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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해운대해수욕장·송정해수욕장 열렸다…"입수 구간·시간 확인하세요"

송도 등 5개 해수욕장은 7월

 

2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과 송정해수욕장이 조기 개장했다. 개장 첫날 평일인 데다 다소 낮은 수온 탓에 입수객은 많지 않았지만, 시민들은 마스크를 벗고 성큼 다가온 여름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2일 오전 10시께 찾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수상구조대원들이 입수객의 안전을 살피는 망루 2개가 백사장에 설치됐다. 피서객들은 1년 만에 돌아온 수상구조대원들이 바다와 뭍을 오가며 훈련하는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봤다.

 

이날은 부산지역 해수욕장 중에 해운대·송정해수욕장만 임시개장한 첫날이다. 나머지 5개 해수욕장은 7월부터 개장한다. 7월 정식개장 전 임시개장 기간 해운대해수욕장은 이벤트 광장 인근 300m 구간, 송정해수욕장은 관광안내소 인근 약 150m 구간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입수가 가능하다. 파라솔은 설치되지 않는다.

 

이날은 6월 초 다소 낮은 수온 탓인지 입수객은 많지 않았다. 외국인 관광객 대여섯 명이 무리 지어 해수욕을 즐기거나 선탠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해수욕을 즐긴 정영수(52·서울) 씨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여행이 힘들었는데 거리 두기도 해제돼 어제 서울에서 왔다”면서 “개장 첫날 아침부터 해수욕을 하려고 왔는데 생각보다 물이 차가워서 놀랐다”고 밝혔다.

 

 

백사장에선 해운대 모래축제 작품 주변이 가장 붐볐다. 올해 해운대 모래축제는 ‘모래로 만나는 세계여행’을 주제로 세계 각국의 랜드마크를 구현한 15개 작품을 오는 6일까지 전시한다. 이날은 유치원생들이 단체 관람을 하기도 했다.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의 수질과 모래 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 19일 두 해수욕장의 바닷물과 모래를 채취해 조사한 결과 환경기준을 모두 만족했다고 밝혔다. 두 해수욕장 모두 장구균, 대장균 수치가 수질 기준의 2~10% 수준으로 매우 양호했다. 백사장 모래 조사에서도 중금속이 환경 안전 기준치 이하의 매우 낮은 농도로 검출됐다.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