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점검 권장' 안해도 제재 없어 지자체 연 1회 이상 살피는게 전부 최대 5곳이 1명의 공동영양사 고용 학교급식법 적용 안받아 정책 사각 유치원 급식 관리체계를 사실상 유치원 자율에 맡겨 정책의 사각지대에 방치되면서 이번 안산 유치원 '장출혈성대장균'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기도교육청과 안산시가 관리의 책임을 두고 '식품위생법'과 '유아교육법'을 적용해야 한다며 책임공방을 벌이고 있고(6월 27일자 인터넷판 보도) 실제로 유치원의 위생점검 역시 연 1회에 그쳐 유치원 급식 관리가 무방비 상태에 놓여있다. 심지어 문제가 된 안산의 A유치원도 지난달에 실시한 합동위생점검에서는 '아무 이상없다'는 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돼 상시적인 위생점검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도교육청이 올해 2월 발표한 '2020 유치원 급식 기본방향'을 보면, 1회 50명 이상 급식을 제공하는 집단급식소 설치 유치원의 경우 급식 위생·안전 지도를 반기별 1회 이상 '자체 점검' 하도록 권장한다. 권고사항이기 때문에 사실상 자율적인 위생점검을 하지 않아도 별다른 제재가 없다. 결국 유치원 급식 위생점검은 관할지자체가 연 1회 이상 실시하
국내 최대 규모 불구 '개점휴업' "시스템 앞세운 위기 극복 관건" 체육시설 등 전반적 논의 시급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지역 공공인프라의 존재 이유에 대해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고 있다. 공연장과 체육관, 학교 등의 인프라는 반년 가까이 가동이 멈춰서며 무용지물이 됐다. 인천지역 주요 관광 인프라 가운데 하나인 인천항크루즈터미널은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등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 지난해 4월 문을 열었다. 하지만 결과는 딴판이었다. 지난 10일 찾아간 인천항크루즈터미널은 개점 휴업 상태였다. 현존하는 세계 최대 규모인 22만5천t급 크루즈선 접안이 가능하도록 1천180억원을 투입해 국내 최대 규모로 만든 이 터미널도 전 세계를 강타한 감염병 앞에서 속수무책이었다. 관광객으로 붐벼야 할 1·2층 출입국장은 텅 비었고, 배와 터미널을 연결하는 각각 40억원짜리 '갱웨이(Gangway)' 두 기를 떠받치는 주행 레일은 녹슨 채였다. 430m 길이 부두 안벽에는 화려한 크루즈선 대신 세계적 불황에 갈 곳을 잃은 자동차 수송선이 정박 중이다. 크루즈터미널을 관리하는 인천항시설관리센터의 정순용 소장은 "빈 부두를 볼 때마다 가슴이 찢어진다. 지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