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지난달 28일(현지시간) '장대한 분노'(Epic Fury)라는 작전명으로 시작된 미국·이스라엘의 대(對)이란 전쟁이 열흘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전쟁이 미국에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으며 곧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도랄 리조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이란 군사작전과 관련해 "우리는 매우 결정적으로 승리하고 있다. 계획보다 훨씬 앞서 있다"며 "곧 끝날 것"(It's going to be ended soon)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다시 시작된다면 그들은 훨씬 더 강력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도 대이란 군사작전 종료 시점과 관련해 "매우 곧"(very soon)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이란 군사작전 성과에 대해 이란 함정 51척을 격침했으며 미사일 시설 등 5천개 이상의 표적에 대한 타격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날부터 드론 제조시설에 대한 타격도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의 미사일 능력은 10%나 그 미만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과 이스라엘군의 공격 첫날 폭사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를 요구하는 일체의 주장에 명확히 반대한다”며 ‘윤 어게인’을 주장하는 세력과 완전히 단절하겠다는 입장을 9일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긴급 의원총회에서 소속 의원 전원 명의의 결의문을 내고 “잘못된 12·3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큰 혼란과 실망을 드린 데 대해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를 요구하는 일체의 주장에 명백히 반대한다”고 이른바 ‘윤어게인’ 주장을 배척했다. 아울러 “당내 구성원 간 갈등을 증폭시키는 모든 행동과 발언을 중단하고 대통합에 나서겠다”며 “당의 전열을 흐트러트리고 당을 과거의 프레임에 옭아매는 일체의 언행을 끊어내겠다”고도 밝혔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 패배 위기감이 짙어지면서 소장파·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 절연) 요구가 거세졌는데 이를 사실상 수용한 것으로 해석한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의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은 우리 당에 없다는 표현을 제가 벌써 수차례 했다”며 “의원들 총의를 얻어서 윤 전 대통령과 우리 당은 관련이 없고, 윤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를 요구
치솟은 기름값에 봄철 배달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배달 노동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수원에서 배달 일을 하는 김모(22)씨는 하루 평균 150㎞ 이상을 오토바이로 주행한다. 배달업계에서는 날씨가 풀리고 외출이 늘어나는 봄철을 대표적인 비수기로 본다. 여름과 겨울처럼 날씨가 좋지 않을 때는 배달 수요가 늘고 장거리 콜도 많아 성수기로 분류되지만 봄철에는 배달 수요 자체가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는 게 김 씨의 설명이다. 배달 가뭄기에 중동 발 유가 폭등 사태는 김 씨 같은 배달 노동자들의 어깨를 더 무겁게 한다.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8일) 기준 도내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천905.55원을 기록했다. 같은 달 1일 기준 1천693.71원과 비교하면 일주일 만에 200원 가까이 상승했다.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유가에 배달 노동자들은 선제 대응도 쉽지 않다. 오토바이는 자동차보다 연료통이 작아 가격이 낮을 때 미리 주유해 두기 어렵기 때문이다. 배달 노동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오토바이는 보통 한 번에 10ℓ 미만의 연료를 넣는 경우가 많아 기름값과 상관없이 매일 주유해야 한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다. 배달·물류 등 전방위에서
한국 대표팀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극적으로 8강 결선 무대를 밟는다. 지난 2009년 이후 17년 만이다. 한국이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된 호주와의 2026 WBC 조별리그 C조 4차전에서 7-2 승리를 거뒀다. 조별리그 최종전으로 진행된 이 경기에서 승리를 더한 한국은 2승 2패로 대만, 호주와 동률을 이뤘지만 최소 실점률에서 앞서 이미 3승을 기록한 일본에 이어 조 2위로 8강행을 확정했다. 9회말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기까지 숨을 돌릴 수 없는 ‘끝장 승부’가 펼쳐졌다. 한국은 이날 ‘2실점 이하. 5점 차 이상 승리’라는 조건을 채워야 8강을 확정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2회초 한국이 문보경의 투런포로 8강행에 시동을 걸었다. 3회초에는 이정후와 문보경의 1타점 2루타가 이어지면서 4-0이 됐다. 5회초 공격에도 문보경이 있었다. 선제 투런에 이어 적시타를 장식했던 문보경이 안현민의 볼넷에 이어 도루로 만들어진 2사 2루에서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로 4번째 타점을 장식했다. 점수가 5-0까지 벌어지면서 한국 덕아웃이 뜨거워졌다. 하지만 5회말 시작과 함께 소형준이 로비 그렌디닝에게 중월 솔로포를 맞으면서 5-1, 6회초 김도영이 다시 호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중동 상황과 관련 "향후 전개 양상을 예단하기 어려운 만큼 정부는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비상한 각오로 선제적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중동 상황 관련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중동 지역 위기가 심화되면서 대내외 경제환경의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되고, 글로벌 무역과 중동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상당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 경제의 혈맥인 금융,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주길 바란다"며 "필요한 경우엔 100조 원 규모로 마련돼 있는 시장 안정 프로그램을 적극 확대하고, 정부와 중앙은행 차원의 추가 조치도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수급과 가계 불안 상황이 엄중한 만큼 이에 상응하는 비상한 대책도 필요하다"며 " 전략적 협력 국가들과 공조해 호르무즈 해협을 경유하지 않는 대체 공급선을 신속하게 발굴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석유 제품에 대한 최고가격제의 신속 도입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과도하게 인상된 석유 제품에 대해선 최고가격 제도를 신속하게 도입하고 과감하게 시행해야 한다"
