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제21대 대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는 성장 엔진을 재가동해 대구경북(TK)의 재도약을 이끌겠다는 각오를 밝혀왔다. 이를 위한 구체적 구상은 지난 18일 공개한 TK 권역 지역 공약 발표문에 압축적으로 녹아 있다. 당시 이재명 후보는 TK를 세계 어느 산업도시와 견주어도 손색 없는 첨단산업 중심지로 키우겠다는 목표로 다수 공약을 내놨다. 우선 대구·구미·포항을 글로벌 2차전지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히며 관련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TK의 바이오산업벨트를 '한국형 바이오·백신 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대구·구미 등 인공지능(AI)로봇산업 인프라를 활용한 AI 로봇산업 육성,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등을 활용한 수소산업 육성에도 나서겠다고 했다. 대구 섬유산업은 친환경 신소재 개발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시키겠다고 했다. 각종 사회간접자본(SOC) 공약들도 제시됐다. 먼저 TK 신공항 사업 지연 요인을 조속히 해소하는 것은 물론 원거리 노선 운항이 가능한 공항이 되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울릉공항 역시 안정성을 높이고 조속히 완공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
국민의힘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하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빅텐트론'에 다시 불이 붙고 있다. 홍준표 후보에 이어 한동훈 후보까지 잇따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와 '거리 좁히기'에 나섰다. 이러한 움직임은 당심 50%가 반영되는 경선 2차 컷오프 기준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 대행과의 단일화에 선을 긋는 입장을 유지해서는 대선 승리를 위한 '한 대행 역할론'에 기대가 큰 당심을 얻기 쉽지 않아서다. 홍 후보는 2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한 대행이 대선에 출마하고 반(反)이재명 단일화에 나선다면 한 대행과도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한 대행과의 단일화는 물론 한 대행의 출마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언급했던 입장을 철회한 것이다. 홍 후보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물론 민주당 비명계(비이재명계)와도 함께 갈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한 대행과의 단일화에 대한 입장 변화는 한 후보도 예외는 아니다. 한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경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한 다음 본선 승리를 위해 모든 사람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덕수 총리님과 저는 초유의 계엄 상황을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수습하기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댔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후보자 경선에 출마했던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22일 1차 컷오프 문턱을 넘지 못했으나 국가 지도자급 위상을 얻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도지사는 경선 기간 동안 지방시대 구상을 바탕으로 한 국가 대개조를 외치며 대한민국의 비전을 제시했다. 당 경선 후보들과의 비전 발표, 토론회에서도 상호 공방이 아니라 실천적 정책을 강조하며 차별화된 리더십을 선보였다.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도 '개인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의 문제로, 반대한다'는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1차 통과자 명단에 이 도지사는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다. 경선 기간이 너무 짧았고 지상파 방송 없는 토론회, 당심이 반영되지 않는 경선룰 등 악조건 속에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여러 불리한 여건에서도 이 도지사는 중도 포기 없이 1차 경선 레이스를 완주했고, 적지 않은 성과도 남겼다. 우선 광역단체장을 넘어선 국가 지도자급 위상을 얻게 됐다는 평가다. 지방시대를 대안으로 제시하며 국가 대개조를 내세운 유일한 주자이기도 했다. 이 도지사 측 관계자는 "이번 경선을 통해 지방시대 대변자라는 확장성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이 도지사는 경선 기간 지방시대를 외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경선 1차 컷오프에서 누가 4강 진출자로 이름을 올릴지 이목이 집중된다. 