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세계적인 기량을 가진 육상선수들이 열띤 경쟁을 펼치는 육상경기선수권대회가 정선에서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대한육상연맹이 주최하고 강원도육상연맹에서 주관하는 제77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겸 제23회 한국 U20육상경기선수권대회, 제14회 한국 U18육상경기대회가 23일부터 26일까지 4일 동안 정선종합경기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전국육상선수권대회는 고등학교 이상 선수들이 참가해 남·녀부 각각 23개 종목에서 경쟁하며, U18육상경기선수권은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대회로 치러진다. 이번 대회에는 대한민국 국가대표를 꿈꾸는 2,50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했다. 특히 25일 오후 3시에 진행되는 남자 일반부 높이뛰기 경기에는 월드랭킹 1위를 달성한 ‘스마일 점퍼’ 우상혁 선수가 출전할 예정이어서 국민적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정선군을 방문하는 선수 및 임원들을 환영하며, 이곳 청정 정선에서 스포츠의 정수인 최고의 육상 경기를 보여달라”며 “각 종목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 본인들의 한계를 넘어서고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는 대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원도 산골의 지하 1,000m에서 ‘우주의 비밀’을 푸는 국내 유일의 실험실이 문을 열었다. 5일 정선군 신동읍 해발 500m 산골마을인 예미리에서 개소식을 가진 기초과학연구원(IBS) 지하실험연구단 '예미랩'은 세계 물리학계 과제인 암흑물질의 존재와 우주의 신비를 담은 중성미자의 특징을 연구한다. 옛 한덕철광 부지였던 정선 신동읍 예미산 지하 1,000m 깊이에 3,000㎡ 규모로 조성된 예미랩은 면적 기준으로 세계 6위급 지하 실험시설이다. 이 지하 실험시설에서는 기초과학연구원(IBS) 지하실험 연구단은 우주를 구성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아 인류가 풀어야 할 21세기 10대 과학미스터리 중 하나인 '암흑물질(dark matter)'의 존재를 찾는다. 그중에서도 한국이 낳은 천재 물리학자 고(故) 이휘소 박사가 주장했던 암흑물질 후보인 윔프(WIMP)라는 물질이 목표다. 예미랩에서 IBS 지하실험 연구단이 수행하는 또 다른 중요한 연구는 중성미자(neutrino)의 질량 등 성질 규명이다. 중성미자는 질량이 아주 작고 전기적으로 중성인 입자를 말하며,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 물리학계는 우주의 신비를 알아내기 위해 우선적으로 풀어야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