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평택항 매립지 관할권 소송에 대한 대법원 현장 검증이 11일 진행됐다. 이날 현장검증은 대법관과 소송대리인, 원고와 피고 측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부두 일원 6개 지점에서 의견 진술과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도는 이날 현장검증에서 2015년 행정안전부장관의 귀속 결정에 대한 문제점과 평택시 주장에 대한 부당성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먼저 2004년 헌재 결정의 기속력에 따라 당진시의 토지등록을 무효로 한 행정안전부장관 결정의 위법성을 신평-내항 진입도로 건설에 따른 서부두 매립지와의 거리 단축, 매립과정과 양곡부두 내 기업 투자유치, 기반시설 공급 등의 당위성을 집중 설명했다. 또한 기반시설 공급, CIQ(세관, 출입국 관리, 검역) 기관의 밀집, 기업 종사자 중 80% 이상이 평택시에 거주하고 있다는 점 등을 들며 관할권을 주장하는 평택시 의견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앞서 2015년 당시 행정안전부장관은 중앙분쟁조정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당진·평택항 매립지 중 제방 바깥쪽 매립지 67만 9589.8㎡(약 70%)를 평택시로, 제방 안쪽 매립지 28만 2760.7㎡(약 30%)는 당진시로 귀속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도는 같은 해 5
최근 충남 혁신도시 지정 절차가 마무리된 가운데 향후 내포신도시로 이전해올 수도권 공공기관에 대한 윤곽이 나왔다. 도는 수도권 소재 혁신도시 이전 대상 공공기관 118곳을 환경기술과 R&D(연구개발), 문화체육 등 3개 기능군으로 분류한 뒤 지난달 말부터 본격적인 공공기관 유치활동에 돌입했다. 충남도가 공략 중인 환경기술 관련 공공기관을 보면 환경보전협회와 한국기상산업기술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상하수도협회, 한국환경공단 등 5곳이다. R&D 관련 공공기관은 전략물자관리원, 한국지식재산연구원, 한국과학창의재단,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 (재)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발명진흥회, 한국원자력의학원, 한국나노기술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특허전략개발원, 한국지식재산보호원, 한국에너지재단, 한국석유관리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재)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한국지역난방공사, (재)한국우편사업진흥원, 우체국물류지원단, (재)우체국시설관리단 등 21개 기관이다. 문화체육과 관련해서는 그랜드코리아레저, 한국문화재재단, 한국저작권보호원,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재)예술경영지원센터, 한국문학번역원, 한국문화예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 사업이 사업자인 중입자암치료센터의 부지매입비 미납으로 추진 1년만에 무산위기에 놓이게 됐다. 충남개발공사는 중입자암치료센터가 수차례 부지매입비 중도금을 납부하지 않아 더 이상 사업추진이 어렵게 됐다고 보고 조만간 계약해지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는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부지 대금 납부가 6개월 이상 지연될 경우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조건에 따른 것이다. 충남도와 충남개발공사에 따르면 중입자암치료센터는 지난 4월 16일까지 납부하기로 했던 부지 매입 1차 중도금 28억 원을 치르지 못 한 데 이어 6개월 뒤인 지난 16일까지도 매입비를 납부하지 못 했다. 중입자암치료센터는 지난해 10월 내포신도시에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건립키로 하고 충남개발공사와 의료시설용지 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계약금 19억 원을 납부했다. 중입자암치료센터 측은 3년 동안 28억 원씩 여섯 차례에 걸쳐 부지 매입비를 분할 납부하는 내용으로 계약했지만 투자금 조달에 실패하면서 지난 4월에 이어 이달 또다시 중도금을 납부하지 못 했다. 당초 중입자암치료센터는 암치료 전문의료기관으로 내포신도시 내 종합병원 역할까지 하면서 내포신도시와 주변지역 주민들의 의료
