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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메달보다 빛나는 열정 … 경기장마다 감동의 드라마

제104회 전국체전 대회 7일차
라이벌 대결에 고향 위한 투혼
국민에 희망과 활력 주는 체전

전남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가 종반전에 돌입한 가운데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값진 메달들이 속속 쏟아지고 있다. 선수들의 땀방울과 집념이 이룬 결실이지만, 코로나팬더믹 이후에도 나아지지 않는 경제 상황에서 이들이 쓰는 감동의 이야기는 국민에게 희망과 활력을 주고 있다.

감동의 스타트는 수영이 끊었다.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와 김우민(이상 강원도청)은 지난 17일 후 열린 수영 남자 일반부 계영 400m 결승에서 양재훈, 김민준(이상 강원도청)과 강원 대표로 나서서 3분15초94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앞서 남자 일반부 계영 800m, 자유형 200m에서 우승한 황선우는 3관왕에 올랐다. 또 자유형 1500m과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우민은 이날 계영 400m 금메달에 자유형 400m 금메달까지 더해 4관왕을 달성했다.

이들은 치열한 최우수선수상(MVP) 경쟁을 벌일 거로 기대를 모았으나 이날 경기 일정이 마무리된 뒤 김우민이 마지막 남은 혼계영 400m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아쉬움을 줬다. 18일 열린 자유형 100m에서도 ‘금물살’을 타며 4관에 오른 황선우는 19일 혼계영 400m 종목도 남겨두고 있어 역대 최초 전국체전 MVP 3연패가 가시권에 들어온 모양새다.

역도에서 귀가 번쩍이는 기분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박혜정(고양시청)은 대회 5일째인 17일 완도 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역도 여자 일반부 최중량급(87㎏ 이상) 경기에서 인상 124㎏, 용상 170㎏, 합계 294㎏을 들어 우승했다. 이 중 용상 기록은 이날 박혜정에게 밀려 준우승한 손영희(부산시체육회)가 올해 5월 진주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한국 기록 169㎏을 1㎏ 넘어선 한국 신기록이다. ‘라이벌’인 박혜정과 손영희는 이달 폐막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차례로 금, 은메달을 나눠 가진 바 있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은 기대했던 대로 전국체전에서 개인 통산 8번째 금메달을 따내며 최강자의 면모를 보여줬다.

우상혁은 18일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남자 일반부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2를 넘어 우승했다. 우상혁은 충남고에 다니던 2013년과 2014년, 실업 입단 후인 2015, 2016, 2018, 2019, 2022년 대회에 이어 개인 통산 8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아울러 남자 일반부 높이뛰기 4연패를 달성했다. 비록 한국신기록 갱신에는 실패했지만, 타 종목 선수들은 물론 심판진과 팬들에게까지 연신 웃는 모습으로 대해 대인배의 품격을 보여줬다.

고향의 명예를 건 지역 출신 선수들의 열정도 빛을 냈다.

한국을 대표하는 베테랑 스프린터 김국영은 지난 17일 김태효·강의빈·고승환(이상 광주시청)과 함께 출전한 육상 남자 일반부 400m 계주에서 대회신기록을 작성하며 체전 3연패를 달성했다.

이에 앞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수한 기량을 뽐냈던 한국 근대5종 간판스타 서창완(전남도청)과 전웅태(광주시청)가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근대5종 남자일반부 개인전에서도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눠 가지며 위용을 과시했다.

단체전에서는 전웅태와 김영석이 팀을 이룬 광주가 금메달을 차지했고, 서창완과 박상구가 호흡을 맞춘 전남은 은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서창완은 이번 대회 개인전 금메달로 아시안게임에서 노메달의 아쉬움을 말끔하게 털어냈다.

안산 역시 대회 초반 거리별 경기에서 금메달 2개를 따며 변함없는 기량을 선보였다. 하지만 예선 종합 1, 2위로 올림픽라운드로 치러지는 개인전에서 뜨거운 승부를 펼쳤지만, 지난 아시안게임 양궁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 임시현에게 다시 한번 아쉬움을 남겼다.

이 외에도 ‘전국체전 9연패’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며 또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육상 포환던지기 정일우(여수시청)와 전남선수단 최고령으로 마장마술에 출전해 비록 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노익장과 말에 대한 사랑을 전한 조한호(65·전남승마협회)의 열정은 감동을 전하기 충분했다.

이와 함께 육상 단거리 기대주로 이번 대회 다관왕을 거머쥔 배건율(전남체고)과 대회신기록으로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이은빈(전남체고), 여자 선수 전원이 2관왕에 오르며 기염을 토한 광주체고 조정팀의 열정과 집념은 지역민들에게 감동과 위안을 주고 있다.

송진호 전남도체육회장은 “열정과 집념을 겨루는 스포츠 축제인 전국체전이 종반전에 감동을 더해가고 있다”며 “선수와 지도자들이 쓰는 감동의 이야기가 국민에게 희망과 활력을 주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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