치열했던 토론회를 마친 후보들은 이틀간 진행될 여론조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보수 정가에서는 이미 '3강'을 형성한 김문수·한동훈·홍준표 후보 외에 나머지 한 자리를 두고 나경원, 안철수 후보 등이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한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19일부터 이틀간 조별 토론회를 마친 국민의힘은 21, 22일 경선 후보 여론조사를 한다. 국민의힘 지지자, 무당층을 대상으로 하며 그 결과를 100% 반영해 승부를 가린다. 22일 늦은 오후 8명의 경선 후보 중 하위 4명은 1차 컷오프의 운명에 맞닥뜨린다. A(김문수·안철수·양향자·유정복), B(나경원·이철우·한동훈·홍준표) 2개 조로 나뉜 경선 후보들은 조별 토론회에서 컷오프를 면하기 위해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지난 19일 열린 A조 토론회에서 김문수, 안철수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사태에 대한 사과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안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사과 여부를 따져 물었으나 김 후보는 '대통령이 왜 계엄을 해야 했는지 원인을 따져야 한다'며 맞섰다. 이튿날 열린 B조 토론회에서
대구경북(TK) 정치권이 경북 북동부 지역 산불피해 복구를 위해 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요구가 크다. 산불 피해복구 및 지원 특별법, 대폭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위해 TK 의원들이 발 벗고 나서야 한다는 주문이 쇄도한다. 31일 TK 정가에서는 경북 지역 초대형 산불피해 복구와 신속 지원을 위해 국회 차원의 특별법 제정이 절실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한 정부와 국회가 추경 논의를 할 때 대폭의 산불 피해 지원 및 복구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는 호소도 이어진다. 이 과정에서 TK에 지역구를 둔 의원들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소속 TK 의원들은 국회부의장, 각종 상임위원장, 상임위 간사 등 주요 국회직을 두루 차지하고 있다. 당내에서는 정책위의장, 원내수석부대표 등 요직도 맡고 있다. 이들을 포함한 TK 의원들이 산불로 시름하는 지역민을 위해 온 힘을 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염원에 부응하기 위한 TK 의원들의 발걸음도 바쁘다. 경북 의원들은 이날 박형수 도당위원장(의성청송영덕울진) 주재로 긴급 회동을 갖고 산불지원특별법 제정 등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도당 차원의 피해지역 지원금 마련, 경북 의원 중심의
헌법재판소(헌재)가 변론준비기일을 마치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심리를 본격화할 채비를 마치자 여권을 중심으로 심리의 공정성 및 결과의 정당성에 대한 우려가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재판부가 탄핵소추 사유에서 내란죄를 제외하고 매주 두 차례 심리를 진행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이재명의 시계'에 맞춰진 속도전이라는 의혹도 제기되면서 헌재가 더불어민주당의 법률 부속 기관으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쇄도 중이다. 탄핵소추 사유에 중대한 변경이 발생한 만큼 국회 재의결을 해야 한다는 요구가 적지 않고, '짜장면에서 짜장을 빼면 짜장면이 되느냐'는 조롱까지 헌재로 쏟아지고 있다. 6일 천재현 헌재 공보관은 브리핑에서 재판관 8인은 변론기일을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진행하고, 평의는 매주 1회 진행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헌재는 14일, 16일, 21일, 23일, 다음 달 4일 등 총 다섯 차례의 변론기일을 예고했다 '국회 측의 내란죄 철회로 국회 재의결이 필요하다'는 여권의 주장에 대해 "해당 부분에 대해선 명문 규정이 없고 재판부에서 판단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헌재가 내란죄 철회를 권유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이로
윤석열 대통령과 보조를 맞춰 윤석열 정부의 임기 후반기를 끌어갈 집권 여당 대표에 전 비상대책위원장인 한동훈 후보가 선출됐다. 2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7·23 전당대회에서 한 후보는 한때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공개 파문' 등으로 당내외의 공격을 받았지만 절반을 훌쩍 넘긴 60% 이상 득표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총선 패배 후 내홍을 겪었던 여당의 새 지도부가 꾸려진 만큼 여당이 대통령과 정부를 뒷받침해 정권교체를 원한 국민들의 뜻을 받들고 국정 성과를 내면서 정권 재창출의 토대를 쌓아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가 분출하고 있다. 새 지도부가 거야의 폭주에 제대로 맞서지 못하고 당내 분열이 있거나 윤 정부의 성공과 서민·소상공인을 위한 정책 지원에 소홀한 대신 차기 대선 가도로 향할 경우 집권 세력은 물론 우파의 궤멸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내외적 안보, 경제 환경이 엄중한 만큼 당과 정부가 똘똘 뭉쳐야 하는 것은 물론 윤 정부 성공이 차기 대선 승리의 주춧돌이 될 것이란 점을 명심해야 한다는 보수 진영의 주문이 쏟아진다. 남남 갈등 조장과 도발을 일삼는 남북 관계,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타격을 입을 수도 있는