충남개발공사와 홍성, 예산군이 애물단지로 전락한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소유권을 두고 여전히 갈등을 빚고 있다. 내포신도시 개발 완료 시점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서로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비슷한 사례인 아산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소송 결과만 기다리고 있어 소극행정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충남도와 홍성군, 예산군, 충남개발공사는 최근 내포신도시에 설치된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인수인계를 앞두고 합동점검을 진행했지만 소유권 이전에 대한 접점을 찾지 못한 채 점검을 끝냈다. 내포신도시 행정구역인 홍성군과 예산군은 시설물을 소유하게 될 시 연간 수십억 원에 달하는 운영비와 얼마가 들어갈지 가늠하기 조차 어려운 유지보수 비용을 우려해 인수를 거부하고 있다. 안기억 홍성군 신도시시설관리사업소장은 "최근 관련 합동점검을 진행했지만 여전히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의 소유권을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자동집하시설 이송관로가 지하에 매설돼 있다 보니 시설이 노후화됨에 따라 수반되는 보수 비용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면 충남도는 폐기물 처리 의무가 있는 홍성군과 예산군이 자동집하시설 소유권을 가져간다는 전제 하에 추가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이
충남지역 노후석탄화력발전소 조기폐쇄에 대해 이해당사자들은 인구 감소와 경기 침체 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는 22일 도청에서 도의원, 발전사,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정의로운 에너지전환 태스크포스(TF) 및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석탄화력 단계적 폐쇄 연구용역 제2차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연구용역은 석탄화력 폐쇄 후 지역 경제와 일자리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주민 주도형 대안 발전 모델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진행 중이다. 연구용역을 추진 중인 충남연구원이 지난 7월 21일부터 이틀간 충남 당진과 태안, 보령 등의 화력발전소 이해당사자 13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대부분이 석탄화력발전소가 폐쇄되면 태안군 인구와 세수가 감소하고, 경기 침체가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지역주민들은 태안에 하나뿐인 공공기관이 사라지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태안군 담당공무원은 석탄화력발전소 10호기까지 폐쇄하면 2000여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 예측하면서 일자리 감소와 인구 유출을 우려했다. 해당 지역구 군의원도 보령 1, 2호기 폐쇄에 따라 주민 1000여 명이 태안군을 빠져나갈 것이라 예측하며 강력한 대책을
충남 서북부지역 생활·공업용수 공급원인 보령댐의 저수율이 사상 최대치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29일 충남도에 따르면 최근 계속된 장맛비로 보령댐 저수율이 69%(72.46EL.m)를 기록해 평년의 46.6%를 크게 웃돌고 있다. 이는 2018년 9월 7일 저수율 74.3%를 기록한 뒤 12월 20일 68.9%로 떨어진 이래 1년 7개월여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올해 충남 누적 강수량은 이날 오후 12시 기준 760㎜로 지난해 같은 기간 강수량 424.7㎜의 178.9% 수준이다. 평년 강수량 768㎜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장마철에 많은 비가 한꺼번에 내려 저수율이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 보령댐은 충남 당진, 서산, 태안, 보령, 예산, 홍성, 서천, 청양 등 서북부 8개 시·군 50만 명에게 생활용수와 공업용수를 공급할 목적으로 1996년 완공됐다. 하지만 작은 유역면적(163.6㎢)과 서북부 경제 성장에 따른 용수 사용량 증가 등으로 인해 평균 저수율을 유지하는 데 애를 먹어왔다. 가뭄이 극에 달했던 2017년 7월 1일에는 저수율이 역대최저치인 8.3%까지 떨어져 물 부족 상황이 우려됐고, 지난해 보령댐 평균 저수율도 42.7%에 불과했다. 지난
육군사관학교 유치전이 4파전 양상을 띠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가 유치 활동을 대내외적으로 공식화하고 나섰다. 충남도는 그동안 육사 이전 TF팀을 구성해 이전 타당성과 필요성을 검토해 왔고, 도의회도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내부적으로 논의를 전개해 왔지만 육사 유치를 공개적으로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용찬 행정부지사는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육사 이전이 결정된다면 그 장소는 충남 논산이 돼야 한다"면서 "충남은 국방대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이 있다. 육사 이전을 위한 사전 및 후속 절차 등 전반적인 과정을 그 어떤 지역보다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충남이다"고 강조했다. 육사 유치와 관련, 전국적으로 충남도, 경기도, 강원 화천군, 경북 상주시 등이 치열한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충남은 국가 균형 발전과 기존 군 교육·훈련 기관과의 연계성 등을 고려해 논산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충남 논산은 대한민국 국방의 중추지역으로서 교육 여건과 광역교통망 등 인프라를 갖췄으며, 논산과 계룡에는 3군 본부와 육군훈련소, 국방대 등이 있고, 인근에는 국방과학연구소와 항공우주연구원 등 국방 관련 산학연 30여 개가 위치해 있다. 충남도는 앞으로 '육
