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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칠성시장 공영 주차타워 건립…사업 표류 3년 만에 해법 찾아

대구시, 전자주방상가 내 공영 주차타워 건립 계획 발표
기계식 40면·자주식 10면 규모, 2025년 준공 목표

장소 문제로 좌초 위기에 있었던 칠성시장 지하주차장 조성사업이 주차타워 건립으로 방향을 틀면서 얽힌 실타래가 풀렸다. 대구시는 북구청, 칠성시장상인회와 함께 칠성시장에 기계식 40면, 자주식 10면 등 50면 규모의 주차타워를 2025년 하반기까지 준공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대구시가 주차타워를 세우기로 한 곳은 북구 칠성동 2가 404-3외 2필지다. 주차타워 건립에는 국비 29억9천300만원, 시비 15억3천만원, 구비 5억1천만원 등 모두 50억3천3백만원이 투입된다.

북구청이 칠성시장 전자주방상가 인근에 110면 규모의 지하주차장을 지으려던 당초 사업안은 국비 투입을 확정짓고도 공사 피해와 교통 소통 악화 우려 속에 대구시와 상인회의 반대로 무산됐다.

북구청은 신천둔치 공영주차장을 활용하는 60면 규모의 변경안을 놓고 대구시와 협의를 거치기도 했지만 하천점용 허가, 안전사고 우려 등을 이유로 대구시가 거부했다. 그 사이 2021년 해당사업비로 반영된 국비 27억원, 시비 13억5천만원, 구비 4억5천만원 등 45억원은 사업이 진척되지 않으면서 그대로 반납하게 되기도 했다.

사업 예산을 전부 반납하기 전 부지 문제가 풀리면서 사업 추진에는 큰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남아 있는 예산에 대해 사업변경 절차를 밟으면 그대로 이용할 수 있고, 대구시는 내년 3월 이전까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사업변경 승인을 받는 게 목표다.

대구시는 이번 주차타워 건립을 통해 늘어나는 주차 수요를 맞추고 시장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3년간 표류해 온 공영 주차타워 건립 사업을 안전하고 차질 없이 잘 마무리해 시장을 찾는 시민들의 주차 불편과 도로변 불법 주정차 문제를 해소하겠다"며 "지역 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상훈 칠성종합시장 연합회장은 "오랫동안 사업이 진행이 안 돼 전체 시장 상인들의 마음이 많이 아팠다. 지금이라도 정부와 대구시의 도움 덕에 주차장을 건립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늦은 만큼 빠른 시일안에 주차타워가 준공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