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통일교 연루 의혹이 일자마자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매일신문 취재에 따르면 정 장관은 이 원장과 이날 오후 6시쯤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 호텔 중식당에서 만났다. 정 장관은 정장 차림으로 식당에 들어왔고 이 원장은 흰 마스크를 쓰고 왔다. 자리는 2시간 정도 이어졌다. 두 사람 모두 통일교 연루 의혹에 빠져 있는 상태이기에 이번 만남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다만 정 장관은 여러 차례 연락에도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앞선 10일 두 사람의 통일교 연루 의혹이 동시에 제기됐다. 뉴스토마토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특검에서 금품을 제공했다고 진술한 정치인에 정 장관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정 장관은 11일 "윤영호 씨를 야인 시절 단 한 번 만난 적이 있다"며 "30년 정치 인생에서 단 한 차례도 금품 관련한 사건에 이름이 오르내린 적이 없다. 이를 오래도록 긍지로 여겨 왔다. 근거 없는 낭설로 명예를 훼손한 일부 언론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10일 조선비즈 역시 윤 전 본부장과 다른 통일교 핵심 인사 이모 씨의 2022년 1월 통화 녹취록에 이 원장 이름이 접촉자로
2017년 5월9일 치뤄진 대선에 출마했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고(故) 성완종 경남기업 대표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 유죄, 2심 무죄를 받고 3심 재판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와 관련, 국민일보는 헌법학자 10명에게 홍 후보 당선을 가정하고 재판 진행 여부와 유죄 판결 시 대통령직 상실 가능성을 물었다.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헌법 제84조가 현재 진행 중인 재판에도 적용되는지 여부를 물은 것이다. 헌법학자 10명 가운데 7명은 "재판이 계속된다"고 답했고 2명은 "재판이 중단된다"고 했다. 1명은 중립 의견을 냈다. 유죄 시 대통령직 상실에 대해선 10명 모두 만장일치로 상실된다고 답했다. 2017년과 지금 대통령 후보의 재판 상황은 비슷한 상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과 위증교사 2심, 대장동 및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사건 등 모두 5개 재판을 받고 있다. 이에 매일신문은 7년 전 헌법학자에게 다시 물었다. 일부의 답은 바뀌어 있었다. 대통령 후보의 소속정당이 바뀌니 답변도 변한 것이다. 매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