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평창 봉평장]해발 700m 봉평의 향 가득…건강한 ‘메밀 한상'
현대막국수 매콤 대신 고소함 무한 장착 고향막국수 밀가루 없이 100% 메밀로 ‘깔끔' 초가집옛골 막국수와 흑임자·곤드레 환상 조합 봉메찐빵 달콤 팥소에 포슬포슬 식감 오감 자극 시장 먹거리 직접 재배한 메밀로 만든 이색 음료부터 메밀 루틴빵·뻥튀기·유과·오란다·호박엿까지 더 맵게, 더 자극적으로 식탁을 꾸미는 ‘먹방'의 시대, 품위가 살아 있고, 음식에 대한 존중이 남아 있는 평창의 식탁은 그 자체로 귀하다. 올림픽 이후 가시화된 경기 침체는 상인들의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지만, 그 와중에도 보다 나은 먹거리, 보다 나은 지역을 만들려는 주민들의 노력은 군데군데서 빛을 발하고 있다. 봉평에서 메밀음식점을 운영하는 대표들과 지역 주민들이 공동 출자해 만든 협동조합, 지역 특산품을 가공해 치열한 시장에서 승부하는 상인들 등 새로운 시도가 기대되는 이유다. # 현대막국수=하얗고 보들보들한 촉감 위로 식감이 살아있는 쪽파가 내렸다. 차곡차곡 찰기 있게 쌓인 전은 끄트머리가 노릇하게 익어 개양귀비 꽃잎처럼 팔락인다. 이곳 현대막국수의 메밀전 이야기다. 부드러운 메밀의 촉감과 고소한 향기가 코끝을 스친다. 총떡은 무의 슴슴한 고소함과 메밀 향이 어우러지고, 막국
- 이현정·박서화·김현아기자 / 편집=김형기기자
- 2022-02-11 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