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년 이상의 재배 역사를 자랑하는 함안수박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수박축제가 비대면으로 열린다. 경남 함안군은 ‘제3회 대한민국 수박축제’를 겸한 ‘제28회 함안수박 축제’를 15일부터 24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소비자 판촉행사는 다음 달 8일까지 계속된다. 올해로 28회째를 맞는 함안수박 축제가 대한민국 수박축제를 겸해 진행된 것은 3회째다. 이번 함안수박 축제에는 15㎞를 달리고 인증하면 경품을 제공하는 ‘뛸수박에 챌린지’, 수박을 개성 있게 조각해 SNS에 업로드하는 ‘함안수박 조각 챌린지’ 등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또 오는 18일 열리는 ‘함안수박타임 할인이벤트’에서는 함안수박을 1만 원 특별 할인된 가격에 선착순으로 구매할 수 있다. 서울 양재동 하나로마트(15~17일)와 이마트 월배점(15~16일)에서는 할인 행사가 열린다. 오는 23일에는 칠서휴게소와 함안휴게소 등에서 특판 행사가 개최되고, 다음 달 7~8일 함안 악양둑방 봄꽃 경관단지 주차장에서는 함안수박 할인 행사와 함께 말이산고분군의 유네스코 등재를 기원하는 수박 나눔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함안수박은 1800년대 함안군 군북면
남 의령군에 있는 ‘의병박물관’이 새롭게 단장한다. 의령군은 의병박물관 전시시설 개편 작업을 올해 말까지 대대적으로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의병박물관은 곽재우 의병장의 기마상이 있는 박물관 내 중앙홀이 공간 인식 기반의 상징 테마존으로 구축된다. 또 의병유물전시실의 경우 관람객과 상호 작용할 수 있는 다차원 실감콘텐츠 체험 공간으로 꾸며진다. 의령군과 의령박물관 측은 의령지역 독립운동을 테마로 하는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어린이박물관 등으로 구성된 제2전시관 증축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제2전시관 증축사업은 현재 진행 중이다. 이번 의령박물관 전시시설 개편 작업에는 모두 1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군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확보한 5억 원의 국비에다 군비 5억 원을 보태 사업비를 충당한다. 의병박물관은 특화된 임진왜란 의병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미디어로 울려 퍼지는 의병의 함성! 실감으로 깨어나다’라는 주제로 지난해부터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초 문체부 공모사업에 응모해 선정됐다. 이번 공모에서 실감콘텐츠 분야에 선정된 것은 경남에서 의령박물관이 유일하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공모사업 선정으로 올해 개관 10주년을
국내 대표적 드라마 촬영지 중 한 곳인 창원 해양드라마세트장이 새롭게 단장된다. 경남 창원시는 해양드라마세트장 리모델링 사업과 파도소리길 안전탐방로 조성 사업이 ‘2022년 관광자원개발 균형발전특별회계 지방이양사업’에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마산합포구 구산면 석곡리에 있는 해양드라마세트장을 새로 단장하기 위해 이달 중에 기본·실시 설계용역에 들어간다. 시는 설계용역이 끝나면 총 3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해양드라마세트장 내 주요 촬영 시설인 김해관을 비롯해 선착장과 저잣거리 등 낡은 시설을 대폭 정비하고, 세트장 주변의 명주마을에는 해안탐방로를 조성한다. 또 영화나 드라마 등의 해상 무역 장면에 등장하는 선박을 새로 만들어 볼거리를 확충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내년 12월 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2010년 TV드라마 ‘김수로’ 촬영을 계기로 조성된 창원 해양드라마 세트장은 선박이 드나드는 옛 포구를 비롯해 저잣거리, 수상 가옥 등 가야시대 분위기를 정교하게 재현한 곳이다. 바다를 낀 세트장으로, 지금까지 모두 65편의 영화와 드라마가 촬영됐다. 세트장 인근에는 파도 소리를 듣고, 해안 절경을 구경하면서 소나무 숲길을 따라 걸을 수 있는
