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나선 김부겸 전 의원이 31일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 제2 관문공항이 필요하며, 부·울·경 광역경제권 미래를 위해 가덕도를 포함한 동남권 관문공항에 대한 적극적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대구 경북을 정치적 텃밭으로 하는 김 전 의원은 그동안 동남권 관문공항 필요성에 대한 입장 표명을 한 적이 없었으나 이번에 동남권 관문공항 추진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처음 밝혔다. 이날 민주당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 참석을 위해 부산을 찾은 김 전 의원은 <부산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수도권에 집중된 수요를 분산시키고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기반 마련을 위해 관문공항 다변화로 가야 한다”면서 “부산·울산·경남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추진하는 공항을 반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부산에 와서 가덕신공항 얘기를 안 할 수는 없었는데 어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공동후보지에 짓는 것으로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부담이 덜해졌다”면서 “대구·경북이나 부·울·경이 각각 광역경제권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공항 인프라가 필수적이며 두 지역 공항은 상호배타적 관계가 아니라 전혀 별개 절차를 밟아 지어진다”고 강
국무총리실 검증위원회의 김해 신공항 확장안에 대한 검증 결과 발표가 다가오면서 부산을 비롯한 동남권이 하나가 돼 가덕도 신공항을 향한 열망을 쏟아내고 있다. 여권의 행정수도 이전 제안으로 촉발된 국가균형발전 이슈와 맞물리면서 동남권에서는 ‘가덕도 신공항 없이는 균형발전이 없다’는 여론이 광범하게 형성되고 있다. 23일 오후 3시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부산시의회, 구·군의회 합동 가덕신공항 결정 촉구 결의대회’는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부산 여론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부산시의원과 부산 16개 구·군의회 의원, 주요 시민단체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총집결했다. 결의대회에는 미래통합당 소속인 최도석 부의장을 비롯한 야당 시의원과 구·군 의원 상당수도 함께하며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여야가 따로 없음을 보여 줬다. 부산시·구·군의회 합동 결의대회 최도석 등 야당 의원들도 ‘총집결’ 전남도의회서도 지지 영상 보내 오늘 靑에 결정 촉구 건의문 전달 특히 4명의 통합당 소속 의장을 비롯한 부산 16개 구·군의회 의장들은 단상에 직접 올라 “‘국토부 몽니’ 이제 그만” “대통령 공약 이번에는 지켜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참석자들을 독려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가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태로 사직서를 냈던 신진구 부산시 대외협력보좌관의 부산시 복귀 사실이 알려지자 “부산과 부산 시민 명예를 실추시킨 오 전 시장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한 인사의 복귀가 말이 되느냐”는 격한 반응들이 쏟아지고 있다. 15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문임기제 공무원(3급 상당)인 신 보좌관은 오 전 시장이 지난달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성추행 사실을 알린 후 부산시에 사직서를 냈다가 최근 사직 철회서를 냈고 14일 부산시에 복귀했다. 신 보좌관은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범죄 사실확인 등 절차가 남아있는 상황이었고, 이에 따라 시에서 최종 사표 수리가 되지 않은 상태였다. 부산시 관계자들은 “당사자가 사퇴 철회서를 낸 만큼 절차 대로 이를 처리할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시민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시민 박 모(52) 씨는 “오 전 시장 일 자체가 너무 창피한 일이라 어서 빨리 잊고 싶은데 그 핵심 측근은 얼굴이 얼마나 두껍기에 부산시로 다시 복귀한다는 것이냐”고 격앙된 목소리를 냈다. 신진구 보좌관 복귀 사실을 전한 <부산일보> 기사에도 ‘화나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또 “웃기다 못해 할 말
26일 ‘4·15 총선’ 후보 등록일을 전후해 부산 선거 판세도 꿈틀대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부산에서도 ‘바닥을 쳤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지난달까지 현역 지역구 중 1~2곳 빼고는 ‘안전지대가 없다’던 위기감이 상당히 누그러졌다. ‘코로나19 사태’에 정부가 잘 대응하고 있다는 우호적인 여론이 서서히 확산되고 미래통합당 공천 난맥상의 반사 효과도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후보자 등록 부산 판세 ‘꿈틀’ 與 “코로나 대응 우호적 여론” 중영도·해운대갑·사하을 집중 野 “정권심판론 여전히 압도적” 막바지 공천 혼란 판세 악영향 반면 통합당은 코로나 실정에 경기 급랭이 이어지며 부산의 ‘정권심판론’ 여론이 여전히 굳건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막바지 공천 혼란에 “차려 놓은 밥상도 걷어찬다”는 얘기가 지지층에서 흘러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일말의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3월 하순으로 들면서 민주당 부산선거대책위원회 내부에서는 목표 달성 기대감이 조금씩 커지고 있다. 김영춘(부산진갑) 선대위원장은 “공식적으로 전체 18석 중 과반수인 10석 확보가 목표이고 현역 의석수 6석에 1석을 더 따내면 총선 승리로 본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말은 못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