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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단독] "대구시, 두류정수장 부지 매각 없이 신청사 건립"

洪시장-김용판 회동…옛 두류정수장 부지 매각 철회
성서행정타운과 중소기업 명품관 등 유휴부지 판매해 건립비용 조달

대구시가 달서구 두류정수장 유휴부지 매각 없이 시청 신청사 건립 재원을 마련한다. 달서구 정치권과 대구시의회 반대 여론을 고려해 유휴부지 매각 방침을 전격 철회한 것이다.

대구시 신청사 건립과 관련해 홍준표 대구시장은 18일 옛 두류정수장 부지를 매각해 신청사를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성서행정타운과 중소기업 명품관을 비롯한 유휴부지를 판매해, 신청사 건립 비용을 조달하기로 했다.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달서병)은 이날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홍준표 시장과 단독 회동을 통해 이 같은 사실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홍 시장은 옛 두류정수장 부지를 매각해서 그 돈으로 신청사를 지을 계획이었으나, 지역의 많은 반대에 부딪혀 이를 철회하고 시 소유 부지를 매각해 자금을 충당해서 짓겠다고 확언했다"고 밝혔다.

이어 "23일로 예정된 대구시 국감에서도 이러한 사실에 대해 질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구시가 최근 신청사 건립에 대한 시민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재원조달 방안과 관련해 시 재정 상태가 호전될 때까지 신청사 건립을 보류할 필요가 있다는 응답이 전체의 80.7%로 압도적이었다.

이후 시는 매각 가능한 공유재산 중 두류정수장 유휴부지, 성서행정타운, 칠곡행정타운, 중소기업명품관, 동인청사(건물), 동인청사(주차장) 6곳을 검토했다. 이 중 두류정수장 유휴부지는 시의회의 반대를 고려해 보류하고, 나머지 5개 공유재산을 매각해 신청사 건립재원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또 일반상업지구으로 지정돼 있는 기업명품관과 성서행정타운은 중심상업지구로 용도를 변경해 매각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다만 부동산 경기 회복 여부에 따라 매각 시기나 매각 금액이 달라질 수 있어 향후 신청사 건립 비용 마련 및 건립 시기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는 매각을 위한 사전 행정절차를 진행해 완료 즉시 시의회에 매각동의안을 제출하고, 통과시 신청사 설계예산도 의회와 협의할 계획이다.

황순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신청사 예정지와 인접한 유휴부지를 매각하는 안은 달서구 주민들의 반대가 심했고, 빚내서 신청사를 짓는 방안은 시민들의 반대 여론이 높았다"면서 "기존 시 소유부지를 매각하면 신청사 건립 비용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홍 시장의 결정 배경에 대해서는 여러 해석이 나온다. 홍 시장이 자신과 가까운 김용판 의원을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두고 간접 지원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한 정치권 인사는 "신청사 건립 원안 명분으로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달서구병 출마 의사를 공공연히 표시하고 있는 상황이고,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임대한 산격청사 청사에 도심융합특구 사업을 추진해야 하며, 23일 대구시 국정감사에서 김용판 의원이 대구시 신청사 건립 논란을 강하게 질의하겠다고 벼르고 있던 것 등을 종합할 때 홍 시장과 김 의원의 이해관계가 맞아 이 같은 합의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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