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GB)이 기형적이고 다른 지역과 비교해 형평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은 오래된 얘기다. 창원의 개발제한구역은 도시 중간에 있게 됐고 ‘도시 단절선’이라는 웃지 못 할 이름도 붙여졌다. 게다가 과거 중소도시의 개발제한구역이 전면 해제될 때 창원시는 제외됐다. 올해 지방선거 전후로 이 문제는 더욱 부각되면서 최근 창원시는 해소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여기에다 최근 국회와 정부 등에서 개발제한구역 제도 변화 기조도 감지된다. 창원의 개발제한구역 실태와 개선방향을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더 상세한 내용은 경남신문 자매지 ‘월간경남’ 10월호에 담았다. 창원 땅 3분의 1이 GB… “개발 여력 없다” 행정구역면적 대비 GB비율 전국 세 번째 과거 중소도시 GB 해제 때 창원만 제외 ◇창원 땅 33% 개발제한구역 “개발 여력 없다”= 창원 지역에는 자연환경 보전, 군사시설 보호 등의 목적으로 1973년 6월 마산·진해권 261.7㎢에 개발제한구역이 지정됐다. 현재 창원시의 개발제한구역은 248.5㎢로 전체 행정구역(748.1㎢)의 33%를 차지한다. 창원시 자료에 따르면 전국 7개 권역의 행정구역 면적 대비 개발제한구역 비율은 대전이 56%로 가
창원은 탈원전 충격파를 가장 크게 받은 곳이다. 이 때문에 정부의 최근 행보는 지역 원전 업계의 환영을 받고 있다. 하지만 우려는 남아 있다. 신한울 3·4호기 건설이 첫 삽을 뜨려면 약 2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되고 금융지원은 실효성에 물음표가 붙는다. 업체들은 근근이 버티고 있다며 “한시가 급하다”고 토로하고 있다. 이런 호소가 힘을 받을 수 있을지 살펴본다. 구체적인 내용은 월간경남 8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업계 현황은 두산에너빌리티 원전부문 가동 멈춰 부하율 5%… 협력업체도 15% 그쳐 매출·인력 줄고 영업이익도 적자 ◇탈원전 따른 업계 피해는?= 도내 원전 업계 상황은 지난 6월 29일 열린 (사)경남고용포럼이 개최한 ‘일자리 문제, 탄소제로와 에너지·원전안보’ 토론회 때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이날 토론회에서 박희석 창원상공회의소 조사홍보팀장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의 2015년 매출액은 5조1463억원이었으나 2021년에는 3조5929억원으로 30.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인력은 7190명에서 4596명으로 2594명(-36.1%) 줄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2016년 2834억원이었지만 이후 매년 감소해 2020년에
김태호 지사 때부터 반복된 논란 보은·코드인사로 ‘기관장 물갈이’ ‘도지사의 사람’ 전문성 부족 비판도 ‘기관장 리스크’는 곧 도민 피해 경남연구원·개발공사 교체 잦아 중도 하차로 공석 땐 사업 등 차질 박완수 도정, 기관장들의 운명은 공석·올해 임기 종료 ‘절반 이상’ 정권 탈환 따라 대거 교체 가능성 경남도 산하 기관장과 도청 정무직 등의 인사는 도지사가 바뀔 때마다 순탄치 않았다. ‘보은인사·코드인사’ 등의 논란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도의회의 실효성 있는 인사청문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된다. 본지는 본지 자매지인 ‘월간경남’ 창간 2주년을 맞아 7월호 특집으로 구성한 이번 기사를 본지와 월간경남에 동시 보도한다. ◇인사 논란, 권력 교체 때마다 반복= 역대 경남도의 산하기관장 인사 논란은 지방정부 권력 교체기 때마다 반복됐다. 첫 민선 도지사인 김혁규 전 도지사 이후인 김태호 도지사 때부터 기관장 인사 논란이 일었다. 2006년 도정 출범에 앞서 당시 김태호 전 지사가 도내 산하 기관장 재신임을 묻겠다고 밝히자 산하기관장 15명 모두가 사퇴의사를 밝혔다. 특히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는 인사 문제에 반발해 김태호
지난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남의 도의원 선거 결과도 도지사, 자치단체장 선거 결과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당시 더불어민주당이 지역구에서 31석, 비례 3석을 포함해 총 34석을 차지하면서 경남도의회 사상 첫 다수당이 됐다. 민주당은 도의회 전체 58석의 58.6%로 절반을 넘겼고 당시 자유한국당은 비례 2석을 포함해 총 21석을 얻는 데 그쳤다. 하지만 4년 후 민심은 확연히 달라졌다. 이번 3·9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경남에서 58.2%의 득표율을 보여 경남이 다시 보수 우세로 돌아섰다. 이 같은 변화는 도의원 선거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국정농단 반발심이 컸던 지난 제7회 지방선거 때에도 당시 자유한국당 경남 도의원 후보들은 40.9%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이른바 ‘콘크리트’ 지지율을 보였기 때문이다. 2018년 도의회 첫 ‘민주 다수당’ 58석 중 민주 34석… 한국 21석 그쳐 민주-한국 득표율차 김해 가장 커 보수 텃밭 진주서도 민주당이 앞서 통영·사천·밀양 등 10곳 한국 우세 ◇주요 지역 휩쓸었던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 시스템을 통해 지난 2018년 지방선거 개표 결과를 분석해보니 민주당 도의원 후보들의 득표율
