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칠곡군이 대구지역 군부대 통합이전(매일신문 8월 15일 보도) 논의를 본격화하고 나섰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김재욱 칠곡군수가 지난 19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만나 관련 면담을 나눈 데 이어 내달 초 입지조건을 비롯한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홍준표 시장은 육군 제2작전사령부, 50사단사령부, 5군지사, 공군 방공포병학교 등 국군부대 4곳과 캠프 워커, 캠프 헨리, 캠프 조지 등 미군부대 3곳을 모두 대구 바깥으로 이전하겠다고 공약했다. 김재욱 군수 역시 최근 지역 군부대에 대한 적극적인 유치의사를 밝히면서 양 지자체 간 군부대 통합이전 논의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다만 대구시는 이전 대상지를 칠곡군으로 한정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칠곡군이 가장 먼저 유치 의사를 밝힌 만큼 검토 역시 가장 먼저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추후 다른 지역에서도 군부대 유치 의사를 보일 수 있는 만큼 가능성을 열어두고 최적지를 찾겠다는 얘기다. 대구시는 아울러 군부대 통합이전 대상지역을 '복합 밀리터리 타운'으로 만드는 방향을 구상 중이다. 병원, 영화관, 쇼핑몰 등 주거 및 복지기반 시설을 이전지 도심과 인접한 곳에 만들어 군과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대구시가 국군부대 4곳, 미군부대 3곳 등 도심 군부대의 통합 이전을 추진하는 가운데 경북 칠곡군이 적극적인 유치 의사를 밝혀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가 제5군수지원사령부(이하 5군지사), 육군 제2작전사령부, 50사단 등과 함께 미군 캠프워커를 유치해 '밀리터리 타운' 조성을 구상 중인 가운데 대구시 군부대 이전 실무진이 조만간 칠곡군을 방문해 관련 내용을 협의한다. 군수 당선인 시절부터 지천면 개발제한구역 완화를 위해 군부대 유치 추진 의사를 밝혀온 김 군수는 "지천면은 50년 동안 전체 면적의 40%가 개발제한구역에 묶여 주민 재산권 행사에 불이익을 받아왔다. 공청회와 용역 조사를 거친 후 군부대 유치단을 구성하고 유치에 나서겠다"며 "지천면은 경부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와 경부선 철도가 연결되고 지천역, 신동역, 연화역 등 경부선 역사 3곳을 보유하고 있는 등 최적의 입지 여건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김 군수는 "칠곡군의 도시 정체성과 군부대는 잘 어울리고 지역에는 칠곡호국평화기념관, 다부동 전적기념관 등의 안보 관련 인프라와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 낙동강지구전투전승행사 등 소프트웨어가 잘 갖춰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