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보) 곡성 청정자연의 달콤한 선물 ‘멜론’
인구 2만8000명의 고장 곡성은 유달리 명물·명소가 많다. 섬진강 기차마을, 장미축제, 심청 한옥마을, 명산 동악산 그리고 7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곡성’(哭聲)은 곡성(谷城) 지역의 인기에 한몫 더했다. 이중에서도 대세를 굳힌 강자는 명품 ‘곡성 멜론’이다. 올해는 지난 1981년 곡성에 멜론 재배가 도입된 뒤 40년 되는 해다. 내년이면 곡성 멜론이 본격 출하된 지 40주년이 된다. 곡성 멜론은 전국 여름 멜론 생산량의 6분의 1(1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곡성 멜론 재배면적은 138㏊로, 전남 최대 주산지로 꼽힌다. 지난 한 해 곡성에서는 327가구가 멜론 농사를 지었다. 멜론은 300평(990㎡) 규모 농장에서 1년에 한 차례 재배(1기작)할 때 월 농가 소득이 350만원 안팎으로 비교적 고소득 작물로 꼽힌다. ‘둘레 50㎝·무게 2㎏’ 곡성 멜론에는 자연이 주는 천혜의 조건과 풍부한 시설을 기반으로 한 ‘과학’이 담겨있다. 곡성 멜론은 기본적으로 당도가 13~15브릭스를 웃돈다. 철분, 나이아신, 비타민A, 비타민C가 풍부하게 함유돼 기력이 약한 환자와 피로한 수험생에게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혈액의 점도를 낮춰 심장병이나 뇌졸중을
- 백희준 기자, 박종태 기자
- 2021-04-22 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