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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광주민주화운동 이야기 다룬 영화 ‘휴가’ 전주서 크랭크인

전주출신 백정민 감독 연출, 사회문제 고발 관심
중노송동, 건지산, 평화동 아파트단지 등서 촬영

 

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를 다룬 영화 ‘휴가’가 오는 1일 전주에서 촬영을 시작한다.

전주 출신인 백정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번 영화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공모사업에 선정됐으며 전주영화문화발전위원회가 제작 지원하는 작품이다.

현역에서 물러난 아빠 ‘경민’이 딸 ‘선주’와 함께 휴가를 가기 전 겪게 되는 이야기가 역사의 아픔과 함께 펼쳐지는 미스터리 심리극이다.

영화는 2월 1일부터 3일까지 전주 중노송동 일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뒤 건지산, 전주 평화동 아파트 단지 등 전주 일원에서 촬영할 예정이며, 내년 국내외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영화는 대부분의 스태프와 배우에 전주 인력이어서 지역의 영화영상인력을 활용한다는 의미를 더한다. 한승룡 전주대 영화방송학과 교수가 시나리오 자문으로 참여하는 등 전주를 잘 알릴 수 있는 영화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는 설명이다.

이야기를 이끌어가게 될 아빠 ‘경민’ 역은 충무로의 대표 배우 최무성 씨가 맡았다. 최무성 씨는 드라마 ‘응답하라 1998’, ‘녹두꽃’ 등에 출연하며 섬세한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경민의 딸 ‘선주’ 역으로는 신예 배우 김규남씨가, 아픈 역사를 품고 사는 ‘현창’ 역에는 드라마 ‘태양의 계절’에서 활약한 김현균 씨가 연기를 펼친다.

백정민 감독은 전주영화종합촬영소 운영팀장을 역임했다. 사회문제를 고발하는 다양한 시선과 표현을 통해 작품세계를 구축했다는 평을 받으며 국내외 영화제에서 초청을 받았다.

감독 작품으로는 단편영화 ‘산다’, ‘1972,귀한이네’, ‘그의 노래-애심’을 비롯해 장편 영화 ‘위도’, ‘대전에서 날개를 달다’ 등이 있다.

백정민 감독은 “영화를 만드는 과정은 힘들지만 오랜만에 지역에서 작품을 하게 돼 설렌다” 면서 “영화를 관람한 후 이 사건이 많은 가족과 이웃에게 입힌 상처를 다시 한 번 바라보길 바라며, 그날을 부정하는 사람들이 용서를 구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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