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밤생 진화 작업을 거쳐 진화율이 60%다. 밤샘 진화로 절반 이상 불이 꺼진 상태인데 당국은 이날 중 진압할 수 있게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산림청은 29일 날이 밝으면 진화 헬기 51대와 최대 4만ℓ의 물을 담을 수 있는 이동식 저수조 2개를 활용해 진화 작업에 나선다. 이날 오전 4시 기준으로 추정되는 산불 영향구역은 244㏊이며, 전체 산불 구간 11.8km 가운데 7.1km를 진화해 진화율은 60%다. 대구시와 산림당국은 야간에도 비행이 가능한 수리온 헬기 2대를 투입했다. 또 고성능 진화차 15대와 지상 인력 1천500여 명이 동원돼 인구 밀집지역에 불이 번지지 않도록 진화작업을 벌였다. 전날 오후 2시쯤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발생한 이번 불은 바람을 타고 크게 확산됐고, 오후 6시쯤부터 산불 대응 최고 단계인 3단계가 발령됐다. 대구에는 23일부터 건조경보가 내려져있는데다 전날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10m가 넘어서면서 바람을 타고 불똥이 날아가는 비화 현상까지 나타났다. 오늘도 여전히 날씨가 건조하지만 바람은 잦아든 상태다. 조야동과 노곡동 주민 900여가구, 2천100여명이 대
프란치스코 교황의 직접 사인이 뇌졸중과 그에 따른 심부전인 것으로 확인됐다. 21일(현지시간) 안드레아 아르칸젤리 바티칸 보건위생국장은 교황이 뇌졸중으로 혼수 상태에 빠지고 회복 불가능한 심부전을 일으켜 사망했다고 밝혔다. 앞서 안사통신 등 이탈리아 매체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인이 지병인 호흡기 질환이 아닌 뇌졸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7시35분, 88세로 세상을 떠난 프란치스코 교황은 21살 때인 1957년 늑막염으로 오른쪽 폐 일부를 잘라내는 등 호흡기 질환을 평생 앓았다. 올해 2월 14일부터 38일간 양쪽 폐에 폐렴을 앓아 치료받은 뒤 지난달 23일 퇴원해 회복 중이었다. 퇴원 이후 휠체어를 타고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 등에 등장해 신자들을 만났다. 전날은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부활절 미사 후반에 참석해 가자지구 휴전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내고 JD 밴스 미국 부통령도 비공개로 만났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로마에서 열리는 장례식에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28일 경북지역 산불 진화율이 85%까지 올랐다. 밤사이 소량이지만 산불 지역 곳곳에 비가 내렸고, 풍속도 늦어져 좋은 진화 환경이 마련되면서 이날 진화의 골든타임을 맞았다. 당분간 비 예보도 없는 만큼 당국은 헬기와 장비,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진화 총력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28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경북 산불의 평균 진화율은 평균 85%를 기록하고 있다. 산불이 처음 발생한 경북 의성군 지역의 진화율은 95%여서 곧 진화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선 277㎞ 가운데 263㎞에 대한 진화가 완료됐다. 안동시의 진화율은 85%로, 화선 171㎞ 가운데 145㎞의 진화가 완료됐다. 청송군의 진화율은 89%로, 전체 화선 187㎞ 중 166㎞ 구간의 진화가 끝났다. 영양군은 화선 185㎞ 가운데 141㎞에 대한 진화가 완료돼 진화율 76%를 기록하고 있다. 영덕군의 진화율은 65%를 기록했고, 화선 108㎞ 중 70㎞에 대한 진화가 완료됐다. 경북 북부에는 밤사이 많은 양은 아니지만 1㎜ 안팎의 비가 내린 데다 풍속도 초속 2∼3m 수준으로 느려지면서 산불이 번지는 속도도 느려졌다. 또 영양군 등 일부지역에는 이날 오전에도 소량의 비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자신이 대선 후보가 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직 사퇴로 해리스 부통령이 후보 1순위로 떠올랐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저는 민주당을 단결시키고 미국을 통합시키는 한편 도널드 트럼프와 그의 극단적인 프로젝트 2025 어젠다를 물리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을 당 대선 후보로 지지한 것에 대해 "저는 대통령의 지지를 받게 돼 영광"이라면서 "당 대선 후보가 되는 것이 제 의도"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서는 "미국 국민을 대표해 미국 대통령으로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주고 수십년간 국가를 위해 봉사한 바이든 대통령의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이후 미국 하원 흑인 의원 모임 및 히스패닉 의원 모임, 하원 내 우군 및 상원 의원 등과 접촉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바이든 대통령 대선캠프도 캠프 명칭을 '해리스를 대통령으로'로 이름을 변경했으며 민주당 전국위도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출마를 반영해 관련 서류를 변경했다. 해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2일 "코로나19 4급 전환 시점을 국내외 유행과 방역상황 등 종합적인 여건을 면밀히 고려하고 전문가 자문을 거쳐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지 청장은 이날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하며 "현재의 방역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코로나19를 4급 감염병으로 전환하기 위한 준비를 착실히 이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4급 감염병 전환시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전 해제할지 여부와 관련해서는 "병원급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의 마스크 의무 해제 여부는 고위험군 보호를 염두에 두고 심도 있게 검토해 다음주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지 청장은 "코로나19가 우리 사회에 큰 위협을 다시 초래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아직까지 완전한 엔데믹은 아니다. 앞으로도 당분간 1년에 한 두번 크고 작은 유행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건강한 분들에게는 이제 코로나19가 인플루엔자 수준의 위험도이지만, 고령자, 면역저하자 분들에 대한 보호는 여전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 청장은 마스크의 자율 착용도 권고했다. 그는 "확진자가 증가하는 지금 다중이용시설과 대중교통 등 다수가 밀접한 공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