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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코로나19’ 걱정에 공연장 찾기 어렵다면

네이버tv에서 원하는대로 관람하세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3월까지 네이버TV 공연생중계
뮤지컬·클래식·오페라·무용·전통공연 등 18개 작품
22일 강은일 해금플러스 ‘오래된 미래’, 25일 ‘마트료시카’등

 

 

최근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지역 내 공연장은 문을 닫았고 영화관, 미술관 등 문화공간에 대중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공공시설 이용을 자제하고 외출을 삼가는 요즘, 코로나 19를 피해 집에서 네이버 tv로 공연을 관람해보는 것은 어떨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산실(이하 창작산실)이 네이버 tv를 통해 선보이는 공연 생중계가 3월까지 이어진다. 창작산실은 공연예술분야(연극·무용·전통예술·창작뮤지컬·창작오페라)의 제작부터 유통까지 단계별 지원을 통해 우수창작레퍼토리를 발굴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사업이다.

공연 생중계의 가장 큰 장점은 유명 작품을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또 뮤지컬, 클래식, 오페라, 무용, 전통 공연, 쇼케이스 등 다양한 무대를 공연장 접근성이 떨어지는 관객들도 쉽게 접할 수 있으며 그동안 쉽게 접해보지 못했던 장르의 공연을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마음껏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2016년부터 시범적으로 공연 생중계를 시작한 창작산실은 현재 ‘2019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에 선정된 25개의 작품 중 18개 작품을 네이버 tv를 통해 선보이고 있다.

21일 오후 7시에는 무용 ‘바디락’(미나유)이 방영된다. 이 작품은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오늘날, 우리는 어떤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지 질문을 던지며 고민해 보게 한다.

22일 오후 5시에 만날 수 있는 전통예술 ‘오래된 미래’는 100년간의 근현대사 흐름 속에서 희미하게 남겨져 있던 여성들의 이야기를 색다른 관점으로 조명한다. 강은일 해금플러스가 출연하며 해금선율과 피리, 타악, 피아노의 선율의 조화를 통해 한국음악의 새로운 잠재성을 선보인다.
 

 

25일 오후 8시 중계되는 연극 ‘마트료시카’(극단 수)는 직원들의 자살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회사인 ‘알파 노트북’을 배경으로 한다. 회사는 직원들의 자살을 막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지만 자살 시도는 계속 이어진다. 회사의 모습은 마치 ‘마트료시카 인형’ 처럼 크기만 달라질 뿐 같은 모습이 반복된다. 이러한 모습을 통해 자본주의에 발목잡힌 사람들의 비극을 다룬다.

고전발레 ‘백조의 호수’를 진영과 분단, 정치적 대립과 통일사회의 현실을 드러내는 작품으로 재해석한 무용 ‘Swan Lake: The Wall’(정형일 Ballet Creative)은 28일 오후 8시에 중계된다.

모파상의 단편소설 속 주인공을 통해 무대를 넘어 관객과 토론을 시도하는 관객 참여형 연극 ‘의자 고치는 여인’(극단 물결)은 3월12일 오후 8시에 만날 수 있다. 한 남자를 위해 일생을 바친 여인의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밖에 무용 ‘호모 파베르’, 발레 ‘오월바람’, 전통예술 ‘팔음(八音)’, 뮤지컬 ‘비바 프렌드’,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무용 ‘신청 랩소디’ 등이 영상을 통해 관객과 만났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또 ‘영상화를 통한 대중화’를 목표로 지난해 12월 CJ CGV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연극, 뮤지컬, 무용, 전통예술, 오페라 등 5개 장르의 창작공연 25편 중 4개 작품을 선정해 CGV 극장에서 상영할 계획이다. 창작 공연을 제대로 볼 수 없는 지역민들에게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서울 대학로에서 공연을 마치는 3월 말부터 지역 주요 거점인 호남권(광주)·영남권(부산)·충청권(청주) 등 3개 권역 상영관에서 진행된다.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