충남도 공무원들이 지난해 억대 출장여비를 부당수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충남도는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부패방지시책 평가 1등급, 청렴도 평가 2등급을 달성했던 만큼 이번 부정행위 적발로 인한 파장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도가 도 실·국과 직속기관, 사업소, 의회사무처를 대상으로 관내출장 여비 수령 적정 여부에 대한 점검을 벌인 결과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공무원 1718명이 2억 6200여만 원의 출장여비를 부당수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하루 4시간 이상 관내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기록돼 있는 도청 직원들의 출장시간과 온나라시스템(정부 문서관리시스템) 상 결재 이력을 대조해 실제 4시간 미만의 출장임에도 4시간 이상 출장여비가 지급된 사실을 적발했다. 공무원 여비규정 제18조(근무지 내 국내 출장 시의 여비)에 따르면 출장 여행시간이 4시간 이상이면 2만 원을, 4시간 미만이면 1만 원을 지급하도록 돼 있다. 4시간 출장을 신청한 뒤 출장 전 마지막으로 결재를 받은 시간부터 출장을 다녀온 후 첫 번째 결재를 받은 시간까지 4시간이 안 될 경우 출장여비 1만 원을 부당수령한 셈이다. 출장여비 부당수령 규모를 보면 충남소방본부가 1041명 2억 3
충남 내포신도시에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설립을 추진 중인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가 병원 부지 매입비를 기한 내 내지 못해 종합병원 건립에 차질을 빚고 있다. 13일 충남도와 충남개발공사에 따르면 중입자암치료센터는 지난달 16일까지 1차 중도금 28억 원을 내야 했지만 납부 기한을 지키지 못 했다. 중입자암치료센터는 지난해 10월 16일 충남개발공사와 의료시설용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매매가의 10%인 19억 1000만 원을 납부했다. 또한 충남도, 홍성군과 지난해 10월 25일 3700억 원을 들여 내포신도시 내 종합의료시설용지 3만 4212㎡에 종합병원과 중입자가속기암치료센터를 건립하는 내용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중입자암치료센터는 3년 동안 여섯 차례에 걸쳐 28여 억 원씩 분할납부하는 계약내용에 따라 지난달 1차 중도금을 납부해야 했지만 투자금 조달에 실패하며 아직까지 중도금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계약 당사자인 충남개발공사는 지난 6일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 측에 중도금 납부를 촉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중도금 납부가 연체될 경우 계약법상 6개월 내 연 6.5%의 지연손해금을 포함한 금액을 납부하면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중도금 납부를
충남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등을 지원하기 위해 1조 6498억 원의 예산을 투입키로 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비대면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가계 및 자영업자 채무 부담 완화를 위한 직접자금 지원 확대 △기업 유동성 공급 및 고용 유지 지원 △민간 소비 활성화 증진 대책 추진 등을 골자로 하는 민생경제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총 투입 예산은 △소상공인·중소기업 유동성 공급 1조 225억 8000만 원 △실직자 등 고용생활안정 지원 강화 708억 8000만 원 △투자 활성화 및 수출통상 지원 강화 8억 원 △도내 핵심 주력산업 등 주요 업종위축 대응 1774억 3000만 원 △농수축산물, 중소기업 제품 판매 및 소비 촉진 3781억 5000만 원 등 총 1조 6498억 4000만 원이다. 도는 우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긴급경영안정자금 6624억 원과 긴급생활안정자금 1000억 원 지원, 3602억 원 규모의 특례보증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는 소상공인 특례보증을 기존 640억 원에서 1640억 원으로 1000억 원 늘리고, 중소기업에 대한 융자 규모를 500억 원 확대한다. 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