민선 7기 도내 기초의원은 모두 264명이다. 이 중 MZ세대로 분류할 수 있는 1980년 이후 출생 기초의원은 7명으로 2.7%에 불과하다. 하지만 2022년 2월 기준 도내 MZ세대는 112만4972명으로 전체 인구(330만7005)의 34.0%를 차지한다. 범위를 20~30대로 좁혀도 이들 세대는 22.2%(73만2834명)로 나타났으나 도내 기초의회의 청년 정치인 비율은 실제 인구 대비 턱없이 낮다. 지방 의회에서 청년이 과소대표돼 있다는 것은 자명하다. 이에 본지는 세 차례의 기획을 통해 지방의회에서 청년 정치 문제와 해법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우선 첫 번째로 경남도의회를 비롯해 도내 지방의회의 청년 정치 실태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데이터를 분석해 확인한다. 이후 도내 주요 정당의 청년위원회, 과거 청년 지방의원 등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현재 지방에서의 청년 정치를 진단한다. 마지막으로는 관련 연구와 도내 전문가 제언을 통해 정치에서 청년이 소외된 이유와 해결책을 종합적으로 모색해본다. ◇청년 비중, 27년 전 12%였는데…= 미국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인 로자베스 캔터(Kanter Rosabeth Moss)는 그의 연구에서 ‘사회의 소수자가 어떠한
도내 소멸 위험 지역의 마을 분위기는 한마디로 을씨년스러웠다. 지난 14일 거창군 가북면, 의령군 궁류면 마을을 둘러보고 주민들을 만나봤다. 이들 지역은 올해 1월 기준 도내 지방소멸 지수가 가장 심각한 곳이다. 마을 어귀, 안길에서도 주민들을 만나기 어려웠고 지나가는 차량조차 드물었다. 이 지역은 수십 년째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데다 노인 인구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각 지자체는 최대 13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비롯해 전입지원금 등을 주겠다며 인구 증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일부 주민은 “아무 것도 없는 산골에 누가 오겠냐”며 “슬프지만 현실을 받아 들여야 한다. 우리 마을은 소멸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체념하고 있다. ◇“아이들 웃음소리 가득했는데…”= 올해 1월 기준 거창군 가북면의 지방소멸 위험지수는 0.03으로 도내 305개 읍면동 중 가장 심각한 수치다. 가북면의 65세 이상 인구는 690명인데 반해 20~39세 가임여성 인구는 20명에 불과하다. 의령군 궁류면은 0.04로 도내에서 두 번째로 심각한 곳이다. 이들 지역에는 면 전체를 통틀어 편의점 하나 없다. 거창군 가북면에서 지금껏 살아 온 이강복(61) 중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영호남 대결 구도가 지난 19대 대통령선거 때보다 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에서는 유권자 59%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선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데이터에 따르면 2012년 제18대 대통령선거 때에는 경남을 비롯해 부산, 울산 지역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표가 몰렸다.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경남 득표율이 63.1%를 기록하며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36.3%)를 압도했다. 부산과 울산에서도 박근혜 후보의 득표율이 60% 가까이 기록해 확연한 득표율 차이로 문재인 후보를 눌렀다. 당시 박근혜 후보는 대구, 경북에서 각각 80.1%, 80.8%의 득표율을 올렸다. 반면 문재인 후보는 광주(91.9%), 전남(89.2%), 전북(86.25%)에서 몰표에 가까운 득표율을 올리며 한반도 동서 정치색은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2017년 제19대 대통령선거의 판도는 판이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으로 영남권 보수층이 대거 이탈했고 19대 대선은 지역 대결이 아닌 세대 대결 투표가 됐다. 지난 19대 대통령선거 당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경남 득표율이 37.2%로 나타나며 직전 대선과 비교해
