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신문) 거제·통영 ‘물폭탄’ 무너지고 잠겼다
14일 집중호우로 통영시와 거제시에서는 축대가 무너지고 도로가 침수되는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통영과 거제에는 이날 오후 6시까지 각각 229.2㎜, 145.6㎜의 많은 비가 내렸다. 거제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집중호우로 장승포동 한 야산에서 흙더미가 주택 마당으로 쓸려 내려와 집에 있던 주민들이 경로당으로 대피했다. 8시 34분께는 둔덕면 거림리 뒷산 토사가 주택 담벼락을 덮쳤다. 이 사고로 집 마당에 있던 LP 가스통에서 가스가 누출돼 주민 2명이 대피했다. 가스통은 119소방대원이 현장에서 누출 방지 조치를 했다. 통영시에서도 이날 오전 7시 14분께 산양읍 궁항마을의 주택 축대가 붕괴돼 4세대 7명의 주민이 마을회관으로 긴급 대피했다. 통영시는 방수 천막으로 무너진 축대를 덮는 등 긴급 조치에 나섰다. 거제에서는 도로침수 신고도 여러 건 접수됐다. 장평동 수창아파트 지하차도와 오량지하차도가 침수돼 거제시가 배수로 퇴적물을 제거하고 양수기를 동원해 물을 퍼내는 등 긴급복구에 나섰다. 일운면 소동리와 와현리에서도 도로가 물에 잠겨 굴삭기를 동원해 긴급 조치했다. 장승포동 여객선터미널 앞 도로에서는 맨홀이 파손돼 거제시가 임시 조치에 나섰다. 14일
- 김성호·김재경기자
- 2024-07-15 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