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앞까지 밀고 들어온 정당들의 '정치 현수막'이 환경 및 시각 공해를 넘어 폭력적 언어를 사용하며 아이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어 논란이다.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며 민원을 쏟아내고 있지만, 경기도의 대책은 미진한 실정이다. 반면 인천과 서울이 잇따라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어 대조된다. 옥외광고물법 개정에 '무제한' 국힘·민주 매달 2천여개 공급 6일 수원시의 한 초등학교 정문 사거리에 '곽상도 50억 무죄? 이게 나라냐'라고 적힌 현수막과 '이재명은 제대로 수사 받으라'는 현수막이 나부꼈다. 여당 출신 곽상도 전 국회의원과 현직 야당 대표를 각각 비판하는 내용의 정치 현수막이 초등학교 앞에 내걸린 것이다. 어린이보호구역에 걸린 현수막에 시민들도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황모(37·수원시 영통구)씨는 "정당도 현수막을 걸 수 있지만 굳이 정치와 관계가 없는 성인이 아닌 초등학생들이 있는 곳까지 걸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아이들이 화합보다는 정치권이 싸우는 모습을 먼저 배우지 않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으로 한정하면 59개에 달하는 경기도 정당산하 위원회에 매달 2천~3천개 정치현수막이 공급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초등학교 앞은
워크숍도, 가족모임도 못하게 하는데 보상대상이 아니라니 기가 차죠 지난 2003년부터 20년 가까이 화성 국화도에서 펜션을 운영해온 명모(60)씨는 숙박·여행업이 정부의 손실보상법 대상업종에서 제외된 게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이같이 푸념했다. 그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한 해 매출 6천만원가량이었으나 올 한 해 매출은 10월 현재 1천만원 수준에 불과하다고 했다. 상황은 비교적 낫지만 손실보상 대상에 포함된 업종에서도 아쉬운 목소리는 나왔다. 인원제한 피해에도 손실보상 제외 자영업자들 '상대적 박탈감' 목소리 수원 인계동에서 동남아 음식점을 하는 정모(30)씨는 "2019년 7~9월 3개월간 매출이 1억5천만원 정도 찍혔으나 올해 같은 기간 매출은 50% 정도로 확 줄었다. 이번 손실보상액이 100% 보전이 아니라는 점은 저를 포함한 식당 사장들 입장에서는 '(손실보상 수준이)장난하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가게 특성상 여름철보다는 봄에 손님이 많아 이번 보상 심사기간이 7~9월이 아닌 5~7월로 두어 달만 앞당겨졌어도 더 많은 손실액을 보상받았을 것"이라고 했다. 정부가 장기화된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매출 피해를
1일 평균 122만 경기도민이 이용하는 수도권지하철. 말은 수도권이지만 모든 노선의 운영권은 서울교통공사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인천교통공사 등에 있고 경기도가 운영하는 노선은 없다. 1천385만 경기도민의 발이자 교통편의가 경기도가 아닌 다른 지역의 '손'에 달린 셈이다. 경기도민이 직장과 학교를 오가거나 친구와 가족을 만나러 가장 많이 택하는 대중교통은 지하철이다. 경기도교통정보센터에 따르면 도내에서 2019년 한 해 동안 지하철에 승차한 이용객 수는 4억4천662만여명이다. 이를 한 달로 환산하면 경기 지역에서만 매월 약 3천670만명이 지하철에 몸을 실었다. 매월 3천만명 이상 이용 현실에도 道 보유 '노선 운영권' 한곳도 없어 쟁의 발생해도 대응 못하고 피해만 하지만 도민의 발이 최근 여러 이슈로 무거워지고 있다. 타 지역에서 발생한 문제로 출퇴근 시간 경기도민이 불편을 겪고, 앞으로의 지하철 노선 구간 정책에서 주도권이 없는 도민은 배제되기 십상이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오는 14일 파업에 돌입한다고 경고했다. 노인 무임수송 등 공공서비스로 인해 적자가 해마다 증가하는 상황에서 정부와 해결방안을 놓고 입장 차가 팽팽해서다. [경인 WIDE] 작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