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명소인 양양 설악산 오색 흘림골 탐방로가 다음달 6일부터 재개방된다. 2015년 8월 낙석사고로 통제된 이후 7년 만에 재개방 되는 흘림골 탐방로는 오는 9월 6일 오전 8시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우선 개방한다. 흘림골 탐방로 이용은 하루 최대 5,000명 이내로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운영된다. 이번에 개방되는 탐방로는 흘림골탐방지원센터에서 여심폭포~등선대~등선폭포~12폭포~주전폭포~용소폭포삼거리~주전골~오색약수로 연결되는 6.2㎞ 구간으로 3시간30여분이 소요된다. 숲이 짙고 깊어서 늘 날씨가 흐린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흘림골’은 여심폭포의 신비로움과 암석들이 조화를 이룬 골짜기로 남설악 최고의 단풍명소다. 국립공원공단은 흘림골 탐방로 22개 위험지점에 대해 낙석방지터널 설치 등 안전시설을 보강하고 전문기관의 안전성 평가와 자문 등을 통해 탐방로의 안전성을 확인한 후 개방을 결정했다. 이규호기자 hokuy1@kwnews.co.kr
강원도와 양양군이 속도감 있는 ‘오색케이블카와 양양공항화물터미널, 스마트 육상연어 양식 농공단지’ 등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김진태 지사는 30일 김진하 양양군수 등과 양양군 서면 오색리 케이블카 하부정류장 설치 예정지를 방문, 사업 진행상황을 확인했다. 이어 인근의 오색그린야드호텔에서 김명선 행정부지사 등 도와 양양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8기 양양군 핵심현안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진하 군수는 오색케이블카 설치, 양양국제공항 화물터미널 구축, 친환경 스마트 육상연어양식 농공단지 조성 등 3대 핵심 현안을 설명했다. 오색케이블카는 현재 환경영행평가가 진행 중이다. 양양공항 화물터미널은 지난 7월 한국공항공사로 부터 토지사용허가를 받고 실시설계 승인을 앞두고 있지만 물동량 확보가 절실하다. 연어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는 지난 5월 해양수산부로 부터 기본계획 등인을 받았다. 하지만 환경청의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요구로, 사업 착수 지연이 우려된다. 김진태 지사는 “오색케이블카와 양양공항 활성화 등 양양군의 주요 현안 중 상당수가 저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다. 도와 양양군의 실무협의를 긴밀히 진행하고 도지사는 중앙부처와 정치권을
【양양】강원도 3대 미항인 양양군 현남면 남애항의 옛모습 되찾기가 추진된다. 양양군은 지난 22일 남애항 어촌체험 정보센터에서 ‘남애항 클린 국가어항 시범사업’ 주민설명회를 갖고 다음달 중순께 해양수산부에 사업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클린 국가어항 시범사업은 해양수산부가 전국 5곳의 항구를 선정해 내년 부터 3년간 100여원의 국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어민이 역할을 분담해 쾌적하고 편리한 어항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평가위원회는 오는 9월말 열리고 결과는 위원회 개최 10일 이내에 발표된다. 군은 이 사업이 남애항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기암괴석과 일출 등 뛰어난 주변 경관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았던 남애항은 영화 ‘고래사냥’의 촬영지로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관광객들의 이어지기도 했다. 특히 113가구의 어가가 있는 양양군 최대 규모의 항구로, 경관도 즐기고 아침 일찍 귀항하는 어선에서 내려지는 싱싱한 물고기를 싼 값에 구입하려는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하지만 수년전 부터 어항에 방치된 폐기물과 무질서한 시설구역 정비 등으로 인해 매력을 잃어갔다. 이에 따라 양양군은 주민설명회를 통해 클린 국가어항 시범사업을 통해 어항 정비
