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도시 대전을 미국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국가대표 K-스타트업 밸리'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중장기 지원정책과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포럼이 개최됐다. 대전 스타트업 중심지를 총 5개 타운으로 집적화해 창업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는 동시에 재정구조 혁신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방안 등이 제시됐다. 더불어민주당 장철민(대전 동구)·박정현(대전 대덕구)·장종태(대전 서구갑) 의원은 1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대한민국 대표 K-스타트업 밸리로서의 과학기술도시 대전광역시의 비전과 혁신 방향'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대전시, 대전상공회의소,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가 후원하고 한남대가 주관한 이번 포럼은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스타트업 밸리 육성과 관련, 혁신적인 창업생태계 여건을 갖춘 대전의 육성 당위성과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최병관 대전과학산업진흥원 본부장은 '대전 창업 정책 성과 및 창업생태계 활성화 방안' 주제 발표를 통해 대전 스타트업 중심지를 관내 5개 타운으로 집적화해 특성화시키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1타운(카이스트-충남대)인 대전 스타트업파크를 중심으로 2타운(중앙로·소셜벤처 특화거리), 3타운(전민동·창업성장캠퍼스),
더불어민주당은 22일 대전 서구을에 3선의 박범계 의원을 단수공천했다. 임혁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총 17개 선거구에 대한 제5차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충청권에선 6곳이 단수공천, 1곳이 경선 선거구로 포함됐다. 대전 서구을은 당내 경쟁자가 없던 박범계 의원이 단수공천돼 4선에 도전하게 됐다. 세종을은 현역인 강준현 의원(초선)이 후보로 확정됐다. 이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한 서금택 전 세종시의장은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충남 천안갑도 현역인 문진석 의원(초선)이 공천을 받아 앞서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과의 대진표가 확정됐다. 충남 아산을은 강훈식 의원이 단수공천돼 3선에 도전한다. 민주당을 탈당한 김종민 의원의 지역구인 충남 논산·계룡·금산은 황명선 전 논산시장이 단수공천됐다. 충북 증평·진천·음성은 현역인 임호선 의원(초선)이 후보로 확정됐다. 충북 충주는 3인 경선 지역구로 선정됐다.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제2차관, 박지우 전 지역위원장, 맹정섭 전 지역위원장이 경선을 치른다.
세종시에 국회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을 건립하는 법적 절차가 마무리됐지만, 행정수도 개헌 없이는 '반쪽짜리'에 그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행정수도 외형을 우선적으로 갖춘 만큼, 지방분권과 국토균형발전을 견인할 '세종시=행정수도' 명문화를 실현하기 위해 개헌 불씨를 되살릴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11일 열린 '직원소통의 날' 행사에서 "국회 세종의사당이 건립되면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예상 못 할 만큼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행정수도 개헌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자"고 밝혔다. 최근 국회 상임위원회 12개 등을 세종으로 이전하는 규칙안이 진통 끝에 본회의를 통과한 상황에서 최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사실상 멈춤 상태인 개헌에 대한 공론화 여론을 재차 환기시킨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2004년 10월 21일 신행정수도 건설 특별법에 대해 청와대, 국회 등 국가의 정치·행정의 중추가 이전하는 것은 헌법에 위배된다는 취지로 위헌 결정을 내렸다. 당시 지역 정치권과 대전·충남·충북 시도지사는 물론, 참여연대·지방분권운동본부·경실련 등 300여 개의 시민사회단체의
