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악단 i-신포니에타는 오는 29일 오후 6시 인천 중구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화안에서 ‘화안 콘서트 - 박보라 바순 독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선 바수니스트 박보라가 중후한 음색을 가진 목관악기인 바순 연주를 들려준다. 바순은 오케스트라에서 테너와 베이스 음역을 담당하는 목관악기다. 음색이 부드럽고 풍부한 악기다. 박보라는 캣 스티븐스의 ‘Morning has broken’을 시작으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8번을 바탕으로 만든 ‘God loved The world’, 이흥렬 작곡의 ‘섬집아기’, 리차드 막스의 ‘Now and forever’, 비틀즈 ‘Let it be’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i-신포니에타 객원 연주자로 활동 중인 박보라는 한양대학교 음악대학과 독일 카를스누에 국립음대를 졸업하고, 독일 로스톡 국립음대 ‘최고 연주자 과정’과 독일 만하임 국립음대 ‘오케스트라 솔리스트 과정’을 마쳤다. 현재 법무부 한국사법교육원 교화 음악과 교수로 활동 중이다. 이번 독주회에서는 i-신포니에타 수석 피아니스트 안지연이 반주를 맡는다. 또 아마추어 남성중창단 ‘화안중창단’이 프린지 무대를 선보인다. 화안중창단은 노래를 좋아하는 중년 남
인천 강화군과 옹진군을 비롯한 인천·경기 접경지역을 수도권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지 20년이 지났다. 역대 정부는 저마다 규제개혁 브랜드를 만들어 불합리한 규제를 풀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김대중의 '기요틴'(단두대), 노무현의 '규제 덩어리', 이명박의 '전봇대', 박근혜의 '손톱 밑 가시', 문재인의 '붉은 깃발'로 상징되는 규제 개혁 구호는 모두 강화군과 옹진군을 비켜갔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이란 프레임에서 강화군과 옹진군은 소외돼 있다. 강화군·옹진군을 수도권 규제지역에서 제외하는 수도권정비계획법(이하 수정법) 개정안은 제16대 국회(2000~2004년)부터 제20대 국회(2016~2020년)까지 8차례나 발의됐지만, 각 국회 임기 만료 때까지 처리되지 못하고 모두 폐기됐다. 2024년 임기가 끝나는 현 제21대 국회에도 관련법안 2건이 발의돼 계류 중이다. 2001년 이후 8차례 임기만료 폐기 현재 2건 계류중… 市도 계속 건의 수도 인접 강원·충청 반대 걸림돌 인천·경기 접경지역을 수도권 규제 범위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수정법 개정안은 제16대 국회 당시인 2001년 6월 남궁석 의원이 처음으로 대표발의했다. 강화군·옹진군이 1995년
최근 계절 영향과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증가로 전국에서 일어나는 '화장 대란'은 혐오시설로 인식되는 도시 필수 기반시설 확보가 얼마나 중요한지 시사하는 바가 크다. 30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김부겸 국무총리가 전국적인 화장장 부족 현상을 언급하며 필수 기반시설을 혐오시설로 인식하는 세태에 일침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장장이 부족한 일부 지자체는 다른 지자체에 공동 대응을 요청하는 상황이지만, 전국 지자체가 포화상태로 화장 수요에 대응하기엔 역부족이다. 인천시도 최근 화장 건수가 급증하면서 화장로 회차를 증설하는 등 긴급 대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돌이켜보면 2006년부터 부평공원묘지를 전면 리모델링해 조성한 인천가족공원이 있기에 다른 지역까지 도움을 요청하는 '화장 대란'은 피할 수 있었다는 반응이다. 인천시가 인천가족공원 조성을 추진할 당시 단일 공설묘지로는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였다. 인천보다 인구가 많은 부산시보다 화장로가 더 많다. 인천시 관계자는 "최근 전국적 화장장 부족 현상을 보면 인천가족공원을 미리 잘 만들어 놓은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했다. '혐오 인식' 부족 사태로
