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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대구시 국감에 오른 '파이(π)밸리'…尹정부 지원사격 받나

與 권성동 의원 적극 추진 당부 "대통령에 지속적 관심 건의"
홍준표 시장 프로젝트 성공 확신…"관련 연구소·기업 유치 순탄"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모빌리티 시스템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파이(π)밸리 프로젝트'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정부 차원에서 지역 신산업 육성 전략에 관심을 두고 있고 대구시도 사업 추진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서다.

23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대구시 국정감사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홍준표 대구시장에게 "파이밸리프로젝트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나?"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홍준표 시장은 "가능성이 있는 게 아니라, 지금 진행 중에 있다"고 답했다.

홍 시장은 "우리는 메모리 반도체 할 필요가 없고, (반도체 기업도) 교체를 할 생각이 전혀 없다. 이미 삼성전자, SK는 수도권에 메모리 분야 투자를 다 해버렸다"면서 "대구는 부가가치가 높은 비메모리(시스템) 반도체에 집중하고 있다. 관련 연구소를 유치했고 유망기업도 이전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성동 의원은 "파이밸리프로젝트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야 한다"며 "얼마 전 대통령께도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건의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파이밸리프로젝트는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시스템반도체 산업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 공약사항인 '국립경제과학연구원'을 '국립 반도체 산업연구원'(가칭)으로 변경해 프로젝트를 이끄는 컨트롤타워를 대구에 구축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파이밸리프로젝트 기획단은 지난달 26일 포럼을 열고, 전문 인재양성, 권역별 특화산업 연계 등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했다. 산업 구조개편 실패로 장기간 침체를 겪고 있는 지역경제가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감이 높다.

대구시는 전기차 전환, 자율주행 기술 도입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모빌리티 반도체 산업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구미, 경산, 포항을 넘어 완성차 생산라인이 위치한 울산을 잇는 거대 경제권을 형성하는 것이다. 특히 대구는 1970년대부터 반도체 인력을 배출한 지역으로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