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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정부 대응 바꾼 '경기도 용단'… 이재명, 차기주자 존재감 강화

 

신천지 강압대응 선 그은 방역당국

道 조치 나서자 과천본부 조사진행

李지사, 검찰 압수수색·수사 촉구
대선주자 지지도 황교안 1.1%p차이


경기도에 이어 정부가 5일 과천 신천지교회 총회본부에 대한 행정조사에 돌입했다.

신천지교회에 대한 경기도 등의 강경행보가 정부의 대응 기조에도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갑론을박이 일고 있는 검찰 강제 수사 문제에 대해서도 이재명 도지사가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과천 신천지교회 총회본부에 대한 행정조사를 실시했다. 신천지 측으로부터 제출받은 명단이 실제 신도 현황과 차이가 있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급기야 경기도는 강제조사를 실시해 별도의 명단을 확보하기도 했다.

도의 이같은 행보에도 방역당국은 강압적 조치로 신천지 신자들의 음성적 움직임이 확산되면 방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이유로 선을 그어왔는데, 이날 정부 차원의 조사에 나선 것이다.

 

 

다만 정부 측은 "(저희들의) 유일한 관심은 방역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게, 제때 확보하고 이를 통해 방역활동에 만전을 기할 수 있는지"라며 기존 입장이 변화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와중에 신천지교회에 대해 강경 행보에 나섰던 이 지사는 검찰 압수수색도 촉구했다.

이 지사는 이날 SNS를 통해 "신천지 강제 수사를 놓고 방역에 장해가 된다며 미루라는 입장과 즉시 압수수색에 착수하라는 입장이 부딪히고 있다. 결론적으로 신천지 강제 수사와 방역 행정은 별개이고, 지금은 강제수사와 자료수집이 절실하다"며 "당근이 소용 없다면 당연히 채찍을 써야 한다. 신속한 강제수사가 방역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는 방역당국 책임자로서 검찰에 조속한 강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신천지교회에 대한 강경 대응으로 차기 유력 대선 주자로서 입지를 다진 이 지사(2월 27일자 3면 보도)의 정치적 위상은 한층 더 올랐다.

 

 

한국일보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지난 1~2일 실시한 차기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이 지사는 13.9%의 지지도로 종합 3위를 기록했다. 15%로 2위에 오른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오차범위(±3.1%p)내에서 경합하는 등 지지율 격차를 대폭 줄였다.

범여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다른 여론조사(쿠키뉴스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월29일~3월2일 실시)에선 이 지사가 코로나19 확진자의 상당수가 발생한 대구·경북지역에선 12.5%를 얻어 이낙연 전 총리(12.2%)를 오차범위(±3.1%p) 내에서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각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