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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마리 퀴리 일대기 다룬 창작뮤지컬 ‘마리 퀴리’

광주예술의전당 기획공연 3월 2~3일 전당 대극장
라듐 발견의 빛과 그림자, 여성 과학자의 선택과 투쟁기
K-뮤지컬 로드쇼 통해 런던, 폴란드 등 해외 쇼케이스 호평

 

“예측할 수 없고 알려지지 않은 무언가에 온 맘이 들끓어”

역사상 가장 저명한 과학자 중 하나로 손꼽히는 마리 퀴리를 극화한 뮤지컬 ‘마리 퀴리’ 속 명대사다. 여성 과학자가 활동하기 어려웠던 20세기 초 그녀는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미스 폴란드’라고 손가락질을 받으면서도 좌절하지 않고 학업에 집중했다.

시간이 흘러 마리는 남편 피에르 퀴리와 공동으로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하는 한편, 남편 사후에는 홀로 라듐과 폴로늄을 발견해 근대과학에 큰 공헌을 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퀴리는 자신에게 성취를 가져다준 방사능으로 인해 골수암, 백혈병 등을 앓다가 타계했다.
 

 

마리 퀴리의 일대기를 다룬 공연이 열린다. 광주예술의전당(이하 전당)이 기획공연 뮤지컬 ‘마리 퀴리’를 3월 2~3일(오후 2시, 6시 30분) 4회에 걸쳐 전당 대극장에서 펼친다.

이번 뮤지컬은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유통협력 지원사업에 선정돼 전당과 협력해 선보이는 작품이다. 폴란드, 영국, 일본, 중국 등 세계 각국 무대에 올라 왔으며, 제5회 뮤지컬어워즈에서 5관왕을 석권하는 등 글로벌 극장가를 종횡무진했다.

1891년 소르본대학 입학을 위해 떠나는 프랑스행 기차에서 퀴리는 안느를 만난다. 두 사람은 약소국이자 이방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공감하며 서로 친구가 된다. 두 사람은 열심히 공부해 퀴리는 새로운 원소 라듐을 발견해 노벨상을 받고, 안느는 퀴리가 소개해 준 라듐 시계 공장에 취업한다.
 

한편 안느가 일하는 공장에서 직공들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죽어 나간다. 인류에게 수많은 편리를 제공해 준 라듐의 빛과 그림자를 목도한 것. 두 사람은 선택의 딜레마 앞에 놓인다.

 

 

 주역 ‘마리 스클로도프스카 퀴리’역에 뮤지컬 ‘엘리자벳’, ‘지킬 앤 하이드’ 등에서 열연한 배우 김소현, ‘헤드윅’, ‘서편제’ 등 활약한 배우 유리아가 출연해 2人 2色의 매력을 표현한다. 그녀의 남편 ‘피에르 퀴리’ 역에 박영수·김지철·임별이, 레흐 노바크 역에 광주 출신 황수빈 등이 관객들을 만난다.

‘라듐 파라다이스’, ‘그댄 내게 별’ 등 뮤지컬 주요 넘버들을 감상할 수 있다. 루벤과 피에르의 듀엣 ‘어둠 속에서’나 블랙 미스 폴란드의 중창 도 울려 퍼질 예정이다.

전당 모성일 홍보팀장은 “20세기 과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마리 퀴리의 삶을 창작 뮤지컬로 풀어낸 이번 공연은 그녀의 희생, 우정과 사랑, 포기하지 않는 끈기 등으로 감동을 주는 작품이다”며 “일찍이 해외 쇼케이스인 ‘K-뮤지컬 로드쇼’를 통해 호응을 얻었던 만큼, 광주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VIP석 9만9000원, S석 6만6000원 등, 전당 누리집에서 예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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