국회 세종의사당 이전 규모와 대상기관, 운영 방안 등을 담은 국회 규칙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세종시에 국회의사당 분원을 설치하는 법적 근거가 2년 전 마련됐음에도 정쟁에 밀려 표류하던 국회 규칙의 마지막 매듭이 지어지면서 '국회 세종시대' 개막에 물꼬를 트게 됐다. 국회는 지난 6일 재석 의원 255명 중 찬성 254명, 반대 0명, 기권 1명으로 '국회 세종의사당의 설치 및 운영 등에 관한 규칙안(국회 규칙)'을 통과시켰다. 지난 2021년 9월 세종시에 국회의사당 분원을 설치하는 국회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지 약 2년만이다. 국회법 개정안 통과 이후 이전 상임위 규모 등을 명시한 국회 규칙이 제정되지 않아 세종의사당이 개념적 정의에 그치는 한계를 지니고 있었다. 지난 1월 김진표 의장 명의로 국회 규칙이 발의된 후 전문가 자문단 구성 등을 거쳐 9개월 만에 여야 합의가 이뤄지면서 드디어 건립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국회 규칙이 이날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예결위를 비롯해 정무위, 기획재정위, 교육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행정안전위, 문화체육관광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보건복지위, 환경노동위, 국토교통위 등
#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의 기업을 다니는 대전 시민 김모 씨는 올 초 수서행 고속철도(SRT) 예매 과정에서 당황스러운 일을 겪었다. 회사가 재택근무 방침을 철회해 장거리 통근 신세에 놓이자 막연하게 출근 하루 전 예매를 시도했지만 해당 시간대 열차가 모두 매진 상태였기 때문이다. KTX 입석표로 서울역에 도착, 2번의 지하철 환승을 통해 가까스로 회사에 출근했다는 이 씨는 "도대체 왜 매일 SRT 티켓 예매 전쟁을 치러야 하는지, 정기권 예매는 왜 그렇게 힘든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수서행 고속철도(SRT) 예매를 위한 충청 지역민들의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예매 대란에 대한 해법이 열차 증편 등 실질적인 인프라가 확보되는 2027년까지 사실상 없다는 것이다. 지역 쿼터제 도입 등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 2일 SRT 운영사인 ㈜SR에 따르면 출근 시간대인 오전 6-9시 대전·오송·천안아산역 탑승 수서행 SRT 열차 운행 편수는 평균 5회에 불과하다. 1편성당 앞·뒤 동력차를 제외한 객차는 8량이다. 같은 시간대 KTX 운행 편수가 평균 13회, 객차 15-20량인 것과 비교하면 현저히 적은 셈이다. 지난해 1년간
충남 공주시 유구읍 관불산 인근에 축구장 50개 규모의 채석단지를 지정하는 사업이 추진되는 가운데 지역 사회와 개발주체 간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사업자 측에서는 골재 수요 대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유로 사업 추진에 강력한 의지를 밝히고 있는 반면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정치권·교육계·종교계까지 가세하며 환경오염 우려와 교육권 침해 등을 이유로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16일 공주시 등에 따르면 ㈜삼표산업은 유구읍 녹천리 산101-1번지 일대에 면적 36만 984㎡(약 112만 평)의 대규모 채석단지를 만들어 23년간 운영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제6차(2019-2023) 골재수급 기본계획에서 '산림골재 비중을 확대한다'는 내용도 이 사업을 뒷받침하고 있다. 삼표산업은 2016년 11월 환경영향평가 준비서를 제출하며 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해당 채석단지 사업 면적은 30만㎡ 이상으로 산림청이 지정권을 갖고 있다. 협의권이 있는 금강유역환경청에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이 제출됐고, 이에 대한 주민 의견 수렴 및 반영 여부가 공개된 상태다. 당초 사업 면적은 51만 3761㎡으로 충남 최대 규모였으나 주민 반발 등으로 축소됐다. 앞서 환경
국가균형발전의 모델이 될 충청권 메가시티를 위한 4개 시도의 '원팀'이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수도권 비대화에 대응해 충청권의 지역경쟁력을 주도적으로 강화하는 초광역협력 추진기구인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에 시동을 걸은 것이다. 대전시와 세종시, 충북도, 충남도 충청권 4개 시도는 31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서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 협약식 및 합동추진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충청권 4개 시도지사와 시도의회 의장들은 8자 협약을 체결하고 충청권 특별지자체 설치를 위해 상호 협력하고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충청권 특별지자체 합동추진단은 4개 충청권 지자체간 초광역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충청권 특별지자체 설치를 목표로 구성된 조직이다. 지난해 10월 행정안전부로부터 1국, 3과, 9팀 총 37명 규모로 한시적 기구 승인을 받았다.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 사무실을 꾸리고 이달부터 4개 시도 구성원이 모여 업무를 개시했다. 합동추진단은 기본계획 수립, 규약 제정, 초광역사무 발굴, 국가 이양 사무 발굴, 특별지자체 의회 설치 종합계획 수립, 대외 협력 등 충청권 초광역협력에 필요한 사무를 공동 추진한다. 기존의 지자체간 협력·공조를 넘어 보다 긴밀한 민