속보= 창원시 의창구(대산면 제외)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후 해당 지역 재건축 추진 아파트의 조합원 자격 여부를 놓고 논란이 됐지만, 국토부가 규제 지정 전 계약했다면 예외적으로 조합원 자격이 인정된다는 유권해석을 내놓았다.(12월 30일 8면) 19일 국토교통부는 ‘투기과열지구 내 조합원 지위양도 제한’ 민원과 관련한 해석을 발표했다. 최근 창원 신월 주공아파트 등 창원의 재건축 아파트 조합원들 사이에서 조합원 자격 인정과 관련돼 큰 혼란이 있어 왔다. 다주택자로부터 매수를 한 조합원의 경우 창원시 의창구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서 조합원 자격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해석이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지역에서 재건축사업을 시행하는 경우에는 조합설립인가 후 해당 정비사업의 건축물 또는 토지를 양수한 자는 조합원이 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동법 대통령령의 예외 규정에 따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다고 하더라도 지정 전 계약했다면 조합원 자격이 인정된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동법 대통령령에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기 전에 건축물 또는 토지를 양도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날부터 60
창원 성산구와 의창구(대산면 제외)가 부동산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지 한 달이 지나면서 이들 지역 주요 아파트 거래는 끊기고 가격도 내려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국토교통부의 실거래 자료를 확인해 보니 규제 발효 이후 성산·의창구 주요 아파트 한 달간 거래는 1건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고 일부 단지에서는 가격이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거래가 활발했지만 12월 들어 점차 감소하기 시작했고 12월 18일 규제 발효 이후에는 거래가 거의 멈춘 상황이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거래량과 가격을 확인해 본 아파트는 8곳으로 가격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곳이다. 이들 아파트의 전체 거래량을 보면 11월에는 184건, 12월 18일 이전 58건, 이후 4건으로 나타났다. 이날 조회 기준으로 8곳 중 4곳만 규제 이후 거래가 발생했고 각 1건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4곳은 거래가 0건이었다. 창원의 대장주라고 불리는 용지아이파크는 규제 이후 거래가 더 이상 이뤄지지 않았고 용지더샾레이크파크는 실거래가격도 낮아졌다. 용지아이파크는 84.7㎡가 지난달 4일 9억9000만원에 거래됐고 이후엔 거래가 없다. 용지더샾레이크파크의 거래량은 11월 5건, 12월 18일 이전
창원 성산구와 의창구(대산면 제외)가 부동산 규제 지역으로 지정된 지 4주 가까이 된 가운데 옛 마산지역에서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도내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예상과 달리 옛 마산지역 부동산 시장의 풍선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산회원구의 주요 아파트 가격은 옛 창원지역과 비슷하게 지난해 11월까지 동반 상승했다가 현재는 거래가 끊기며 가격도 주춤하고 있다. 조동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창원 마산회원구지회장은 “지난해 부동산 과열 여파로 호가는 다소 높게 형성돼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창원 규제지역 지정 후 마산지역도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집이 급하게 필요한 신혼부부 등의 거래가 성사되며 일부에 국한돼 높은 가격이 신고되긴 하지만 현재 전반적인 시장 상황은 전혀 풍선효과가 없다. 오히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마산 지역도 과열 땐 규제지역으로 묶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업계에서 보는 마산회원구의 주요 아파트 단지는 △메트로시티 2단지 △메트로시티 1단지 △양덕코오롱하늘채 등이다. 실제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이들 아파트는 지난해 11월까지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다가 성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