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마임축제 반환경적 요소 배제…인형극제 지구 살리기 캠페인 원주 댄싱카니발 의상 재활용…춘천민미협 새활용놀이 전시 눈길 지역 대표 축제들과 공연, 전시에서도 지구촌 핵심 과제인 ‘환경'을 생각하는 모습들이 눈에 띈다. 코로나19 이후 주목받는 환경 문제를 고민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대안까지 제시하려는 시도다. 오는 22일 개막하는 춘천마임축제는 축제에서 진행되는 대표적 반환경 문제에 대해 개선 방향을 제안하겠다는 포부다. 춘천마임축제는 야외공간에서 화석연료를 통한 전기 생산 시 발생하는 탄소 문제, 일회용으로 제작·설치했다 버려지는 전기선, 푸드코트에서 사용 후 폐기되는 일회용기, 불꽃놀이 등에서 반환경적인 요소를 읽었다. 이에 화석연료 대신 전기자동차 배터리를 활용한 전기축전을 통해 소규모 공연과 부대 프로그램에 전기를 공급하기로 했다. 다회용기 사용과 세척을 통한 재사용으로 푸드코트 내 일회용기 사용 근절에 나선다. 화약 불꽃놀이 대신 숯과 소금을 이용해 불꽃을 만드는 전통 불꽃 방식도 제안한다. 춘천인형극제가 지난달부터 7월16일까지 매주 토요일 춘천인형극장에서 진행하는 상설공연 ‘코코바우 놀이터'도 ‘지구와 함께 놀자!'를 부제로 달고 있다. 자연환
엠픽 아카데미 시즌 교육프로그램 오케스트라 단원 참여 기회 제공 평창대관령음악제가 국내 페스티벌에서는 처음으로 오케스트라 아카데미를 시도한다. 음악가를 꿈꾸는 학생들이 음악제 대표 콘텐츠 평창 페스티벌 오케스트라(PFO)의 단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다. 대관령음악제 음악학교를 개편한 ‘엠픽 아카데미' 는 올해부터 음악제 기간 평창 알펜시아 콘서트홀과 뮤직텐트에서 진행하는 시즌 교육 프로그램(오케스트라 아카데미, 마스터클래스, 실내악 아카데미)과 연중 교육 프로그램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오케스트라 아카데미 모집 부문은 제1바이올린, 제2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등 총 9개다. 선발자들은 7월11일부터 16일까지 PFO 리허설과 메인콘서트에 참여해 하차투리안 가면무도회 모음곡,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 등을 연주한다. 개별 악기 프로그램인 ‘마스터클래스'는 7월12일부터 22일까지 9개 부문이 진행된다. 손열음(피아노), 스베틀린 루세브(바이올린), 라파엘 피두(첼로), 함경(오보에) 등 9명의 아티스트가 교수진으로 참여해 공개 레슨을 펼친다. 7월3일부터 23일까지 이어지는 ‘실내악 아카데미'는 박지윤(바이올
코로나19를 힘겹게 버텨 온 모든 시민을 뜨겁게 환대하는 축제가 시작된다. ‘황홀한 환대'를 주제로 한 2022 춘천마임축제가 오는 22~29일 여드레 기간 춘천 전역에서 펼쳐진다. 코로나19로 집합형 축제를 자제해 온 춘천마임축제는 3년 만의 ‘불의도시:도깨비난장'을 통해 시민들의 억눌린 열정을 터트리고, 축제의 반환경적 요소에 대안을 제시한다는 포부다. 축제는 22일 오후 2시 춘천 명동에서 개막한다. 시민들의 몸과 마음을 흔들 퍼포먼스와 소규모 퍼레이드가 ‘Rock&Rock Project(락앤락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진행된다. ‘마임아카데미'를 통해 깨비댄스와 쉘 위 댄스 등을 익힌 시민들과 아티스트가 거리로 나서 환영의 뜻을 담은 퍼포먼스를 펼친다. ‘We will Rock You(우린 당신을 흔들거예요)'라는 올해 축제 슬로건에 맞춘 개막 공연은 29일까지 강원대, 한림대, 남이섬 등 곳곳에서 이어진다. 마임축제 하이라이트인 ‘불의도시:도깨비난장'은 27~28일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 공영 주차장에서 마련된다. 아기자기한 ‘따뜻한 불'부터 불관람차, 불기등 등 기술력이 동원되는 ‘뜨거운 불', 설치미술 형태의 ‘놀라운 불' 등 다양한 불이
