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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부산 확진자 관계도 보니…2차 감염자, 가족·동료 간 접촉이 최다

 

부산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지 11일이 지났다. 지난달 21일 첫 발생 이후 열흘여 동안의 부산지역 발병 양상은 어떨까?

 

〈부산일보〉는 진원지에 따른 확진자 수와 2, 3차 접촉에 따른 추가 확진자 발생을 한눈에 보기 쉽게, 2일 오후 5시 기준 부산 전체 확진자 79명을 대상으로 ‘부산 코로나19 진원지별 확진자 관계도’를 제작했다. 표는 주요 진원지별로 각각에 색을 부여해 한눈에 진원지 규모를 알 수 있도록 했다. 또 2, 3차 접촉자는 최초 감염자가 적힌 칸에 수직으로 배치해 어떤 확진자와 접촉했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했다.

 

본보 ‘부산 확진자 관계도’ 제작 

부산 최대 진원지는 ‘온천교회’ 

확진자 79명 중 30명 교회 신도 

 

부산 확진자의 감염경로 등을 분석한 결과 주요 진원지는 온천교회, 신천지, 대구 지역 확진자 접촉 3곳이다. 초반 온천교회 등 진원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크게 늘던 것과는 달리 최근엔 이들 진원지에서 시작된 2, 3차 감염이 조금씩 늘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은 향후 확진자들로부터의 추가 감염 확산 차단에 중점을 두고 체계적인 환자 추적 관리와 방역 작업 강화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2일 기준으로 부산지역 최대 진원지는 온천교회다. 부산지역 총 확진자 79명 중 30명이 온천교회 신도다. 온천교회 관련자와 접촉해 추가로 감염된 사람은 6명이다. 초반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우려했던 것보다는 현재까지 주변 감염은 심각하지 않은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다음으로 부산에서 많은 확진자가 나온 진원지는 대구 관련이다. 대구를 방문했거나 대구 지인과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0명이다. 특히 이들과 접촉해 2, 3차로 감염된 사람은 13명으로, 온천교회 사례보다 배 이상 많았다. 수련원이라는 한 장소에서 감염이 대거 이뤄진 온천교회 사례와는 달리 개별적인 접촉으로 제때 자가격리 등의 조치가 안돼 2, 3차 감염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대구에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 가장 우려했던 신천지 관련 확진자는 5명이다. 2차 감염은 현재 2명이다. 다만 일부 대구 관련 사례는 신천지와도 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데다,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전수조사도 진행 중이어서 신천지 관련 확진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부산일보〉는 온라인 홈페이지(busan.com)를 통해 ‘부산 코로나19 진원지별 확진자 관계도’를 매일 업데이트해 게재한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