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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백제역사유적지구 유적 정비에 국비 429억원 투입

문화재청, 익산시·공주시·부여군과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 시행계획 수립

 

지난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위해 올해 국비 429억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644억원을 투입해 유적 정비에 나선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과 익산시·공주시·부여군은 ‘백제역사유적지구 2020년 보존관리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사업 추진계획에는 익산 왕궁리 유적과 미륵사지를 비롯한 충남 공주·부여지역의 백제왕도 핵심유적을 효율적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한 방안이 담겼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지난 2015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으나, 유적의 상당 부분이 땅에 매장돼 있고, 익산·공주·부여 3개 지역에 분산돼 있어 보존·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문화재청은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해 지난 2017년 익산시·공주시·부여군과 정부혁신사업을 전담할 조직을 만들고, 핵심유적에 대한 보존관리 시행계획을 수립, 조사·연구·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국비 429억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644억원을 투입해 △문화재 지정구역과 보호구역 내 사유지 매입 △발굴과 고증 등 유적 조사·연구 △유적 정비와 전시관 보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익산시는 미륵사지 건축에 대한 고증 연구와 금당지 기단 정비, 왕궁리 유적 발굴조사와 전시관 새 단장, 정보통신기술(ICT) 체험관 증축, 쌍릉 대왕릉 목관 제작과 봉안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주시는 세계유산 탐방 거점 대상지 매입과 조성 기본계획 수립, 공산성 왕궁유적 고증 연구, 수촌리 고분군 자료 전산 기록화, 송산리 고분군 지하물리탐사를 추진한다.

부여군은 유적 실체를 규명하기 위한 발굴조사와 유적 지리정보 구축 기반을 위한 기준점 및 부소산성 내 소화전 및 방재설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백제 후기 유적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왕도의 정체성을 정립함은 물론, 지역 문화유산을 매력적인 자원으로 육성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