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부산 바다를 달린다.”
부산의 가을 바다 풍광을 만끽하며 건강도 챙기는 해상 교량 마라톤 대회가 펼쳐진다.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2022 부산바다마라톤 대회가 10월 23일 광안대교 일원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부산일보사가 주최하고, 부산시육상연맹·부산시설공단·BUM컴퍼니가 주관하며, 부산시·부산시체육회·국민건강보험공단 부울경지역본부가 후원한다.
2002년 처음 시작해 20년간 시민과 함께해 온 부산바다마라톤은 3년 만에 현장 개최된다. 지난 2년간(2020·2021년)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비대면 버추얼 레이스(언택트레이스)로 진행됐다.
올해 대회엔 42.195km를 뛰는 풀코스와 하프코스(21.0975km), 10km 로드레이스, 5km 건강달리기 4개 부문으로 나뉘어 1만여 명의 달리기 동호인이 출전할 예정이다. 풀코스는 올해 신설됐다. 풀코스와 하프코스는 비대면 버추얼 레이스로 진행되고, 10km와 5km 부문 참가자들은 광안대교 현장을 달린다.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이 적용된다.
10km·5km 코스는 2019년 대회 때와 동일하다. 집결지는 벡스코 야외광장이다. 참가자는 10월 23일 오전 8시까지 벡스코 야외광장에 집결해 광안대교 상층부 스타트 지점으로 걸어서 이동한다. 10km 코스는 스타트 지점~광안대교 광안리해수욕장 램프~삼익아파트 해변길~광안리해수욕장~민락수변로~수영교~벡스코 앞 피니시 라인으로 이어진다. 출발 시간은 8시 20분이다.
5km 부문 참가자는 8시 40분에 10km 참가자와 같은 지점에서 출발한다. 광안대교 제1주탑에서 유턴해 광안대교 우동램프~벡스코 앞 피니시 라인으로 들어온다.
코스 완주 제한시간은 10km 부문 1시간 40분, 5km 1시간 20분이다. 2019년 대회 당시보다 20분(10km), 10분(5km)씩 줄었다. 부산바다마라톤 조직위원회는 교통통제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한시간을 단축하고, 이를 엄격히 적용할 방침이다.
집결지엔 기록포토존이 설치된다. 집결지 중앙에 4개 설치되는 기록포토존을 통해 완주자는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자기 기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SNS)에 올릴 수도 있다.
버추얼 레이스로 진행되는 풀·하프코스 참가자는 원하는 장소에서 레이스를 펼친 뒤 각자 측정한 기록을 제출하면 된다. 어디라도 상관없이 코스를 직접 디자인하거나 설계해 진행하고, 달리는 중에도 코스를 변경할 수 있다. 시간도 자유롭다. 단 대회 기간인 10월 21~23일 3일간 레이스를 펼쳐야 한다.
시상식은 현장에서 달린 10km·5km 부문에 한해 열린다. 대회 당일 현장에서 시상하는 각 부문별 남녀 1~3위 외에도 4위에서 10위까지 입상자도 상품과 상장이 수여된다. 참가자와 완주자에겐 다양한 기념품이 제공되며, 올해엔 특별 이벤트도 열린다. 부산바다마라톤 21년 기념 10km 부문 남녀 ‘21위’, 2022년을 기념해 10km 부문 ‘2022위’,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10km 부문 ‘2030위’에 각각 경품을 지급한다.
대회 참가 신청은 이달 30일 오후 6시까지 부산바다마라톤 홈페이지(marathon.busan.com)에서 할 수 있다. 참가자 1만 명 선착순 모집이다. 풀·하프코스 참가자는 신청 후 러닝용 앱(GPS)을 스마트폰에 설치해 개인별로 완주한 뒤 대회 홈페이지 인증 게시판에 최종 기록과 인증사진(배번호표 착용) 등을 올리면 된다.
문의는 전화(051-461-4046~7)나 이메일(marathon@busan.com)로 가능하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