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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자동차업계, 신차로 ‘코로나 불황’ 뚫는다

기아차 4세대 쏘렌토 18일간 사전 계약 2만6000대 ‘돌풍’
현대차 ‘올 뉴 아반떼’ 계약 첫날 1만대·제네시스 GV80 출격
한국지엠 트레일블레이저·르노삼성 XM3도 인기몰이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완성차 업계가 신차를 출시하면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중국산 부품 공급 차질 등으로 공장가동을 멈추는 ‘셧다운’ 충격과 소비위축에 따른 판매감소 등 악조건 속에서 신차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

30일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17일 정식 출시한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쏘렌토 4세대 모델은 자동차업계의 신차 경쟁에서 선방하고 있다.
 

4세대 쏘렌토는 기아차가 6년 만에 새롭게 단장해 선보이는 주력 모델이다. ‘강인함’과 ‘세련미’를 콘셉트로 한 혁신적인 디자인이에 대형 SUV 수준의 공간 활용성과 차원 높은 주행성능, 첨단수준의 안전·편의사양 등 완전히 새로운 모델로 재탄생했다는 게 기아차의 설명이다.

쏘렌토는 코로나19 사태에 출시된 탓에 업계의 우려 속에서도 지난달 20일부터 영업일 기준 18일 동안 2만6368대가 사전계약되면서 그야말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쏘렌토의 월 평균 판매대수 4360대와 비교하면 6개월 상당의 판매량이 사전계약된 것으로, 신형 쏘렌토 디젤 단일 모델도 1만3491대의 사전계약을 이뤄내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차 역시 5년 만에 완전변경된 모습으로 새롭게 출시된 7세대 아반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신형 ‘올 뉴 아반떼’는 파격적인 디자인과 넓어진 실내 공간으로 출시 직후부터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특히 아반떼는 지난 25일부터 신차 사전계약을 시작해 하루 만에 1만58대나 기록했다. 지난해 아반떼 한 달 평균 판매 대수인 5175대의 두 배 수준이며, 2015년 나온 6세대 아반떼의 첫날 사전계약 규모 1149대에 비해선 9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1990년 1세대 아반떼(엘란트라)가 나온 이래 최대 기록이자 코로나19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낸 성과여서 의미가 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앞서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도 올해 초 첫 SUV 모델인 GV80을 출시한 데 이어 가솔린 모델까지 출시하면서 판매량 상승세에 ‘가속페달’을 밝고 있다.

GV80은 출시 후 지난달까지 누적 계약이 2만1000대를 넘어서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출시 2∼3개월 만에 올해 전체 판매 목표인 2만4000대 달성을 마쳤다.

이밖에 한국지엠(GM)과 르노삼성차가 야심차게 출시한 신형차도 중소형 SUV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국지엠이 지난 1월 출시한 중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도 지금까지 사전계약이 6000대를 넘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순항하고 있다.

또 르노삼성의 소형 SUV 신차 XM3도 쿠페형 디자인에 가격 대비 성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지난달 21일 사전계약 이후 한 달도 안돼 1만6000대를 넘어섰다.

르노삼성의 지난해 2월 승용부문 판매량이 4826대, 3월 6344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신차 XM3 단 한 모델이 3개월 판매량을 한달만에 달성한 셈으로, 코로나19로 위기를 맞은 자동차업계가 신차 출시로 활로를 찾고 있는 모습이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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