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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新 팔도 핫플레이스] '무'공해 자연 그대로, 맨발로 즐기는 시'민'

북유럽 캐릭터 테마 힐링 명소 '의왕무민공원'

무민가족 숨겨진 보물 찾아 여행 '콘셉트'
자연친화 개발, 백운호수 가치와 연계
산책로 곳곳 관련 캐릭터 꾸며 눈길
중심부 6m '아트볼' 야간 영상 인기
천연잔디·나무 아이들 뛰놀기 좋아
야생화 단지 원목 선베드 힐링 포인트
백운호수 주변 3㎞ 생태탐방로 연결도

 

"북유럽 하얀 트롤인 '무민'과 자연이 함께하는 백운호수에서 모험을 시작하세요."

핀란드의 대표적인 캐릭터인 '무민'을 모티브로 의왕시 백운호수 일원에 조성된 '의왕무민공원'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의왕무민공원은 가족애와 모험 등 다양한 테마를 담고 있다.

여기에 백운산과 청계산, 모락산, 백운호수를 배경으로 조성된 생태탐방로가 지난해 6월 재개통하면서 백운호수 일대는 건강과 힐링은 물론 사계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 의왕무민공원

핀란드의 대표 캐릭터인 '무민'은 1845년 핀란드의 화가인 토베 얀손(Tove Jansson)에 의해 탄생했다. 가족, 친구들과 함께 자연을 소중하게 여기는 무민의 모습이 자연친화적 도시개발을 목표로 한 백운호수의 가치와도 연계돼 있다.

의왕무민공원은 이처럼 다채로운 테마를 담으면서 어른과 아이 등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자 주말 나들이의 최적 장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의왕무민공원은 지난해 11월 문을 열었다. 철새로부터 무민공원에 숨겨진 보물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무민 가족과 친구들이 숨겨져 있는 보물을 찾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여행을 시작한다는 것이 전체적인 콘셉트다.

의왕무민공원은 롯데 타임빌라스와 맞은 편의 백운호수를 낀 의일로 65 일대의 공간에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산책로를 혼합했다. 공원이 시작되는 것을 알리는 대형 스크린의 입구 사이니지와 캐릭터 미니어처 조형물 등 총 8개의 공간으로 나눠져 있다.

공원 입구에서부터는 작은 크기의 무민과 어른의 눈높이에 맞춘 무민 등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무민의 친구인 스니프, 리틀미, 스너프킨도 공원 곳곳에 배치되면서 다양한 무민과 관련된 캐릭터를 즐길 수 있도록 조성돼 있는 산책로도 눈길을 끈다.

 

 

 공원의 중심부에는 지름 6m에 달하는 무민아트볼이 세워져 있다.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4시간 동안 공원과 관련된 스토리와 무민 캐릭터를 활용한 재미있는 영상이 상영돼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놀이터 공간에는 아이들이 부상없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도록 천연잔디가 깔려 있고 나무 등을 활용한 길쭉하고 구불구불한 미끄럼틀이 설치돼 있다. 자연친화적이면서도 유아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놀거리와 볼거리를 자랑한다.

공원 주변에는 시민들이 맨발로 돌길을 걸으며 힐링할 수 있는 약 140m 길이의 조약돌 맨발걷기길이 야생화 단지와 함께 조성돼 있다. 계절별로 환상적인 모습을 연출하는 조약돌 맨발걷기길을 걷다가 원목데크로 만들어진 선베드에 잠시 누워 자연경관을 즐기는 것도 또 다른 재미다.

올해는 조약돌 맨발걷기길 구간 옆으로 마사토 맨발걷기길을 조성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돕기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시가 공원 인근의 훼손지복구사업지와 연계한 공원 확장을 계획하고 있어 향후 생태탐방로 등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방문객들을 위한 주차공간도 수도권에서 보기 드물게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50대 정도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공원 전용주차장에는 별도의 바리케이드나 요금정산기가 설치돼 있지 않다.

 

 

 ■ 백운호수 생태탐방로

백운호수는 '흰구름이 많다'는 백운산의 의미를 담아 1953년 만들어진 인공호수다. 백운호수의 입구라 할 수 있는 백운호수 제방공영주차장부터 무민공원을 잇는 학의동 560번지 일원의 산책로인 생태탐방로 단절구간에 대한 연결공사가 지난해 6월 마무리되면서 호수 주변의 산책로 전 구간은 전면 개방된 상태다.

생태탐방로의 연결로는 길이 500m, 폭 3m로 설계됐다. 호수 주변 총 연장 3㎞의 산책로 중 2.7㎞에 데크가 설치돼 있어 방문객들이 큰 어려움 없이 걸으며 힐링할 수 있다.

중간중간에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파고라 2개소와 무더위 쉼터 2개소가 설치돼 있다. 여름철 더위에 잠시 땀을 식힐 수 있는 쿨링포그도 100m 간격으로 설치돼 있어 계절에 상관없이 생태탐방로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제방공영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한 경우에는 제방길을 따라 조성된 생태탐방로를 걷다보면 잔잔한 물결이 일렁이는 백운호수를 감상할 수 있다. 산책로에서도 호수에 살고있는 다양한 물고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고 겨울철에는 나무 데크길을 따라 호수 주변을 편하게 걸을 수 있다.

겨울철을 빼고 운영되고 있는 오리배도 하나의 볼거리이자 즐길거리다. 연인 또는 가족들이 탑승할 수 있도록 2~4인승의 페달보트와 모터보트를 타며 호수의 전경을 둘러볼 수도 있다.

여기에 백운호수 일대는 맛집이 많은 곳으로도 유명해 산책을 하다 배가 고프다면 다양한 맛난 음식을 맛볼 수도 있다. 백운호수의 아름다운 뷰를 감상하며 식사를 할 수 있는 음식점부터 베이커리 전문점, 커피숍까지 다양하다.

 

■ [미니 인터뷰] 김형준 의왕시 공원녹지과장 "놀이시설·마사토길 추가…태양광 발전 설치, RE100 사업도"

 

 

"어린이들은 물론 어르신들도 더 즐길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할 예정입니다."

의왕시는 올 상반기부터 의왕무민공원의 어린이 놀이시설 확충과 어르신들을 위한 마사토길 설치 등을 집중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형준(사진) 시 공원녹지과장은 10일 "공원 내 설치돼 있는 조약돌 맨발걷기길 주변에 최근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는 마사토길도 조성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도울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주차장 일대 유휴 공간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고 그곳에서 생산된 에너지로 주차시설 관리 및 운영을 실시하는 'RE100'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놀이터 주변에 별도의 놀이시설이 필요하다는 시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어린이를 위한 집라인 시설도 새롭게 설치할 계획이다.

김 과장은 "백운호수 주변에 설치된 생태탐방로에서 무민공원을 들어오기 위해 200m 상당의 나무 데크길을 따라 돌아가게 돼 있는데, 접근 거리를 단축할 수 있는 별도의 데크 설치 공사를 예정하고 있다"며 "한국농어촌공사와 공원 입구 주변에 부족한 수목을 보충하는 사업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