'수도권쓰레기매립지 사용 종료 문제'가 6월1일 지방선거를 앞둔 인천시장 후보들 간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임기 중 수도권매립지 매립 종료를 선언하겠다고 공약했지만, 구체적 방법론을 두고 재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과 국민의힘 예비후보들 간은 물론이고 국민의힘 예비후보 사이에서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윤 당선인의 수도권매립지 관련 공약은 '정부 주도 4자 합의 변경 협약'과 '임기 중 수도권매립지 매립 종료 및 대체 매립지 조성 추진' 등이다.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를 민선 7기 인천시 최대 현안으로 삼은 박남춘 시장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윤 당선인은)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방침도 분명히 말씀했다"며 윤 당선인 공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인천 자체 매립지 '인천에코랜드' 조성으로 발생지 처리 원칙을 강조하는 인천시의 수도권매립지 종료 정책은 윤 당선인 공약과 다소 결이 다르다. 구체적 방법론 후보들간 공방 예상 朴시장 '에코랜드' 발생지 처리 강조 국민의힘 이학재 예비후보는 지난 20일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 박남춘 시장과 전임 시장인 국민의힘 유정복 예비후보를 모
국토교통부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서울 용산을 거쳐 경기 남양주를 잇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의 민자사업 구간(인천대입구~용산) 우선협상대상자를 연내 선정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GTX B노선 중 재정사업으로 추진하는 용산~상봉 구간 기본계획을 23일자로 확정·고시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국토부는 GTX B노선 총 82.7㎞ 구간 중 용산~상봉 19.95㎞ 구간과 중앙선 연결 구간 4.27㎞를 재정사업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2조3천511억원이다. 나머지 인천대입구~용산 39.89㎞ 구간과 상봉~마석 22.86㎞ 구간은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 국토부는 GTX B노선 용산~상봉 구간 착공 시기를 앞당기고자 대형 공사 입찰 방법 심의를 거쳐 일괄입찰(턴키) 방식 등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용산~상봉 구간 착공 시점은 2023~2024년으로 예상된다. 인천대입구~용산 등 민자사업 구간의 경우 올해 안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목표로 추진하고 추후 실시협약, 실시설계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할 방침이다. 민자 구간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기본계획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추후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다. 국토부는 GTX
애국계몽운동에 힘쓴 교육자이자 종교인 손승용(1855~1928) 목사의 손자 손동옥(78)씨가 지난 16일 독립기념관에 기증한 손 목사 '애국창가집'(1909~1911년 작성)은 인천 지역사적 가치가 크다. 손승용 목사는 1900년 정동제일교회에서 미국인 선교사 아펜젤러(Henry Gerhard Appenzeller·1858~1902)에게 세례를 받고 인천 제물포교회(현 내리교회), 황해도 연안교회, 강화도 잠두교회(현 강화중앙감리교회) 등지에서 목사로 활동했다. 제물포교회에서 영화학당(현 영화초교) 교사를 맡고, 강화잠두교회 시절인 1907~1910년 합일학교(현 합일초교) 등 강화도에 여러 근대식 학교를 세웠다. 손 목사가 강화 잠두교회에서 창가집을 쓴 시기, 훗날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총리가 되는 독립운동가 이동휘(1873~1935)가 강화도에서 보창학교를 세워 계몽운동을 펼치고 있었다. 이동휘도 강화 잠두교회에서 기독교인이 됐다.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 반혜성 교수의 논문 '손승용 수진본(袖珍本) 창가집의 특징과 가치'를 보면, 손 목사 창가집 수록곡에서 가사 내용이 파악되는 55곡 가운데 30곡이 우리나라 대표적 애국창가집으로 꼽히는 만주 북간
경인고속도로 남청라IC~신월IC 구간 지하화 사업의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선정 여부가 이달 중 판가름 날 전망이다. 3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경인고속도로 남청라IC~신월IC 구간 지하화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기획재정부에 신청했다. 기재부는 이달 중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어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을 예타조사대상으로 선정할지 심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는 2029년까지 현 고속도로를 서쪽으로 연장해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남청라IC와 연결하고 신월IC까지 19.3㎞ 구간에 지하도로를 추가로 건설하는 내용이다. 총사업비는 2조41억원으로 추산된다. 이 사업은 고속도로 상습 정체를 해소하고 제3연륙교(청라~영종)건설, 인천국제공항 확장 등 대규모 개발에 따른 교통 수요에 대비한다는 목적으로 추진된다. 국토부는 최근 확정한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년)'에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을 중점사업으로 반영했다. 국토부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로 도로 용량에 여유가 생기는 지상부 도로에 버스전용차로를 확대하고 대중교통 서비스 지원 기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 심의 예상 2조 투입