경남 창원의 새로운 명물이 될 전국 최대 규모의 ‘바다 쉼터’가 시민 품으로 돌아왔다. 창원시는 지난 6일 오후 마산합포구 마산항 서항지구 친수공간 내 야외광장에서 친수공간 개장식을 갖고 서항지구 친수공간을 본격 개방했다. 허성무 창원시장과 김혜정 마산해양수산청장, 지역 국회의원, 도·시의원, 시민 등이 참석한 이날 개장식에서는 보도교 점등 행사와 시설 관람도 있었다. 6일 개장식 열고 친수공간 개방 22만여㎡ 전국 최대 ‘바다 쉼터’ 8자형 보도교·산책길 등 갖춰 전국구 관광 명소 자리매김할 듯 마산항 서항지구~1부두~중앙부두를 잇는 총연장 2.3㎞(면적 22만 여㎡)의 서항지구 친수공간은 전국 최대 규모 바다 쉼터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인공섬’인 마산해양신도시와 연결되는 전국 최초의 8자형 보도교를 비롯해 바닷가 산책길, 물놀이 시설 등을 갖췄다. 부두 기능을 상실한 항만 부지를 해양수산부 마산해양수산청이 2017년부터 500억 여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재개발했다. 마산해양수산청과 창원시는 지난 7월 마산항 친수공간 관리·운영을 위한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시는 공원과 각종 편의시설, 주차장 등 서항지구 친수공간에 대한 관리를 책임진다. 친
경남 함안군은 입곡군립공원 내 아라힐링카페 체험시설에 대한 사고 대비 구조 훈련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함안소방서와 합동으로 18일 이뤄진 구조 훈련에는 함안군 소속 아라힐링카페 인명 구조요원을 포함한 7명의 운영 요원과 함안소방서 구조대 12명 등이 참가했다.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초동 대응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구조 훈련은 기존의 구조 상황 뿐만 아니라 자전거 체인 풀림, 바이크 배터리 방전 등 발생 가능한 6가지 복합적 상황을 부여해 체계적으로 이뤄졌다고 함안군은 설명했다. 특히 탑승자가 공포감으로 인해 탑승 도중 멈춘 경우, 사이클 바퀴가 와이어를 이탈한 경우, 안전 장구가 파손된 경우, 바이크 체인이 이탈한 경우, 바이크 배터리 방전이나 바이크 추락 등 개인별로 부여된 임무에 따라 구조 활동이 진행됐다. 함안군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비상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 점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구조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훈 기자 lee777@busan.com
경남 창원시는 의창구 동읍에 있는 창원단감테마공원의 야외 시설 운영을 재개했다고 2일 밝혔다. 창원단감테마공원은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 시행으로 지난달 9일부터 실내·외 시설 개방을 전면 중단했다. 그러나 창원시의 사회적 거리 두기가 3단계로 하향됨에 따라 야외 시설의 경우 이번에 개방해 운영하게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창원단감테마공원은 폐쇄 기간 동안 실내·외 시설을 대폭 정비해 시민들의 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준비했다. 또 ‘달콤 단감 놀터’, ‘오! 창원단감이다’ 등의 비대면 농촌 체험프로그램은 물론 창원단감 벌룬 인증샷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도 마련해 놓고 있다. 김선민 창원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최적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테마공원 운영 중단 기간에 내부 정비에 만전을 기했다”고 말했다. 이성훈 기자 lee777@busan.com
경남 함안군과 문화재청은 ‘남문외 고분군’을 아라가야 최고지배자 묘역인 ‘함안 말이산 고분군’의 문화재구역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추가 지정 구역인 함안군 가야읍 가야리 19의2 일원의 남문외 고분군은 경남도 기념물 제226호로 관리돼 오던 곳이다. 앞서 열린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에서는 5세기 말까지 말이산 주능선에서 조영되던 함안 말이산 고분군의 고분들이 6세기 이후에는 추가 지정 구역에서 축조됐음을 확인할 수 있어 사적으로 추가 지정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해 통합 지정하기로 했다. 남문외 고분군은 일제 강점기 일본인 학자들에 의해 1915년 첫 조사가 이뤄졌으나 그 결과가 제대로 보고되지 않았고, 1940년 조선총독부의 고적 지정에서도 제외돼 오랫동안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지역 향토사 단체와 학계 등의 노력으로 2000년 경남도 기념물로 지정된 후 2013년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됐다. 정밀 지표조사와 시·발굴조사를 통해 6세기 아라가야 최고지배자의 묘역으로 밝혀졌다. 특히 남문외 6호분에서는 가야 최대 규모의 돌방무덤이 확인돼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말이산 고분군은 이번 사적 추가 지정을 통해 아라가야 전 시기(1
