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철강 이어 2차전지 신화 쓴 포항, '100만 시대' 준비해야
철강 일극화 산업구조로 지난 10년간 쇠퇴 도시화했던 경북 제1도시 포항이 2차전지 기업들의 투자 쇄도에다 수소에너지, 바이오산업 등 미래 산업군이 들어오면서 제2의 산업혁명기를 맞고 있다. 포항제철 신화로 1960년대 후반 이후 매년 10%의 경이적 인구 증가율을 기록한 이후 모처럼 인구 붐이 다시 일어날 조짐까지 나타난다. 이 때문에 포항 인구 100만 시대를 이제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당장의 산업 수요에 대비하는 공장용지 확보뿐만 아니라 밀려드는 상주 인구를 받아줄 택지 개발 등 100만 도시에 걸맞은 기반을 갖추는 노력도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계 산업계가 미래 친환경 시대의 도래를 겨냥하면서 포항에는 2차전지 기업들의 투자가 봇물을 이룬다.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2차전지 특화단지로도 지정됐다. 포스텍을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 역량에다 항구를 끼고 있어 해외에서 들여오는 연료를 바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장점까지 갖춰 포항은 2차전지 기업들의 '성지'로 불리고 있다. 해외에서도 철강 도시에서 2차전지 도시로 변모한 포항을 주목한다. 프랑스 대표 경제 일간지 '레제코'(Les Echos)는 지난달 말 포항의 활력 넘치는 모습을 대
- 최경철논설위원, 신동우기자, 배형욱기자
- 2024-01-08 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