2017년 5월 인천 중구 송월동 옛 비누공장(1930년대 건립 추정) 철거가 전국적으로 논란이 되자 지역사회에서 문화재는 아니지만 보존 가치가 있는 근현대 건축물의 보존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서울시처럼 미래유산제도를 도입하자는 논의가 이때부터 나왔다. 2019년 3월 인천 부평지역의 일제강점기 도시 변천사를 간직했다고 평가받은 아베식당(1940년대 건립 추정) 건물이 헐렸다. 당시 박남춘 인천시장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간 소유 근대건축물 철거에 지자체가 대응하기 어려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2020년에는 일제강점기 정미소가 몰려있던 신흥동에서 오쿠다정미소 건물이 사라졌다. 지난해엔 근현대 건축물 철거·멸실 우려 사례가 유독 많았다. 동구 인천도시산업선교회(미문의일꾼교회), 중구 애관극장, 부평구 캠프마켓 조병창 건물 등이 대표적이다. 일제강점기 노동자 사택으로 쓰인 미쓰비시 줄사택 보존·철거 논의는 현재진행형이고, 근현대 산업유산인 동구 동일방직과 일진전기 공장도 위험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일제강점기 '아베식당' 헐리고 작년 철거·멸실 우려 사례 많아 지난 수년간 인천지역에서 비문화재인 근현대 문화유산 철거·멸실 논란이 이어지면서, 인천시
1965년부터 옛 수인선에서 운행했던 협궤열차가 국가 문화재로 등록된다. 문화재청은 10일 '협궤 디젤동차 163호'와 '협궤 객차 18011호' 등 철도 차량 4건의 국가등록문화재 등록을 예고했다. 협궤 디젤동차 163호와 협궤 객차 18011호는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 공장인 인천공작창에서 1965년 제작됐다. 협궤철도인 수인선 등에서 운행되다 1995년 수인선 폐선 이후 경기도 의왕 철도박물관에서 보존하고 있다. 이들 협궤열차는 근대 철도 교통의 역사와 도로 교통 발달 이전의 서민 생활사를 알 수 있는 철도 유물로서 역사적 가치가 충분하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디젤동차 163호·객차 18011호 등 문화재청, 등록예고 "생활사 유물" 인천과 수원을 이은 옛 수인선은 1937년 건설돼 일제강점기 쌀·소금 수탈 수단으로 이용됐다. 해방 이후부터 1995년 폐선될 때까지는 시민들이 주로 이용했다. 열차 레일 간격이 국제 표준보다 좁은 협궤열차는 '꼬마열차'로도 불렸다. 문화재청은 협궤열차 등 철도 차량 4건의 등록 예고 기간인 30일 동안 관련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 문화재로 등록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서해안 주민들의 중요
인천시가 자체 매립지 '인천에코랜드' 조성사업을 위한 각종 행정 절차를 본격화한 가운데 건립 예정지인 옹진군 영흥도 주민들의 반대를 딛고 사업 과정 전반을 논의할 주민협의체를 조만간 꾸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市, 타당성조사·기본계획 수립용역 연내 관련 행정 절차 등 매듭 목표 8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시는 최근 '자체 매립지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했다. 이번 용역은 인천에코랜드 조성사업 관련 도시계획 결정, 기본·실시설계 등을 거쳐 착공(2023년 목표)하기 위한 사전 절차다. 용역은 내년 2월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해 말 영흥도 인천에코랜드 주변 지역 발전계획을 담을 '발전계획 기본구상 용역'을 시행하기도 했다. 올해 중 관련 행정 절차 추진을 매듭짓겠다는 게 인천시 목표다. 인천에코랜드 조성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한 주민협의체 구성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영흥면 주민자치회 등 지역단체는 인천시가 제안한 주민협의체 구성에 동의하기로 잠정 결정하고, 지난달 중순 주민들을 대상으로 인천시에 전달할 요구사항을 수렴했다. 영흥도 주민들은 인천에코랜드 조성사업이 불가능해지더라도 인천시가 제2영흥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