강원도 영화계가 지난 7일 향년 55세로 타계한 강수연 배우(사진)를 추모하고 있다. 장례는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 평창국제평화영화제의 문성근 이사장, 방은진 집행위원장, 양양에서 활동 중인 이현승 감독 등이 장례위원이다. 지난해 강릉국제영화제 개막식 참석이 고인의 4년 만의 공식 활동이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11일이다. 이현정기자
제100주년 어린이날인 5일, 이날을 전후로 강원도 곳곳에는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특히 코로나19로 움츠리고 있던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동심을 펼칠 수 있는 프로그램 풍성=춘천마임축제는 5~7일 춘천 애막골 문화의 거리에서 시민들을 만난다. 어린 시절과 함께 사라져버린 감정, 추억, 행복이 다시 살아나는 마법의 장소이자 무한한 상상을 펼칠 수 있는 판타지 세계 ‘네버랜드'를 콘셉트로 한다. 거리 드로잉, 버블놀이 등 놀이 프로젝트 ‘판타지아', 장난감을 교환할 수 있는 ‘토이마켓'도 열린다. 홍천문화재단은 4일부터 15일까지 옛 주봉초교 와동분교장에서 ‘예술로 놀러와동-와동아트랜드'를 주제로 2022 홍천미술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지난 3년간 펼쳐진 강원트리엔날레의 문화자산을 토대로 다채로운 문화예사로 선보인다. 춘천인형극제는 5일 춘천인형극장에서 ‘코코바우 놀이터:지구야 함께 놀자!'를 개최한다. 카네이션 머리띠·머리핀, 가족 손가락 인형 만들기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과 버블드래곤의 공연, 팝업 놀이터 등이 펼쳐진다.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은 메타버스 놀이터를 선보인다. 전시장에서
‘진경산수화의 대가'로 불리는 겸재 정선(謙齋 鄭敾·1676~1759년)의 글씨가 최근 동해시 무릉계곡에서 새롭게 발견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일 역사학계에 따르면 동해 무릉계 용추폭포 왼쪽 아래 바위에서 조선 후기 화가 정선과 그의 막역한 친구인 이병연(李秉淵·1671~1751년)의 이름이 나란히 한문으로 확인됐다. 학계는 정선이 1733~1735년 경북 포항 청하현감으로 봉직했고, 이병연이 1732~1736년 척주(현 삼척)부사로 있었던 만큼 이 즈음 두 사람이 함께 무릉계를 유람하고 흔적을 남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동해 두타산 일대 무릉계는 역사문화, 경관적 가치를 두루 가진 곳으로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됐다. 정선의 탐승각자(探勝刻字·명승지 바위에 새긴 이름)는 포항 연산폭포 옆 암벽에 갑인년(1734) 가을에 정선이 다녀갔다는 뜻으로 ‘갑인추 정선'을 새겨 놓은 것이 알려져 있다. 학계는 연산폭포 암벽에 새겨진 글씨와 무릉계 용추폭포에서 발견된 정선의 글씨를 동일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정선의 그림에서 양양 낙산사, 고성 삼일포, 간성 청간정, 강릉 경포대, 삼척 죽서루 등 관동팔경과
꽃과 나무가 심어져 있는 국립춘천박물관 정원에 평화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작품들이 들어섰다. 국립춘천박물관이 지난달 28일부터 야외 어린이박물관 정원에서 선보이고 있는 실감콘텐츠 ‘평화의 시간'과 베를린 장벽 3점이다. 접경지인 강원도에 위치한 만큼 ‘평화'에 대해 다루고 싶었던 박물관의 고민이 담긴 결과물이다. 8대의 고화질 프로젝터를 활용해 3개 면의 스크린, 총 25m 길이에서 상영되는 실감콘텐츠는 베를린 장벽을 걷는 사람들을 보여주며 시작된다. 그 배경에는 종전 이후부터 오늘날까지 독일 통일의 과정이 흐른다. 이후 자유로운 베를린의 모습과는 달리 현재까지 민간인의 출입이 금지돼 있는 DMZ 일대의 자연환경을 보여주며 보는 이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안긴다. 3D 애니메이션으로 구현된 산양과 새 등 DMZ에 서식하는 동물과 식물, 강원의 사계절을 담은 민화풍의 애니메이션도 포함돼 있어 앞으로 다가올 평화의 시간도 기대하게 한다. 실감콘텐츠는 총 세 방향에서 시민들이 볼 수 있도록 했다. 15분 분량의 작품으로 오후 7시부터 2시간가량 연속 상영돼 사전 예약 없이 관람 가능하다. 동서독을 갈랐던 베를린 장벽은 박물관이 독일 현지에서 반입, 설치했다. 이현
