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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강원도, 축제·공연·행사 중지…애도 분위기 조성키로

[핼로윈 이태원 참사]
진행·예정된 공연·행사 취소…희생자 추모 차원
지역 축제 일정도 충분한 논의 통해 결정할 듯
도내 지자체, 조기 게양 및 음주회식 자제 권고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핼러윈 압사 참사' 에 예정된 모든 일정이 멈춰섰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야외 행사 및 지역축제, 공연 등이 3년만에 재개되는 듯 했으나 이번 참사로 대부분 개최가 무산되거나 연기됐다.

 

당장 30일부터 예정됐던 공연이 줄줄이 취소됐다.

 

강릉시문화도시지원센터는 이날 오후 강릉 문화놀이터에서 개최하려던 '10월의 어느 멋진달에' '작당모의 백타버스탐험대의 버스킹 무대'가 전면 취소됐다고 긴급 공지했다.

 

명주예술마당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별별콘서트와 버스킹 공연, 밴드 페스티벌, 폐막식 행사도 하지 않기로 했다. 전시와 체험행사는 그대로 진행하되 이태원 참사를 추모하는 뜻에서 떠들썩한 공연은 자제하기로 한 것이다.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예정된 '2022 K-뮤직 평창'도 대책회의를 열어 개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행사 역시 '올 스톱'된 상황이다. 이달 중순부터 핼러윈 파티를 진행 중인 춘천 레고랜드는 참사 희생자 추모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31일 관련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강원대 후문 상인회와 강원대총학생회 공동주최로 31일 열릴 예정이었던 ‘강대 후문 핼러윈 축제’도 취소됐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주최로 이날 강릉아트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우당탕탕 페스티벌'도 무산됐다.

 

 

지자체들도 발빠르게 움직였다.

 

속초시는 30일 진행하려던 '갯배St 해피 할로윈'행사와 '속초 시립박물관 일요작은콘서트', '2022 이야기가 있는 속초 콘서트' 등 모든 축제성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인제군은 이날 북면주민자치회의 '어울림문화제'를 취소했으며 남면면민한마음 체육대회는 대폭 축소해 진행했다.

 

양양군은 30일까지인 연어축제의 공연을 취소했고, 화천군은 31일 기로연 척사대회를 연기하는 한편 다음달 1일 예정된 노인의날 행사를 취소하고 2일 화천예술제를 축소해 진행하기로 했다.

 

횡성군은 다음달 4일 공직자 가족 한마음대회를 전면 백지화했으며 영월군은 다음달 2일 영월군민의날 행사를 잠정 연기했다.

 

지역 축제 일정도 불투명해졌다.

 

홍천군은 31일께 회의를 열어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홍천사과축제의 진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원주시도 다음달 5일 반계리 은행나무 축제의 개막을 연기 또는 취소할 방침이다.

 

양구군은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인 2022년 청춘양구 펀치볼 시래기 사과축제를 축소,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마무리했다.

 

각 지자체들은 자체 행사는 물론 민간 부분 행사도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취소하거나 연기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각 공공기관에 조기를 게양하고, 국가 애도기간인 다음달 5일까지 공직자들의 모임 및 음주 회식을 자제해줄 것을 권고하기로 했다. 또 행사 안전사고 등 매뉴얼을 긴급 점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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