영·호남 인적·물적 교류 확대, 국가균형발전 기여 등을 위해 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고속철도 건설 특별법이 사상 최다 의원의 공동 발의로 국회에 제출됐지만, 소관 상임위원회 전체회의에도 상정되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내년 총선 일정을 고려할 때 연내 통과해야 한다는 게 대구시 목표지만 숨가빴던 국정감사를 마치고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에 돌입한 여야 정치권의 관심 끌기가 쉽잖은 여건이다. 법안의 조속 제정을 위해 대구시는 물론 법안을 대표 발의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여당 국토교통위원회 간사인 김정재 의원 등의 공조가 절실하다. 30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8월 22일 여야 의원 261명이 공동으로 발의한 '달빛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은 아직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되지 못해 소관 법안심사소위원회에 회부되지 못하고 있다. 이 법안은 달빛고속철도 건설 확정 및 조기 추진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의 근거를 담고 있다. 법안이 국회 내 심사 대상이 되려면 전체회의 상정 및 법안심사소위 회부 절차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법안 발의 두 달을 넘기도록 국토위 전체회의에서 상정되지 못한 것이다. 이 때문에 '연내 국회 본회의 통과' 목표를
도시개발 전문 대표 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 사업에 조속히 참여해 지역균형발전 및 공기업의 의무와 기능을 다하는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LH가 사업성, 손실보전 방안 제시 등 조건을 내세우며 시간을 끌 경우 신속한 사업 추진이 절실한 TK 신공항 건설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대구 동구을)은 16일 국정감사에서 이한준 LH 사장을 향해 "LH가 (TK 신공항 건설 사업을 대행할) 특수목적법인(SPC) 참여 의사가 있는 것인지, 대구시를 희망고문 하고 있는 것인지, LH 의사가 어떤 것인지 얘기해 달라"며 공세를 벌였다. TK 신공항 건설 사업을 대행할 SPC는 관련법상 공공기관 출자 지분이 절반 이상을 차지해야 하는 탓에 대구시는 LH, 한국공항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 참여를 바라고 있다. LH의 결정은 여타 공공기관 출자 결정의 마중물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와 관련, 이한준 사장은 지난 6월 대구에서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신규사업 부채 비율이 제외되면 SPC로 참여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9월 LH 측은 '대구시의 사업성
소멸 위기에 처한 지방을 살리려면 중앙정부가 권한을 과감히 내려놓고 각종 규제를 대폭 철폐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수십 년 동안 정부가 지방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오히려 수도권 집중화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전 사회적이고, 혁신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30일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지방의 위기, 국회의 역할을 논하다'를 주제로 제7회 국가현안 대토론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김진표 국회의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을 비롯해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송재호 국회 지역균형발전포럼 상임공동대표(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방이 위기에 처한 현실에 공감하고 국가 차원의 대안 모색이 절실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김진표 의장은 "국회, 중앙정부, 지방정부가 함께 대안을 찾아야 한다"며 "지역대학 졸업 인재가 지역에서 좋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고,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정착 지원을 위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이상민 장관은 "중앙 중심 분권 정책에서 벗어나 지방이 주도적 역할을 하고, 중앙은 지방을 지원하는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조연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