코로나19 기세가 수그러들기는커녕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올해는 좀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멋진 여름 휴가를 계획했다면 일정 수정이 불가피할 것 같다. 그렇다고 지난해처럼 집에서 선풍기나 끌어안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 사회적 거리는 더 두더라도 바캉스 거리는 좁히는 지혜가 필요한 때다. 가까워 미처 몰라본, 경남권 ‘등잔 밑 바캉스 명소’가 손짓한다. 창원은 ‘힐링 스팟’이 어느 지역보다 많은 곳이다. 특히 마산합포구 구산면 저도 일대는 낮과 밤을 모두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 저도 비치로드는 섬 모양을 따라 둥글게 조성된 6.5㎞의 해안 둘레길로, 탁 트인 바다를 조망하면서 느긋하게 걷기에 좋은 길이다. 여름철 트래킹 코스로도 안성맞춤이다. 저도와 마산합포구 구복리를 잇는 연륙교를 건너면 붉은색 철제 교량인 저도 콰이강의 다리가 반긴다. 보행자 전용 교량이다. 창원시는 2007년 오래된 다리를 철거하는 대신 바닥 일부에 투명 강화 유리를 깔아 바다 위를 걷는 스카이 워크를 만들었다. 유리 바닥에 서서 13.5m 아래를 내려다보면 남해안 특유의 잔잔한 물살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연인과 손을 잡고 건너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전국적인 명
국내 대표 철새도래지인 경남 창원 주남저수지가 국가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됐다. 창원시는 의창구 동읍과 대산면 일원에 소재한 주남저수지가 환경부의 생태관광지역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주남저수지는 주남·산남·동판 등 3개 저수지로 된 총 898만 여㎡ 규모의 배후 습지성 호수로, 우리나라 최대 철새도래지 중 한 곳이다. 주남저수지는 2018년 경남도 대표 생태관광지로 선정되면서 지역 주민 주도의 자연환경 보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에 창원시는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올 1월 환경부 생태관광지역 지정을 신청했다. 이후 서류·현장 평가 등 3차례 심사를 거쳐 생태관광지역으로 최종 선정됐다. 환경부의 2021년 신규 생태관광지 지정에는 모두 15개 지자체가 참여했다. 이 가운데 창원 주남저수지를 비롯해 인천 백령도 물범서식지, 충북 옥천군 안터지구 반딧불이 서식지 등 3곳이 생태관광지로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생태관광지 3곳에서는 내년부터 △생태관광프로그램 개발·운영 △생태보전 활동 △에코촌·생태관광센터 등의 기반시설 설치 △자연환경 해설사 배치 등 정부 차원의 다양한 지원이 이뤄진다. 창원시는 주남저수지가 국
경남 창원에 명품 워터프론트가 생긴다. 창원시는 해안선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다락(多樂)길 324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하고, 최근 분야별 추진계획 보고회를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해 5월 기본구상안을 마련해 분야별 사업추진 대상을 정하고, 이를 시행하기 위한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했다. 이 프로젝트는 창원시의 최고 자산 중 하나인 총연장 324㎞의 길고 수려한 해안선을 연결해 해양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곳곳에 친수공간 특화시설을 설치해 관광자원화 하는 사업이다. 시는 다락길 324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창원만의 특색 있는 세계 최고 명품 워트프론트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길고 수려한 해안선 관광자원화 창원시 ‘다락길 324프로젝트’ 2030년까지 1조 6000억 투입 해안로 연결·관광 인프라 구축 시가 수립한 분야별 세부 추진계획(안)에 따르면, 14개 관련 부서가 7개 분야에 걸쳐 모두 56개의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마산합포구 진동·구산면 일대의 끊어진 해안도로를 연결하는 것을 비롯해 기존 해안도로의 옹벽 디자인 개선 등 해안도로를 새로 만들거나 대대적으로 정비한다. 또 진해구 행암 친수공간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