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옛 모습 잃어가는 경기만 갯벌·(1)프롤로그]사람도 생물도 모두 살기 어려워…
제부도 숙박업소·해수욕장 썰렁 "갯가 망가져 관광객도 찾지않아" 간척·매립사업 이후 어획량 급감 1763t 잡히던 망둑어류 65t 그쳐 서해안 갯벌에서 소금 한 줌이면 젓가락처럼 긴 맛조개를 한 솥 잡아 석쇠에 구워 먹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20년 전쯤의 이야기입니다. 서해안 갯벌 인근에서 자란 경기도내 40대 이상이면 한번쯤 경험해보았거나 전해 들었을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최근 갯벌에서 낙지 등 어패류를 잡아 아들, 딸 대학 보낸다는 그런 희망은 사라졌습니다. 경인일보는 앞선 2000년대 초 서해안 갯벌을 무대로 한 '경기만 기획'을 통해 부흥했던 갯벌의 이야기를 전해 드린 바 있습니다. 20년이 지난 2020년 경인일보가 다시 서해안 갯벌 이야기를 하려합니다. → 편집자 주 "다 죽었어. 하루 200마리 넘게 잡히던 낙지도 이제 찾아보기 어려워…." 서해안 갯벌의 대표 관광지인 제부도와 대부도(갯벌) 등이 명성을 잃어가고 있다. 섬으로 들어가는 데만 2~3시간 걸려 북적거리던 풍경은 이제 옛말이 됐다. 지난 주말(16일)에 찾은 화성시 서신면 제부도. 해수욕장으로 가는 길 곳곳에는 녹이 슨 건물이 부서진 채 방치돼 있었다. 공사 또는
- 이원근·김동필·신현정
- 2020-05-17 2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