속보=지난 3일 오전 낙산 대형 숙박시설 공사현장 옆에서 발생한 대형 싱크홀 사고(본보 지난 4일자 1,5,12면 보도) 원인에 대한 조사가 본격화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 4일 ‘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회’구성하고 60일간 운영한다. 양양군에 따르면 국토안전관리원은 3일 오후 부터 사고현장 일대에 대한 지표투과레이더(GPR) 조사에 착수, 지반조사, 구조물의 비파괴 검사, 지하시설물 측량 등을 통해 안전관리계획 이행 및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한다. 국토교통부도 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중앙지하사고조사위는 면적 4㎡ 또는 깊이 2m 이상의 지반 침하가 발생하거나 사망자·실종자·부상자가 3명 이상 발생한 지반 침하 사고에 대해 사고 경위 및 원인 등을 조사하기 위해 설치되는 기구다. 조사위는 토질(4명)과 터널·수리·법률·지하안전(각 1명) 등 관련 분야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됐으며 오는 10월 3일까지 60일간 활동하게 된다. 지난 3일 발생한 대형 포트홀 사고와 관련해 토목전문가들은 “사고현장 지하층은 사질(모래)토양으로 알려져 있다. 시공사가 물흐름이 빠른 지하층 사질토양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현상에 대한 대책을 이행했는지를 확인해야
동해안 ‘3대 명물' 관광지 최고의 국민 바다 쉼터로 연간 1,000만 관광객 유치 지역경제 발전 큰 기여 동곡사회복지재단 광진리 일대 친환경 개발 추진 양양군 광진리 일대에 국내 최대 규모의 오션파크(해양공원)가 들어서 동해안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각될 전망이다. 대지영농 등 동곡사회복지재단은 19일 양양군 광진리 일대 9만5,867㎡(2만9,000평)에 친환경 오션파크를 조성, 연간 1,0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양양오션파크에는 고대 그리스건축물인 신전과 정원을 복원해 이국적인 지중해 경관을 체험할 수 있는 ‘에게해공원'과 해변산책로 전망카페 디지털아트 뮤지엄 등을 갖춘 ‘모던공원'이 들어서게 된다. 또 여기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놀이공원과 조각공원, 전망대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갖춰져 동해안 최고의 해양공원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동곡사회복지재단은 추후에 해양공원을 20만8,264㎡(6만3,000평) 규모로 넓혀 강릉 경포대, 설악산국립공원과 함께 동해안 ‘3대 명물'로 만들어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은 물론 전 국민을 위해 최고의 바다 쉼터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오션파크
겨울 견뎌낸 연갈색 억새들 사이 들판 초록빛으로 물들이는 새싹 봄날 깊어지면 노란 금계국 활짝 공원·억새밭 한눈에 내려다보는 2층 카페·황포돛배 새 즐길 거리 4월엔 생태공원 길목 벚꽃길로 인근에 있는 천년 고찰 낙산사 양양 5일장 들러 힐링 ‘금상첨화' 오대산과 설악산, 점봉산에서 수십㎞씩을 흘러내려 온 물은 몇 차례의 만남을 거친 뒤 남대천으로 합쳐져 양양군 양양읍 조산리에서 동해 바다로 들어간다. 강의 폭만도 수백m인 남대천 하구에 ‘남대천 연어생태공원'이 있다. 남대천 연어생태공원은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는다. 연어생태공원의 변신은 드넓은 억새밭이 가장 잘 보여준다. 초봄이면 겨우내 연한 갈색으로 남대천의 겨울을 지켰던 억새들 사이에서 연두색 새싹이 나와 남대천 하구를 파란 들판으로 바꾸기 시작한다. 봄기운이 확연해지면 억새들은 파도가 출렁이는 해안 까지를 녹색으로 물들인다. 봄이 깊어지면 연어생태공원 주변에는 금계국이 만개한다. 만개한 금계화, 녹색과 갈색이 어우러진 생태공원 남쪽으로는 연어의 모천인 남대천이 유유히 흐른다. 남대천은 오대산에서 발원하는 본류와 설악산에서 시작되는 오색천이 점봉산에서 시작되는 후천과 만난 뒤, 생태공원 상류 2㎞ 지점에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지난 18일 “오색케이블카 문제는 찬반 양측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매우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국민권익위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 등 의견을 청취한 결과 환경영향평가 재보완 등과 관련해 추진위원회, 이해관계인 및 관련 행정기관의 입장에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혀 결과가 주목된다. 전 위원장은 이날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진하 양양군수, 김광환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장, 설악권 시·군번영회장 등과 양양군청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오늘 간담회는 각 분야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듣고 합리적 해결을 위한 첫 단추”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오늘 간담회에 참석하지 못한 환경단체와는 별도의 시간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문순 지사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한 가리왕산 슬로프의 경우도 당초에는 환경훼손 우려가 컸지만 결과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었다. 오색케이블카도 마찬가지로 판단된다”며 권익위의 현명한 판단을 요청했다. 김진하 군수는 “오색케이블카는 이미 오랜 협의 속에서 행정적·사법적 절차를 사실상 마쳤다”며 “이제 와서 재보완을 요구하는 것은 합당치 않다”고 했다. 정준화 친환경오색케이