지난 25일부터 극장에서 영화, 팝콘 취식이 가능해지면서 영화계에도 활기가 찾아올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다음 달 1일까지 무비 클럽 위크 팔찌를 판매, 전국 100개 상영관에서 1,000원으로 영화 감상이 가능하도록 했다. 코로나19로 미뤘던 작품들도 개봉했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 학교폭력 가해자 부모들의 이야기 봄날 - 아버지 장례 부조금으로 제2의 전성기 꿈꾸는 전직 조폭 서울괴담 - 치과·터널 등 현실 밀착 소재로 10가지 공포 선사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로 자리 잡은 학교폭력의 심각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 명문 한음 국제중학교 학생 ‘김건우'가 같은 반 친구 4명의 이름이 적힌 편지를 남긴 채 의식불명 상태로 호숫가에서 발견된다. 병원 이사장의 아들 ‘도윤재', 전직 경찰청장의 손자 ‘박규범', 한음 국제중학교 교사의 아들 ‘정이든', 변호사 ‘강호창'(설경구)의 아들 ‘강한결'. 가해자로 지목된 아이들의 부모들은 사건을 은폐하려고 한다. 하지만 담임 교사 ‘송정욱'(천우희)의 양심 선언으로 건우 엄마(문소리) 또한 아들의 죽음에 관한 진실을 알게 되는데. 김지훈 감독은 “사건의 가해자들
이외수 소설가가 25일 별세했다. 향년 76세. 2020년 3월 뇌출혈로 입원, 투병해 온 이 소설가는 지난달 폐렴으로 응급실에서 사투중인 사실이 장남 이한얼씨의 SNS글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 소설가는 이날 오후 8시께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에서 숨을 거뒀으며, 빈소는 춘천 호반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경남 함양 출신인 그는 1972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견습 어린이들’이 당선되며 문단에 데뷔했다. 장편소설 ‘들개’ ,‘칼’, ‘장수하늘소’ ,‘벽오금학도’ 등을 비롯해 시집 ‘풀꽃 술잔 나비’, ‘그리움도 화석이 된다’, 에세이 ‘내 잠 속에 비 내리는데’, ‘하악하악’, ‘청춘불패’ 등 활발한 집필 활동을 펼쳤다. 또 예능 프로그램과 시트콤, 케이블TV, 광고계를 넘나들며 문화계 전반에서 활동, 화천군 감성마을 촌장으로도 활약했다. 특히 170여만 명의 트위터 팔로워를 거느리며 ‘트위터 대통령’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현정기자
원작 재미에 색다른 각색 더해 출연배우들 직접 음식·차 서빙 지역특산 닭갈비·전통주 제공 다양한 장르의 음악 올려 호평 그야말로 이색적인 시도였다. 문화프로덕션 도모가 지난 22일 춘천 실레마을 ‘아트팩토리 봄'에서 선보인 음악극 ‘동백꽃'과 곧바로 이어지는 ‘극장식당'은 관객들에게 오래토록 기억에 남을 시간을 선사했다. 식사 테이블에 자연스럽게 연극 속 이야기가 오르며 관객들은 눈으로 본 공연의 여운을 안고 입으로도 공연을 즐겼다. 해녀의 삶을 담은 공연과 함께 식사를 제공하는 제주 ‘해녀의 부엌'이 큰 성과를 얻었듯이, 도모의 이번 시도 역시 지역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평가받는다. 우선 관객과 배우들이 자연스럽게 만났다. 연극에 출연한 배우들이 직접 음식과 생강나무 차를 날랐고 배우들이 관객들과 소소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이어졌다. 이날 조수연 배우는 이번 작품이 자신의 입봉작이라며 떡을 돌려 박수를 받기도 했다. 식사 메뉴는 지역 생산품을 이용해 자연스럽게 홍보의 의미도 더했다. 메인 메뉴는 연극 속 등장한 닭을 활용한 닭갈비 스테이크였다. 춘천 그린식품의 닭갈비를 이용, 강명희 그린식품 대표가 자리해 관객들의 반응을 살폈다. 식사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