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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강원대-강릉원주대·한림대 글로컬대학 선정 … 김진태 지사 "지역소멸 위기 돌파구"

속보=강원대-강릉원주대와 한림대가 ‘글로컬대학’에 최종 선정됐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 본지정평가위원회는 13일 ‘2023년 글로컬대학30 사업’ 평가(본보 지난 3일자 4면 등 보도) 결과, 강원자치도 내 강원대-강릉원주대, 한림대를 포함한 전국 10개 대학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강원대-강릉원주대와 같이 통합을 전제로 신청한 곳이 4곳 포함돼 대학 수로는 도내 3개교 등 총 14개교에 달한다. 

통합 강원대, 한림대는 비수도권 대학들이 사활을 걸고 경쟁했던 이번 사업에 선정되면서 교육부로부터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받는다. 여기에 강원특별자치도 또한 글로컬대학별로 5년간 250억원 규모의 지방비를 투입할 계획이어서 투자금액은 총 1,25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다만 김우승 글로컬대학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글로컬대학에 공동 신청한 대학은) 협약 체결 후 1년 이내에 통합 신청서를 교육부에 내야 한다"며 "안 되면 사업비 환수 등 강력한 구속력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강원대는 강릉원주대와 공동으로 ‘강원 1도 1국립대를 통한 글로컬 대학도시 구현’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강원 1도 1국립대는 '강원대학교'를 통합 교명으로 2026년 출범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통합’ 강원대는 춘천, 삼척, 강릉, 원주 등 도내 4개 캠퍼스를 보유한 초대형 거점국립대로 거듭나게 된다.

한림대는 'AI 교육 기반 창의 융합인재를 양성하는 열린 대학'을 비전으로 설정했다. 목표로는 대학구조의 해체 및 재조립을 통한 3대 융합클러스터 기반의 교육 및 연구, AI 기반 선진 교육 시스템을 개발하고 운용하는 K-고등교육 모델 창출, 지역사회·산업체와 협력하는 두뇌 집단형 글로컬 대학 등을 제시했다.

지난 6월 예비지정 대학으로 선정돼 함께 후보로 올랐던 연세대 미래캠퍼스는 내년 재도전의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컬대학위원회가 미지정된 대학들을 대상으로 내년에 한해 예비지정 대학의 지위를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권고했기 때문이다.

김진태 지사는 “이번 글로컬 대학 선정은 지자체, 대학, 산업체가 합심해 이뤄낸 쾌거”라면서 선정된 대학에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강원특별자치도는 글로컬 대학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미래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소멸 위기를 돌파해 나가겠다”며 글로컬 대학 육성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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