군-플라이강원-KB증권 등 개발사업 추진 양해각서 체결 낙산 중심 개발 내년 초 윤곽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3조원대 ‘국제관광시설 개발'이 양양군에서 추진된다. 전국적인 조명을 받으며 내국인 관광수요만으로도 이미 포화 직전인 양양군 해변에 외국인을 위한 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이다. 양양군과 플라이강원을 비롯해 플라이강원의 관계 회사인 (주)아윰, KB증권(주), 마스턴투자운용(주) 등은 7일 오전 양양군청에서 ‘국제 관광시설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을 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KB증권(주)과 마스턴투자운용(주)은 개발입지가 우수한 지역에 호텔과 콘도미니엄, 기업연수시설, 쇼핑몰, 골프장 등의 조성을 위해 자금 투자를 비롯한 금융을 주관하게 된다. (주)아윰은 개발계획을 시행하고, 플라이강원(주)은 항공 연계 프로그램과 관광 상품 개발을 담당한다. 양양군은 인허가 관계 및 필요한 기반시설 조성 등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주)아윰이 유치한 세계적 명성의 카펠라 호텔 건립과는 별도의 사업이다. (주)아윰은 카펠라그룹과 손잡고 손양면 송전해변 일대에 대단위 리조트 투자를 추진 중이다. 양양 국제관광시설 개발은 내년 초에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
6·25전쟁 직후 "최고의 요리 재료"인정 받아 맛과 향 일품…구이·돌솥밥 등 요리방법 다양 올해 1㎏ 공판가 80만원 이상…한우보다 비싸 군 일부 판매상 반발에도 지리적 표시제 도입 그 결과 현재 '명품송이' 명성 유지할 수 있어 송이 인공재배 불가능…100% 자연산만 존재 6·25전쟁 직후 양양송이는 서울 경동시장에서 최고의 ‘요리 재료'로 인정받았다. 오색령(한계령)이 생기기 전에 양양의 송이 상인들은 지역 농가들로부터 수집한 송이를 지푸라기로 엮은 뒤, 진부령을 넘는 버스를 타고 경동시장으로 가서 팔았다. 1960년대에 아버지를 따라 서울로 송이를 팔러 다녔던 A씨는 “경동시장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송이가 거래됐는데, 양양송이를 펼쳐놓으면 서울의 요리집 주방장들이 ‘양양송이 향'을 따라 모여들었다”고 회상한다. ■송이요리 송이는 보통 소고기와 함께 구워 먹는 방법이 널리 알려졌지만, 양양 주민들은 다양한 요리로 송이 향과 육질을 만끽한다. 소고기 등을 곁들이지 않고, 그냥 송이만 구워 먹는 이들도 있다. 이때는 약간의 소금만 곁들이면 된다. 송이 10여꼭지의 중량인 1㎏이 수십만원인 송이를 이렇게 먹는 것은 그야말로 호사다. 지인이나 본인의 단골 음식
양양공항·터미널·북부선역 등 연계 군도·도시계획도로 교통망 구축 중 연어 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 비롯 관광·농수산업 스마트 생태계 조성 지난달 31일 정부는 향후 10년 내 강원지역을 글로벌 K-관광의 미래선도지구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강원도만의 개성을 반영한 사람과 수요자 중심의 관광개발을 추진한다는 청사진이다. 강원도는 제7차 권역별 관광개발계획을 정부의 제4차 관광개발기본계획과 연계시켜 국제관광 선도, 지역 간 균형적 개발 및 지역경제 기여 등 시너지 효과를 거양한다는 계획이다. 양양군을 포함한 동해안 6개 시·군은 도내에서도 관광산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국제관광 선도, 지역 균형개발, 지역경제 기여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강원도의 대표적인 사업이 정부의 규제 속에 발목 잡혀 있다. 바로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이 그렇다. 정부의 청사진에 또다시 기대를 걸어보지 않을 수 없다. 강원도는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이 정부 관광개발기본계획에 담길 수 있도록 특별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최근 세계경제는 뉴노멀의 시대로 접어들었고,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재창조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한다. 포스트코로나 시대는 교통, 쇼핑, 여가 등 모든 분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