미국-이란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9일 국제유가가 약 3년 8개월 만에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유가 급등과 함께 원·달러 환율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고, 국내 증시는 또 급락했다. 한국경제가 다시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 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한국 시간 기준 이날 오전 7시쯤 국제유가의 기준점 역할을 하는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모두 배럴당 100달러를 넘겼다. 세계 원유 수송의 대동맥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막히면서 주요 산유국들이 감산을 결정하는 등 시장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영향이다. 국제유가는 이날 한 때 배럴당 120달러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치솟았다. 유가 급등은 환율과 국내 증시에 곧바로 영향을 끼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19.1원 뛴 1,495.5원으로 집계됐다. 주간거래 종가 기준 2009년 3월 12일(1,496.5원) 이후 가장 높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6% 가까이 급락했다. 장 초반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 호가 일시 효력정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조기 종식될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9일(현지시간) 장중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던 국제 유가가 전략 비축유 방출 등 유가 안정책 기대감에 반락, 가격이 급등락하는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이며 배럴당 80달러대로 복귀했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98.96달러로 직전 거래일 대비 6.8%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94.77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4.3%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브렌트유 기준으로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배럴당 119.5달러까지 오르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2022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WTI 가격도 앞서 장중 배럴당 119.48달러까지 고점을 높였다. 장중 고점 도달 기준 일간 최대 상승폭은 각각 28.9%, 31.4%에 달했다. 미국과 이스라엘 폭격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차남이자 강경파로 평가받는 모즈타바 하메네이(56)가 이란 차기 최고지도자로 선출됐다는 소식에 전쟁이 장기화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유가를 급격하게 밀어 올렸다. 아랍에미리트(UAE), 이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9일 자신을 둘러싼 ‘내란 방조’ 주장에 대해 “정치생명을 걸고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김 지사는 이날 전북도청 출입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내란 동조나 방조라는 이야기는 매우 모욕적이고 있을 수 없는 주장”이라며 “문제를 제기한 사람 역시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근거 없는 주장으로 공무원들까지 비난을 받는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경선이 끝난 뒤라도 필요하다면 관련 조사를 스스로 요청해 사실관계를 분명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 경선이 김 지사를 포함한 3자 대결 구도로 굳혀진 이후 김 지사가 공식 석상에서 처음으로 밝힌 입장이다. 전날 민주당은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북도지사 후보 경선을 김관영 지사와 안호영 국회의원, 이원택 국회의원의 3인 경선으로 확정했다. 그동안 지역 정치권의 화두였던 전북도의 ‘12·3 비상계엄 대응 논란’도 당내 검증 절차를 거치면서 사실상 일단락된 분위기다. 이에 따라 전북지사 후보를 가리는 민주당 경선은 세 후보 간 본격적인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민주당 경선이 사실상 본선으로 여겨지는 전북 정치 지형에서 김
12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장 이상봉) 의원 임기가 4개월 남은 가운데 주요 안건을 처리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12대 의회는 447회 임시회(3월 19~27일)와 448회 임시회(6월 9~17일) 두 회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상봉 의장은 민선 8기 도정이 추진한 새로운 중산간 가이드라인(도시지역 외 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변경 동의안)을 6월 말 임기까지 상정하지 않기로 하면서 폐기 수순을 밟게 됐다. 제주도가 제출한 이 동의안은 중산간을 2개 구역으로 나눠 한라산과 가까운 1구역은 개발을 엄격히 제한하되, 2구역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부분적 개발을 허용하는 것이 골자다. 당초 난개발을 막겠다는 취지였지만, 완충지역으로 분류된 중산간 2구역에 대규모 관광개발사업인 애월포레스트 관광단지가 추진되면서 특혜 논란이 일었다. 이 의장은 “중산간 보전 강화를 위한 해당 안건이 찬반 논란이 일면서 숙의형 공론화가 필요하다”며 “차기 의회가 집행부와 협의해 도민 공감대를 형성할 필요성이 있어서 임기 내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진그룹 계열사 한국공항의 먹는샘물 지하수 증산(하루 100톤→146톤) 동의안이 12대 의회에 처리될
미국-이란 전쟁 이후 주유소 평균 기름값이 2,000원에 육박하면서 정부가 최고가격 지정을 검토하고 나섰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8일 기준 강원지역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ℓ당 3.7원 오른 1,867원이었다. 상승폭은 둔화됐지만 1주일 전(1일 기준 1,712.23원)보다 100원 이상 상승했다. 지난 1일 1,600원대였던 경유가격은1,863원으로 1주일만에 200원 넘게 급등하면서 휘발유 가격 수준으로 크게 뛰었다. 지난 주말 도내 주유소에는 조금이라도 싼 가격에 기름을 넣으려는 소비자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지난 7일 춘천 효자동에 위치한 주유소를 찾은 이모(37)씨는 “전쟁 영향이라지만 기름값이 시차없이 너무 많이 올랐다”고 토로했다. 전날보다 오름폭은 다소 줄었지만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하면서 국내 기름값의 추가 상승 압박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기름값 2,000원 시대’ 초읽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정부는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제23조를 근거로 석유 최고가격 지정 고시를 위한 실무 검토에 착수했다. 해당 조항은 석유 가격이 현저히 등락해 국민 경제의 안정을 해칠 우려가 있을 때 산업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