생이 다수였고 버스, 택시를 이용하거나 걸어서 시험장에 도착하는 경우도 있었다.

 

7시 10분께 교문 앞에서 수험생 딸을 배웅한 김은철(52)씨는 오랜 시간 자리를 뜨지 못한 채 멀어져 가는 딸을 바라봤다. 김씨는 "아내와 같이 딸을 배웅하러 나왔다"며 "긴장하지 않고 지금까지 공부하고 노력했던 성과를 거두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7시 23분께 학교 앞에서 만난 수험생 오빠 엄태준(21)씨는 "동생을 응원해주러 나오니 수능을 봤던 기억이 떠오른다"며 "실수 없이 문제를 풀어 오빠보다 좋은 대학을 갔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인근 창원중앙고 앞에서는 신동광(48) 창원남고 교사가 홀로 수험생을 격려했다. 신 교사는 "오늘은 추위가 덜해 다행이다"며 "지금까지 학생들이 잘 준비했기에 좋은 결과를 거둘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도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창원용호고와 창원중앙고 시험장을 찾아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마산여고 앞에서도 차량 배웅을 한 학부모들이 잠깐 차에서 내려 두 주먹을 움켜쥐거나 파이팅을 외치며 수험생을 응원했다.

 

7시 35분께 청소년시설에 거주하는 수험생을 배웅한 천지현(42·여) 사회복지사는 시험장으로 들어가는 수험생의 뒷모습을 끝까지 지켜보고 발길을 돌렸다. 천씨는 "어느 부모님과 다를 바 없이 긴장도 되고 걱정도 된다"며 "아이가 성적에 대한 걱정이 특히 많아 학교 인근에 차를 주차하고 정문까지 걸어오며 긴장을 풀어줬다"고 말했다.

 

시험장을 착각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7시 54분께 시험장을 마산여고로 착각한 수험생은 배웅을 마친 부모님을 다시 불러 1㎞ 거리 떨어진 마산제일여고로 부랴부랴 향했다.

 

마산여고 앞 산복도로는 5개 시험장이 몰려 있어 한때 수험생을 배웅하기 위한 차량이 몰려 정체 현상이 이어지기도 했다.

 

앞서 오전 6시59분께에는 수험용 시계가 없다며 마산 진동파출소를 찾은 수험생과 가족에게 손목시계를 빌려주기도 했다.

 

정성한 마산중부경찰서 교통관리계장은 "수능 날 주요 교통혼잡 구역이라 보다 철저히 교통정리를 해서 작년보다 정체 현상이 심하지 않았다"며 "모든 수험생들이 원하는 결과를 거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남에서는 이날 수송 요청과 시험장 착오 등 수능시험과 관련 경찰신고 11건이 접수됐다.

 

한편 이날 경남에서는 총 3만127명 수험생이 116곳(일반 105개교, 별도 10개교, 병원 시험장 1곳)에서 시험을 치른다.

 

김용락 기자 rock@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