KTX 세종역 신설 논란이 충청권 메가시티 공조를 흔들고 있다. KTX 오송역을 품은 충북도는 반대입장을 재확인하며 총공세에 나섰고, 세종시는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필수 기반 시설로 역사 신설의 명분과 당위성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이처럼 역사 신설을 두고 지역 간 갈등이 첨예하게 번지며 수도권 일극체제에 맞설 수 있는 메가시티 조성도 살얼음판을 걷게 됐다. 11일 세종시 등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이하 추진단)이 운영을 시작했다. 추진단은 충청권 특별지자체(가칭 충청광역청) 출범을 앞두고 각 지역 이해관계를 조율하며 전략사업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교통과 문화, 교육, 산업 등을 하나로 묶어 단일 생활권을 조성하는 충청권 메가시티를 위해 역사적인 발걸음을 뗀 것이다. 최근 선발주자인 부·울·경 메가시티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충청권 4개 시도는 단순 지역 발전을 넘어 국토균형발전을 선도해야 할 중대한 임무를 부여받게 됐다. 이와 관련 지난 5일 열린 '국토교통부-충청권 지역발전 협의회'에서 정부는 충청권과의 원팀을 강조하며 메가시티 조성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하지만 취지가 무색하게 이곳에서 KTX 세종역을
세종문화재단이 6개 섹션, 23편의 작품으로 구성된 '세종예술의전당 2023 시즌프로그램'을 공개했다. 13일 문화재단에 따르면 세종예술의전당 내년도 시즌은 △시즌 스페셜 △국립 단체 시리즈 △가족시리즈 △미래 거장 시리즈 △지역 협업 △클래식 시리즈 총 6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개관 1주년 특별공연, 크리스마스 시즌 특별공연 등은 내년 시즌 중에 추가로 공개될 예정이다. 1월에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신년음악회'를 시작으로, 마티네 '전원경의 미술관 옆 음악당', 연극 '아트'가 찾아온다. 2-3월에는 국립합창단 '훈민정음',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 한국메세나협회 콘서트 '함께', '정명훈,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with 조성진', 국립국악원 '종묘제례악' 등을 차례로 선보인다. 4-6월에는 '리베라 소년 합창단', 국립발레단 '지젤' 등의 공연이 이어진다. 하반기인 7-11월에는 세종 지역 예술가들의 '스테이지 인 세종', 뮤지컬 '맘마미아' 등 다양한 무대가 펼쳐진다. 세종예술의전당은 라인업 공개와 함께 2023 겨울·봄 시즌 총 9편 공연 티켓을 오는 15일 누리집과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오픈한다. 오는 30일까지 조기예매 20% 할인도 진행한
노후화된 호남선 고속철도(KTX) 가수원역-논산역 구간이 재정비되고 서대전역이 종점인 용산발 KTX도 논산훈련소가 있는 신연무대역까지 연장 운행할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호남선(가수원-논산) 철도 고속화 사업이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24일 밝혔다. 호남선 고속화 사업은 대전 가수원에서 충남 계룡을 거쳐 논산역까지 총 29.2㎞ 구간의 선형을 개량해 철도 운행 안전성을 높이고 고속화하는 사업으로, 사업비 7192억 원이 투입된다. 국토부는 지난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신규사업으로 반영된 이후 사업계획을 구체화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AHP 0.505)시켰다. 그동안 호남선(가수원-논산) 구간은 1914년에 건설된 이후 선형 개량이 되지 않아 급곡선 구간과 철도건널목이 많고, 이로 인해 속도 저하, 안전성 등 문제가 적지 않았다. 해당 사업 추진으로 용산에서 출발해 서대전을 경유하는 열차의 운행시간이 줄어들어 호남선 KTX 등 열차를 이용하는 모든 국민들이 더 빠른 철도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총 1시간 36분이 소요되던 용산-논산 구간은 1시간 23분으로 13분 단축된다. 33분이 소요되는 서대전-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